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을 위한 디자인

과거 산업혁명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져온 디자인은 현재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현되고

하루에도 수많은 형태들도 구현되어오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정말 디자인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주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디자인의 기능이 제대로 이어져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스러운 부분이 존재한다.

기획자의 관점, 생산자의 관점, 판매자의 관점, 사용자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의 디자인에서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카테고리별 아이템별 혹은 브랜드별 위에서 제시했던 관점의 우선순위 또 한 다들 틀리게 구성되어 있다. 복잡하면서도 미묘한 부분이지만 각 부분별 관점이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따라 나오게 되는 디자인과 소비자의 만족도는 확연히 틀려지며 제품의 성패도 다르게 나타난다.

그 外에도 시대상, 소비 트렌드까지 하나의 디자인에 미치는 것까지 생각하면 따져야 할 부분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기업의 프로세스, 교육기관의 커리큘럼 및 정부기관의 정책 등 여러가지들이 발전적이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야 한다.   

이처럼 대중을 위한 디자인이 나오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들이 유기적으로 결부되어 퍼포먼스를 해야 하는 것이다.

소수를 위한 디자인

반대로 최근 들어 국내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은 소수를 위한 혹은 자신을 홍보하고 자신의 색채를 드러내기 위한 디자인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을 노출하고픈 욕구가 디자인에 대한 접근성과 관심의 증대에 따라 표출된 결과로 보여진다.

왠지 모르겠지만 매력적이고 디자이너의 아이덴티티가 녹아있는 그런 새로운 이미지를 선호하는 소수를 위한 디자인은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며 또 한 그러한 실험적인 과정에서 새롭고 창의적인 것들이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디자인의 가장 원론적이고 기초적인 부분을 넘어서 제안되는 새로운 이미지들이야 말로 스타디자이너나 시그니쳐 디자이너들이 등장 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이제 막 그러한 시장이 치열해져 가고 다양한 디자이너 혹은 디자인이 등장하고 있는 과도기적 상황이 지난다면 디자인의 퀄리티나 호소력은 더욱 더 강력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나를 위한 디자인

디자인의 흐름 혹은 소수에 해당하나 일부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디자인을 이용 자신의 가치와 지위를 높이고 커리어를 쌓는데 이용하는 현상이다. 디자인을 하면서 보이는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대중을 위한 것도 아닌, 디자인의 새롭고 진정한 가치를 알리기 위한 것도 아닌, 결국 누구를 위한 디자인인지 그에 대한 정확한 검증은 거친건지도 알 수 없는 디자인은 필자가 보아왔을 때는 사람들의 외면으로인해 사장되거나 없어진 경우가 대다수였다.

진정성이 동반되지 않은 디자인이 성공한 사례는 없으며 구매자들은 당연히 그것을 알아차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만큼 소비자는 디자인에 예민하며 그 눈높이 또 한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진정성이 결여된 지위나 위치 명성을 이용하여 밀어붙이는 식의 디자인이 지속적으로 양산된다면 더 이상의 발전도 혹은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디자이너들에게 있어서도 좋은 소식이 될 수는 없다. 필자가 가장 문제시 하는 것이 바로 나를 위한 디자인이다.

마치는글

디자인을 크게 세가지 관점으로 바라보았다. 이처럼 디자인은 다양하게 보여지고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그리고 그 정도의 깊이와 넓이가 커져온 분야 중 하나이다. 디자이너들에게 고한다.

나는 스스로 어떤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어떤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는지 되돌아본다면 앞으로 해야될 앞으로 추구해야 될 것들에 대한 고민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나의 성향에 적합한 내가 추구하는 바에 적합한 디자인을 나는 스스로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한 의지는 얼마나 있는지를 타진해 본다면 현재보다 더욱 즐거운 기분으로 그리고 더욱 더 나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쟁취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