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IrCqjCllhA

영국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글로벌 이노베이션 디자인(Global Innovation Design)을 전공한 알렉스 케인(Alex Kane)이 자신의 졸업작품으로 다차원적인 “공간적 오디오”를 만들 수 있는 VR 볼타(Volta) 제작툴을 개발했다. VR 고글과 헤드폰을 낀 후 3차원 공간에 들어가 여러가지 오디오 요소들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입체 음향을 만드는 방식이다.

“공간 오디오(spatial audio)”는 개별 소리들이 각각의 특정 위치에서 들려오는 듯한 공간적 감각을 선사하는 오디오기법으로, 볼타를 이용하면 이 공간오디오를 3D 방식으로 시각화해 조작할 수 있다. 즉, 3D 환경에서 오디오트랙의 여러 요소들을 손으로 잡아 이리저리 움직임으로써 드럼과 베이스, 보컬 등 특정 음원이 지각되는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디오 객체에 모션을 입혀 개별 음원들이 움직이는 듯한 청각적 효과를 연출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버튼을 클릭해 움직임의 궤도를 만들어 적용하면 소리가 주변을 상이한 속도로 떠다니게 된다.

케인은 전직 뮤지션으로, 프로듀서와 DJ로 활동했으며, 그의 음악적 경험이 이번 프로젝트 개발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는 앞으로 공간오디오라는 정교하고 몰입적인 사운드기법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테레오 사운드가 모노를 대체한 것과 같이 공간오디오가 스테레오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말이다.

공간오디오 기법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기술과 프로세스가 필요하지만, 볼타는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아울러, 음향제작에 물리적 방식을 더함으로써 풍부한 표현력의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고 케인은 설명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