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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감시에 대처하는 디지털 자기방어기기 카운터버그


  

글래스고 예술학교(Glasgow School of Art ) 졸업생인 얼렌드 프렌더개스트(Erlend Prendergast) 아마존의 가상비서인 알렉사에게 알아서 대답해주는 모듈형 자동기기를 디자인했다. 디지털감시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다.  

 

제품디자인전공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카운터버그(CounterBug) 최근 국내 간첩활동과 디지털감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민들의 불안과 편집증적 증상을 다루고 있다.



 

프렌더개스트는 사전 리서치를 통해 디지털 기기를 구매하거나 사용할  소비자들이 주로 무엇을 우려하는지를 파악했다.  결과, 기업들이 맞춤형 마케팅전략을 위해 사람들의 습관이나 선호도, 관심사 등을 모니터하는 현상과 일명 “빅브라더감시로 인해 사람들이 많은 기기에 깊은 불신을 갖게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불신은 노트북의 카메라를 스티커로 가리는 등의 행동으로 구체화된다.

 

카운터버그는 사용자들이 제기하는 프라이버시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다. 특히 다양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알렉사의 능력을 방해하는 일을 수행한다. 프렌더개스트는 이를 두고 “디지털 자기방어 다루는 풍자적이고도 재미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스스로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결국 알렉사를 구입하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카운터버그에는 태생적인 아이러니가 존재할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카운터버그의 디자인은 알렉사를 연결해 사용하는 스마트스피커인 에코(Echo) 기본으로 삼아, 보다 친근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수정작업을 반복해 도출했다.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주변 분위기에 녹아드는 에코와 완전히 차별화시키기 위해 한번에 조금씩 에코의 형태를 수정해 결국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제품은 다리가  개인 기본 유닛과 여기에 붙이는 3종류의 부품으로 구성되며, 3개의 부품은 각기 다른 임무를 수행한다. 먼저, 머머(Murmur) 사용자가 자신의 선호나 기호, 취미를 나타내는 말을 했을  그와 반대되는 문구를 중얼거림으로써 맞춤광고를 위해 작동하는 아마존의 알고리즘을 방해한다.

 



블래버(Blabber) 누군가가 자신의 일상을 엿보고 있다는 생각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용자를 위한 완벽한 디지털 가면을 만들어 준다. 사용자가 집을 나서면 기기가 켜지면서 윤리적 판매나 문학, 기부 등과 같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주제에 대해 알렉사와 대화를 나눈다.

 



스크램블(Scramble) 미국 국가안보국이 감시대상으로 삼는 특정단어를 알렉사가 엿듣지 못하도록 만들어졌다. 사용자가 “해적판이나 “백색소음,” “차량 폭탄등의 단어를 언급하면, 스크램블은   소리를 내서 해당 단어가 들리지 않도록 한다.

 

 

자료출처: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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