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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통을 위한 디자인

 

3. 소통을 위한 디자인

  

                            
한국적인 디자인 (총12회)

 

보다 원활한 소통의 수단으로 디자인을 활용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기업은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개인은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 어떻게 보여주고, 무엇으로 말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소통을 유발할 것인가라는 고민에서부터 디자인은 고민의 결과 구석구석에 개입하게 된다.

 

굳이 디자인이라는 영역으로 한정짓지 않더라도 소통(Communication)이라는 키워드는 기업과 사회, 정치에 이르기 까지 그 중요성과 활용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다이나믹 코리아에서부터 하이서울 그리고 각 지방자치단체의 도시 브랜드 만들기는 지역을 대표하는 로고나 캐릭터가 없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한민국 곳곳에 유행처럼 번져갔다. 브랜드의 개발과 더불어 공공디자인을 통한 지역 환경개선사업은 낙후된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활력 있는 도시로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브랜드 슬로건과 다르지 않은 다이나믹한 변화다.
도시의 대부분에 브랜드 개발이 자리 잡았고,
도시의 대부분에 공공디자인이 자리 잡았다.
발빠른 개발과 발전을 통해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 역량은 뛰어날지 모르지만 다이나믹한 변화 뒤에 숨은 옛것(기존의 것)에 대한 보존과 개발은 많은 부분 외면당하고 있다.

 

어쩌면 외면이라는 단어보다는 잠시 잃어버렸다고 하는 것이 옳겠다.
몇 년 사이 우리는 한국적인 것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함께 그에 대한 다양한 컨텐츠를 발굴하고 있으니,
과거부터 꾸준히 유지되어 오지 못한 채 잃어버린 우리의 것을 찾는 일이 어렵다 보니 도시브랜드의 대부분이 과거의 것을 유지하지 못하고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만 등장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새로움만 내세우고 과거의 것과 소통하지 못하는 디자인의 등장.
분명 한국은 디자인을 통해 보다 정돈되고, 역동적이며, 글로벌한 이미지로 우리를 찾는 외국인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그것은 분명하다.
과거보다 낫다.’
하지만 ‘과거보다 낫다’라는 것이 과연 한국적인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는가와는 아주 다른 문제다.

 

처음 만난 친구에게 무한도전이나 1박2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알법한 관심사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도 있다. 그와는 다르게 나를 소개하고 당신을 묻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화법의 차이일 뿐 옳고 그름의 차이는 아니다. 전자의 경우 잠시나마 공통의 관심사로 인해 화기애애함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또 다시 처음의 서먹함으로 돌아갈 것이다. 후자로 정중히 나를 소개하고 당신을 묻는다면 서로에 대한 이해로 인해 시간일 지날수록 서먹함이 사라질 것이다.

 

순간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방법으로 진행되는 브랜딩은 오래갈 수 없다. 국가적으로, 반짝하는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소통을 위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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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소통 #국가브랜드 #한국적인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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