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란! 디자이너에게 영원한 과제이자, 끝없는 도전과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디자이너의 감성적인 가치를 구매하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나의 상황에 적합하고 쓰기 편리한 물건을 찾는 사람, 내가 원하던 컬러와 형태를 찾는 사람, 브랜드를 보는 사람 등등 분야별, 개인별, 상황 별 사용자들은 이 부분들 외에도 다양한 관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와 같은 디자인 과잉시대에 주변을 한번 둘러보자. 웬만한 분별력과 인 사이트 없이는 이렇게 넘치는 디자인들을 해석하고 이해하기란 여간 어렵고 복잡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그러한 작업에 들어가기 전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에 대한 판단도 쉽게 서지 않는다.

그러나 비책은 있는 법,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잘 알려진 베스트 디자인들을 살펴보라. 일반 기업들에서 엄청난 양으로 쏟아지는 디자인에 비해 엄청난 임팩트와 차별화가 있지 않은가? 명확한 메시지가 있으면서도 기존의 것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반드시 존재한다.

그런데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런 디자인들이 이 세상에 없는 전혀 새로운 것들이 아닌 요소와 요소 분야와 분야를 초월하여 조합하고 가공하여 만들어진다라는 것에 디자이너들은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마치 수백 개의 피아노 건반에서 다양한 음색의 곡들이 탄생하듯이 디자인도 마찬가지 이치인 것이다. 그래서 혹자는 주변에 대한 관찰을 게을리 하지 말라 했던가? 생각과 말은 쉬운데 막상 실행이 되지 않는 혹은 그것을 결정화 시키는 작업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아마 이런 부분들이 디자이너들이 하는 가장 큰 고민이 아닐까?

아무리 좋은 프로세스를 답습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고 해도 그런 디자인이 쉽사리 나오지 않는 이유는 왜 일까? 그 답은 명확하지 않지만 추측해 보면 몇 가지를 떠 올릴 수 있다.

첫째 과연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작업이 현재를 살아가는 혹은 이 제품이 출시될 시점에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찰

둘째 현재의 프로젝트가 과연 가장 큰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셋째 지금 하는 디자인이 어떤 부분에 특화되어 진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찰

이 세가지 부분만 더듬어 보드라도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

다음 내용에서는 사례와 접근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