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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해조가 반응해 “살아있는” 이미지 인쇄하는 실험적 프린터


 

 

산업디자이너 루이스 운드리츠(Luis Undritz) 해조 위에 빛을 투영해 이미지를 찍어내는 프린터를 제작했다.

밀라노디자인위크(Milan design week) 머티리얼라이즈드(Materialized) 전시에서 소개된  작품은 일명 “파이토프린팅(phytoprinting)” 기법을 구현하는데, 이를 위해  디지털 광원처리 레이저프로젝터(DLP) 장착된 흰색 프린터를 동원한다.  



 
파이토프린팅은 빛을 이용해 해조에서 이미지를 뽑아낸다.

 


운드리츠는 네모난 모양 일색인 기존의 3D 프린터와 차별화시키기 위해 동그란 모양의 프린터를 디자인했다.

 

흑백의 네거티브 이미지를 디지털방식으로 프린터에 입력시킨 , 바탕이 소재를 작게 잘라 바닥에 놓고  위에 이미지를 투영한다. 현재는 천과 세라믹, 종이 등을 바탕 소재로 사용할  있다.



 
프린터는 식물성 플랑크톤 위에 흑백의 네거티브 이미지를 투영한다. 

 


인쇄될 표면에 물과 양분, 그리고 미세 해조류인 식물성 플랑크톤을 소량 집어넣은 , 3일에서 7일이 경과하면 빛이 비춰진 곳에서 유기체가 자라기 시작하고 결국 “살아있는완전한 이미지로 나타난다.

 


운드리츠는 해조 인쇄의 바탕 소재로  등을 사용했다.


 

파이토프린팅 기법은 잉크와 스텐실을 사용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스크린인쇄에서 영향을 받았다.

 운드리츠는 파이토프린팅 실험에서 바퀴벌레와 조개껍데기, 나뭇잎 등의 이미지와 바우하우스 건물을 기발하게 표현한 형상을 선보였다.

 

해조가 빛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실험하는 그룹 작업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운드리츠는 디진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해조로 인쇄된 바우하우스 건물 이미지 


 

이후 해조를 가지고 실험을 계속하기로 결심한 그는 기존의 3D 프린터를 이용해 집에서 자신의 프린터를 개발했다.  작업은 2020 초반,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전국적인 록다운이 실시된 처음  개월 동안 진행되었다.

 

집에서 모든 것을 했습니다. 주변에 과학자도 없었고, 실험실도 사용할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누구나 집에서   있는 것을 만들자고.”

 



석유계 잉크를 사용해 환경적으로 해로운 인쇄물을 전면 대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파이토프린팅을 개발한 것은 아니라고 운드리츠는 강조했다. 특히 파이토프린팅된 패브릭은 물에 취약해서 임시 출력물에 가깝다.

기존의 방법에 추가할 조금  느린 인쇄 기법을 새롭게 제안하고자 했던 그는 “ 이미지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설명했다.  



 
운드리츠는 앞으로 살아있는 옷을 만드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는 공간적 제약 때문에 작은 크기로 작업할  밖에 없지만, 앞으로 규모를 키워 시도해  계획이라고 그는 밝혔다.  , 패션디자이너인 친구와 협업해 살아있는 옷을   만드는 일도 구상 중이다.

 


바퀴벌레를 인쇄한 모습 


 

루이즈 운드리츠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독일출신 산업디자이너다.

 

해조를 활용한 최근의 작품으로는 자동차브랜드 DC 오토모빌스(DC Automobiles) 만든 탄소먹는 옷과 함께, 단백질 공급원이자 공기 청정기 역할를 하는 해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전시가 있다.

 

 

원문기사: Luis Undritz designs printer that creates "living" images from algae (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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