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가구브랜드 나뚜찌(Natuzzi)가 “첨단의 무결점 고객서비스 시대”를 선언하며 가상현실 쇼핑 경험을 시작했다.

나뚜찌의 증강 매장(Augmented Store)은 뉴욕 메디슨애비뉴에 위치한 쇼룸에 설치되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가상현실에서 디지털방식으로 재현된 자신들의 집 안에 들어가 나뚜찌 제품들로 인테리어를 바꿔볼 수 있다.

VR 체험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2(HoloLens 2) 헤드셋이 사용되며, 헤드셋을 낀 고객들은 VR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제품을 이리저리 옮겨보기도 하고 가구의 패턴과 색깔을 바꿀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탁자 위 나타난 홀로그램 축소모형을 통해 꾸며진 공간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도 있다. 고객의 집을 VR 환경에서 3차원 렌더링으로 옮겨놓는 작업에는 사진과 실측 정보, CAD 파일 등이 사용되며, 고객이 매장에 도착하기 전에 VR 환경을 완비해 놓음으로써 고객감동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업체는 2020년 말까지 전세계 모든 나뚜찌 매장에 증강 매장을 도입할 예정이며, 이로써 매장의 재고비중을 낮춰 결과적으로 물리적 매장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용 및 공간 절약은 전체적으로 매장의 수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뚜찌는 증강매장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 소프트 외에, 혼합현실 분야 전문업체인 헤볼루스 이노베이션(Hevolus Innovation)과도 협력했다. 나뚜찌 외에도 오픈데스크(Opendesk)와 같은 신진 업체나 이케아 등도 증강현실 쇼핑을 실험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