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국내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한강공원 디자인을 통해 바라보는 공공디자인 정책

도심 속 휴식처 한강

서울이라는 세계적 도시 속에서 한강은 복잡한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삶의 휴식처이다. 봄의 벗꽃구경에서부터 가을밤의 불꽃축제까지 많이 이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관심 속에 한강은 어느덧 자연스레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이 들어왔다

하지만 기존에  한강은 접근이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지구별로 각각 계획되고 설치된 시설물이 한강이라는 하나의 이미지와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한강을 되살려보자는 취지의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한강공원 디자인은 공원의 이름에서 부터 한강공원의 정체성을 다시 찾고자 시도되었다. 한강이 서울 시민만의 것이라기 보다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강으로서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하여 한강시민공원에서 한강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이 그 시작이다.

이렇듯 대한민국 대표강으로서의 위상을 담은 이름과 이를 표현한 VI는 황동주물로 가공되어 모든 사인물에 부착되었다. 이는  안내 사인이 단순한 정보전달 뿐 만 아니라 한강 공원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고자 한 시도라 생각한다.  

 

 

LESS IS MORE

이전 한강공원은 모든 것이 너무 과하였다. 수많은 정보와 다양한 디자인들이 넘쳐나 있으며 그 와중에도 이전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하지만 새로이 정돈된 시설물들은 너무나 간결하여 오히려 그 존재감이 크다.

한강공원은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쉬어가고자 들르는 곳이다. 이러한 장소성을 고려하여 방문객들의 눈에 거슬리지 않으면서 조용히 그들이 필요한 정보만을 알려주는 시설물은 그곳에 이전부터 계속 존재하였던 것 같은 느낌을 부여하고있다.   이러한 한강공원의 디자인 변모는 서울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반가운 소식이었다.

 

 

또 다른 새로움?

그러나 서울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나보다. 그 사이 또 다시 새로운 사인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디자인 서울을 이야기하며 새로이 대두된 해태를 전면에 내세우며 다시금 눈에 도드라지는 형태의 사인물들이 그것이다. 이것의 소속이 한강공원인지 디자인 서울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듯 하나의 공간에 전혀 다른 두개의 디자인이 혼재되면서 우리의 한강은 다시금 이전의 혼잡함 속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흔히들 도시디자인, 환경디자인은 거시적인 시각과 장기적 안목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강공원으로 재명명되고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지 불과 1.2년 사이에 또 다시 다른 계획이 진행 중이 모습을 보면서 과연 우리는 디자이너로서, 혹은 서울 시민으로서 가장 자주 말하고 당연히 여기던 기본을 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참조 : 주|메카조형그룹 www.meccadesign.co.kr

Tag
#환경디자인
"한강공원 디자인을 통해 바라보는 공공디자인 정책"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