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dertwasser, An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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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그림을그리는사람_훈데르트바서 한국특별전]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이야기하며 무엇보다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작업을 하는, 동화 같은 페인팅, 동화 같은 색채건축을 하는 오스트리아 예술가 훈데르트바서의 전시가 진행중이다.
![](https://file.designdb.com/EDITOR/24/17677220110214011943.jpg)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
마치 스페인의 가우디를 보듯 독특한 색을 가진 작가였다.
그래픽에서 건축입면디자인까지
훈데르트바서의 손이 닿는 곳엔 밝고 경쾌한 색깔과 모나지 않은 나선들이 춤을 춘다.
많은 전시회들이 무겁거나 지루하거나 때론 잘 이해되지 않는 주제로 일반인 관람객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이번 전시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경쾌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온 호빗마을의 기본모델이 되기도 한 작품도 있다하기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너무나 요상하고 재밌는 형태의 건물들을 보고 실제 지어질 수 있었다는 것에 놀라울 뿐이었다.
유대인인 그가 전쟁이라는 시대적 상황속에서 그린 유년시절 작품들은 고요한 자연의 세계를 꾸밈없이 표현하였다.
![](https://file.designdb.com/EDITOR/24/17677220110214012358.jpg)
<그래픽>
![](https://file.designdb.com/EDITOR/24/17677220110214012252.jpg)
<건축>
![](https://file.designdb.com/EDITOR/24/17677220110214012322.jpg)
![](https://file.designdb.com/EDITOR/24/17677220110214013133.jpg)
![](https://file.designdb.com/EDITOR/24/17677220110214013155.jpg)
훈데르트바서는 피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인간은 5개의 피부로 쌓여있다고 하였다.
1 .우리의 ‘피부’
2. 우리가 입는 의복
3. 우리의 거주공간인 집
4. 우리의 사회
5. 지구
특히 이 5개 피부 중 가장 바깥 피부인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환경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였다. 때문에 그를 지칭하는 환경운동가라는 또다른 명칭처럼 페인팅이나 건축외피는 숲을 상징하는 형태로 채워지고 있다.
산업화와 함께 자연에서 점점 멀어지던 건축이 슬슬 자연친화건축, 친환경인증의 의무화란 타이틀로 다시 환경을 불러들이는 이 시점에서 모든 것의 근본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원래부터 그랬어야만 했던 것을, 많은 부분에서 잊고 있다. 건축설계의 기획단계에서부터 당연히 안고 시작해야 할 많은 것 중 하나가 환경인 것을 되새기게 하는 좋은 전시이다. 식물 같은 마법사, 유기적 나선형의 작가 훈데르트바서 전은 잊고 있던 초심을 즐겁게 일깨워주는 전시라 이야기하고 싶다.
*참고사이트
http://www.hundertwasser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