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미술관
필자는 현재 미국 동부를 여행하는 중이다. 이번 미국 여행에서 중점을 두는 것 중 하나가 "미술관 투어"이기 때문에 여러 미술관을 둘러보고 있는 중이다. 그 중에서 뉴욕을 방문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세계적인 미술관을 두 곳(The Metroplitan Museum of Art, The Museum of Modern Art)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The Metroplitan Museum of Art)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1872년 5번가에 개관하였으며, 1880년 뉴욕시가 부지를 기증하여 지금의 장소로 옮겼다. 또한 센트럴 파크를 설계한 캘버트 보 등이 이 건물을 설계하였다고 한다. 센트럴 파크 옆 도시의 한복판에 자리잡은 이 미술관은 전 세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은 미국 최대 규모이다. 미국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4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약 330만 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선사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 넓은 지역과 장르를 전시하고 있다. 미술관을 입장할 때 입장료가 정해 있지만, "기부 입장"이 허용되어 있어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보다 저렴하게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미술관은 3층에 걸쳐 236개의 전시실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2층에 한국 미술관도 작게 마련되어 있다. 또한 한국인들을 위해 한국어 가이드도 있어 보다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하루 동안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전체를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하며,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선택해 부분적으로 관람하는 것이 더 현명할지도 모르겠다.
1) 삼나무(Cypresses)- 고흐
1889년 고흐가 병원에서 감금 생활을 하던 중 그린 작품이다.
거친 붓 터치를 사용해 그린 이의 격렬한 감정이 표현된다. 선의 균형감이 뛰어나며, 역동적이다.
2) 돈 마누엘 오소리오 만리케 데 수니가- 고야
이 가련한 소년은 한 때 고야의 후원자였던 아루다미라 백작의 둘째 아들이다.
이 그림은 고야가 왕정화가로 임명된 뒤 그린 것이다.
밝은 빨간색의 대담한 색조와 명쾌한 윤곽은 당시 신고전주의의 표현양식의 영향이 나타난 작품이다.
3) 이아 오라나 마리아- 고갱
"이아 오라나 마리아"는 "마리아여, 우리는 당신에게 예배를 드립니다."라는 뜻으로
1891-1893년 타히티에서 지냈던 고갱이 크리스트교를 주제로 남태평양 땅에 뿌리내린 작품 중 하나이다.
4) 댄스(Dance)- 마티스
댄스는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하며 사랑받고 있는 그림 중 하나이다.
그의 작품 <음악>과 함께 러시아의 무역상인 시츄키의 의뢰에 의하여 그려진 그림이다.
그림 속 춤추는 사람들의 자세는 서로 조화를 이루며, 발의 자세에도 리듬감이 들어있다.
2. 뉴욕 현대미술관 (MOMA: The Museum of Modern Art)
뉴욕 현대미술관은 약 15만 점에 이르는 현대 미술품을 가지고 있다. 2층부터 시작되는 전시관은 판화와 미디어 예술 작품들이 있고, 3층에는 디자인이나 사진이, 4층에서 5층에는 유명 회화 작품이, 그리고 6층에는 특별 전시실이 있다. 필자는 6층부터 내려오면서 순서대로 관람하며, 평소에 관심있던 작품들 위주로 관람하였다. 현재 6층 특별전시실에서는 앤디워홀의 작품들을 전시 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 보고 있다.
뉴욕 현대미술관에도 마찬가지로 한국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가 있으며, 한국어 책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다.
1) 별이 빛나는 밤- 고흐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그가 사이프러스 나무와 함께 그린 작품.
역동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듯한 붓 터치는 당시의 심정을 보여준다.
2) 목욕하는 사람- 세잔
발을 뻗으려 하는 남자의 모습이 불안해 보이지만, 배경과 몸의 색채가 비슷해 전체적으로는 안정된 느낌을 준다.
빛에 의한 대기 변화를 독특한 색채 기법으로 풀어내었다.
▼뉴욕현대미술관에서 밖을 내다 본 모습
뉴욕에는 구겐하임 미술관이라든지 그 외의 많은 미술관이 있다. 또한 5번가에 작은 갤러리들이 모여있어 시간을 내면 많은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