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학기가 시작되는 되는 9월, 학용품 수요 가장 높아 –
- 매년 유통업체들의 대목인 'Back to School' 시즌, 가정용품과 스낵 판매도 급증 -
□ 새 학기 맞아 활기 띠는 미국 시장
ㅇ 매년 9월은 미국 'Back to School' 시즌
- 새 학기를 맞아 대형 유통체인업체 및 소매점들은 학용품 및 기숙사 등 학생들이 사는 집에 필요한 가정용품에 대해 다양한 할인 및 묶음 판매 행사를 펼침.
- 미국인들의 대규모 소비가 이뤄지는 주요 연휴 중 하나인 미국 노동절(Labor Day, 9월 첫째 월요일)까지 겹치면서 할인 폭이나 행사 홍보도 확대되는 만큼 학용품에 대한 수요와 판매 모두 급증함.
주요 유통업체들의 'Back to School' 할인 및 안내 행사
자료원: Walmart, Staples, Target, Bed Bath & Beyond, Amazon 홈페이지
□ 미국의 'Back to School' 쇼핑
ㅇ 2017년 'Back to School' 씀씀이, 전년 대비 10% 증가
- Deloitte에서 발표한 2017년 'Back to School' 관련 조사에 의하면 미국 내 2900만 가정이 해당 기간 'Back to Schoo(유치원~고등학교)' 쇼핑을 위한 지출을 한다고 함.
- 미국 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2017년 'Back to School+College(유치원~대학교 포함)' 쇼핑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총 836억 달러에 달함. 이는 758억 달러였던 2016년에 비해 10%나 증가한 금액임.
자료원: National Retail Federation
- 절대적인 금액으로 'Back to School' 쇼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옷과 컴퓨터, 각종 전자기기들임. 일반 학용품으로는 필기류, 미술용품, 종이류와 책가방, 필통, 런치박스 등이 있음.
ㅇ 온라인 쇼핑 증가 추세, 하지만 대부분은 아직까지 일반 매장에서 구매
- 2003년부터 설문조사 등을 통해 ‘Back to School’ 소비 트렌드를 조사해 온 미국 소매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Back to College' 쇼핑을 주로 온라인몰에서 해결하겠다고 응답했지만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생들과 가족들은 대부분의 학용품 쇼핑을 백화점이나 할인 매장 등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하겠다는 의사를 밝힘.
- 다만, 전통적인 'Back to School' 쇼핑 장소였던 백화점에서 학용품 구매를 하겠다고 사전 조사에서 밝힌 미국인들은 2017년 전체 소비자 중 불과 28%로, 2016년 54%에서 확연히 감소한 비율이었음(자료원: Deloitte).
ㅇ 남부지역 'Back to School' 평균지출이 가장 큼.
- 지역별로 'Back to School' 지출에 차이를 보이는데 미국 전역 학교에 등록된 학생 전체 수의 44%가 남부지역에 등록돼 있고, 가정과 아이 중심 문화가 특히나 발달된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남부지역 사람들의 2017년 'Back to School' 평균 지출은 554달러로, 중서부보다 100달러 넘게 높았음.
자료원: Deloitte
□ 미국 학용품 시장 동향
ㅇ 2017년 미국 학용품 제품 비중(도매 기준)
자료원: Ibisworld
ㅇ 2016년 미국 학용품 시장은 필기류와 미술용품이 견인
- 시장조사기관 NPD Group에 따르면, 2016년 미국 학용품 및 사무용품 시장 키워드는 '창의적(creative) 표현'과 '개인화(personalization)'였으며 필기류와 색칠, 미술용품 등이 2016년 시장을 견인했음.
ㅇ 저학년은 학교에서 일괄 구매
- 미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는 보통 대부분의 학용품 및 비품을 학교에서 전문 도매상으로부터 일괄 구매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어 고품질의 제품을 학교나 학부모회를 통해 인정 받아 한 번 납품하게 되면 이후 꾸준히 판매고를 올릴 수 있는 길이 열림.
□ 수입 동향
ㅇ 한국산 학용품, 2017년 상반기 대미 수출량 급증
미국 학용품* 주요 국가별 수입 규모
(단위: US$ 천, %)
순위 | 국명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1~6월 | 2017년 시장점유율 | 증감률 2017/2016 |
- | 전 세계 | 438,463 | 415,027 | 402,155 | 210,710 | 100.00 | -8.39 |
1 | 중국 | 347,748 | 321,255 | 309,420 | 168,156 | 79.80 | -4.68 |
2 | 멕시코 | 47,047 | 51,449 | 47,351 | 19,526 | 9.27 | -33.41 |
3 | 대만 | 9,090 | 7,962 | 11,085 | 6,191 | 2.94 | -3.40 |
4 | 캐나다 | 8,318 | 9,238 | 8,872 | 4,499 | 2.14 | -2.07 |
5 | 인도 | 3,681 | 2,521 | 2,820 | 2,742 | 1.30 | 33.43 |
6 | 베트남 | 2,566 | 3,573 | 2,834 | 1,508 | 0.72 | -3.94 |
7 | 독일 | 2,882 | 3,697 | 2,881 | 1,302 | 0.62 | 11.36 |
8 | 일본 | 2,964 | 2,646 | 2,678 | 1,201 | 0.57 | -16.83 |
9 | 영국 | 1,266 | 1,575 | 1,660 | 822 | 0.39 | 4.74 |
10 | 한국 | 520 | 460 | 914 | 602 | 0.29 | 224.54 |
주*: HS Code 392610(Office or school supplies, of plastics, 플라스틱제의 사무용품 또는 학용품) 기준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미국이 전 세계에서 수입하는 플라스틱제 학용품은 2016년 수입금액 기준으로 4억 달러임.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8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리적 이점을 갖고 히스패닉 시장을 공략하는 멕시코가 그 뒤를 잇고 있음.
- 한국은 2016년 90만 달러 규모로 미국에 수출하며 금액적으로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2015년 대비 2016년 수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2017년 상반기 수출 또한 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4.54% 급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특히 한국은 주요 대미 수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음.
□ 시사점
ㅇ 적절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공략
- 새학기가 시작하는 9월은 Labor Day 연휴가 겹치면서 학용품은 물론 각종 소매품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소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수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적기임.
- 수요 자체가 급증하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기에도 좋은 시기이지만 일반 소모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큰 폭의 할인을 기대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특별히 우수하거나 기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이목을 끌 만한 면이 없으면 시장에서 주목받기가 어려움. 따라서 품목 및 가격대에 따라 적절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
- 온라인 쇼핑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Target과 같은 대형 할인 매장이나 Staples, Office Depot와 같은 사무용품 및 문구류 전문 매장에서 학용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 및 매대 판매에 적합한 마케팅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함.
- 동시에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 맞춰 SNS를 활용해 입소문을 타고 제품 홍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 미국의 'Back to School' 소비자들 4분의 1이 제품과 제품 사용후기를 검색하고 할인행사 등을 확인하기 위해 SNS를 활용한다고 조사된 바 있음.
- 학용품은 금액적으로 대규모 수출이 일어나지 않는 한 큰 수익이 나기 힘든 품목이지만 미국 내 수입시장은 미국 제조사보다 우수한 가격 경쟁력 및 품질 등으로 인해 수입제품 비중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우리 기업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Ibisworld, NRF, NPD, Global Trade Atlas, Deloitte,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