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되는 작품들은 상명대학교의 디자인대학장이기도한 원유홍교수의 지도하에 진행된 과제들이다.
이 타이포그래피 작품들은 디자이너들이 편협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창의적 감각을 더욱 확장하며, 타입과 이미지들이 가져야 할 시각적 연관성 및 관련성들을 연구하는 가운데 다양한 실험적 접근을 시도하여 건축적 구조감을 확립할 수 있도록 탐구하는 것이다.
타이포그래피는 포스터 디자인, 광고 디자인, 아이덴티티 디자인, 북 디자인, 편집 디자인, 신문 디자인 그리고 홈페이지 디자인 등 모든 인쇄 매체 및 전파 매체 등을 관장한다. 말하자면 타이포그래피는 이들보다 우위적 개념이며 모든 매체의 중심축으로 이들을 통합하고 지배한다. 타이포그래피는 매체를 일컫는 용어가 아니라 디자인의 한 장르이다.
이처럼 매체들을 뛰어 넘어 타이포그래피가 가능 할 수 있는 까닭은 매체들이 하나의 공통된 성질을 갖추기 때문인데 그것이 바로 타이포그래피 형질이다. 타이포그래피 형질이란 타이포그래피의 기본적인 속성들을 말하고, 이것이야말로 타이포그래피스러움, 즉 타입피시로부터 탄생한다.
- 『타이포그래피 천일야화, 원유홍저 』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