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싱가포르 공군과 주로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싱가포르에서 개발하는 군용 무인 시스템은 어떤 것이 있는가? A1. Seletar Aerospace Park에서 현재 세계 최초 초음속 UCAV(Unmanned Combat Aerial Vehicle, 무인전투항공기) Arrow가 올해 하반기에 제조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져 있으며 최대속도 Mach 2.1(약 시속 2,572km/h)까지 다다를 수 있는 드론이다. 자율 발진이 가능하며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어 전투응용력이 뛰어나다. 현재 가격은 용도와 지역에 따라 900만~1600만 달러 사이로 책정될 계획이다. 성능과 내구성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진입이 낮은 가격이라고 본다. 이미 올해 상반기까지 100대가 사전 예약주문 되었다. Q2. 세계최초 초음속 드론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A2. 우선 드론 내 컴퓨터의 연결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생각된다. 드론은 주로 전시상황에서 관제탑 역할을 할 수 있는 F-16 전투기와 함께 투입되는데, 이 때 초음속으로 날아갈 시 연결 버퍼링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드론이 제 기능을 못하거나 아주 큰 사고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18~20대의 드론이 동시에 투입될 시 진영 변형과 적 공격에 대한 대응을 신속히 하기 위해선 AI 기술이 더욱 발전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많은 시범비행과 개발이 추가돼야 하지만 우리는 세계 최초 초음속 드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것이다. Q3. 드론 제조 허브를 싱가포르로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가? A3. 우선 싱가포르는 세계적인 항공허브이자 뛰어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특히, 다른 인근국과 비교했을 때 드론에 대한 연구개발이 가장 적극적 이뤄지고 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우수한 인재들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정부에서도 스마트한 군 양성에 힘 쓰고 있어 전투 투입가능 드론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싱가포르 공군에서 F-35B 전투기 8대를 2026년까지 추가 구매하기로 발표했는데, 추가 구매 사유로 데이터링크를 통한 무인시스템과의 교류기능이 강조되었다. 그 만큼 현지에서의 드론 도입 의지가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 Q4. 싱가포르 군에서의 무인 시스템 활용이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A4. 싱가포르는 인구 수가 인근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국가이다. 전투 가능한 인구비율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기에, 앞으로 무인 시스템에 더욱 더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올해 말까지 싱가포르 해군에서 무인 수상함 4대를 투입할 것으로 들었다. 지금은 비록 규모가 작은 드론이나 수상함 개발에 기술이 한정돼 있지만 전투기, 대형군함까지도 8년 내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정부가 세계 최초 ‘스마트 네이션’(Smart Nation)을 넘어서 ‘스마트 아미’(Smart Army)를 개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