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부터 시작되어 미국의 자동차 역사와 함께 해온 시카고 오토쇼가 99번째해를 맞아 2월 9일부터 18일까지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남쪽에 위치한 McCormick Place에서 열렸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NADA(North American Dealers Association)의 컨퍼런스와 워싱텅 디씨의 오토쇼에게 명성을 점점 빼앗기고 있지만 올해에도 많은 회사들이 참여했다.

도요타에서는 생산이 중단된 ‘셀리카’를 이을 컨셉 스포츠카 ‘FT-HS"를 선보였으며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도 차세대 주력 고급 스포츠 컨셉카인 "LF-A"를 선보였다.

아우디는 컨셉카 "R-8"을 포드에서는 ‘에어로스트림’ 과 ‘인터셉터’, 시보레는 ‘볼트’와 신형 ‘카메로 컨버티블’, 짚은 ‘트레일 호크’, 혼다의 ‘레믹스’, 닛산 ‘로그’, 스즈키 ‘플릭스’, 마즈다 ‘류가’, 폭스바겐 ‘티구안’ 등의 컨셉카를 브랜드별로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또한 미육군에서는 군용차량이외에 공격형 헬기 ‘코브라’와 전투 장갑차 등을 선보였고 클랙식 카 전시 부스에서는 ‘코브라’, ‘마크 44’ 등의 스포츠 카들이 전시됐으며 램볼기니, 페라리, 벤틀리, 마세라티, 포르쉐 등의 고급차 메이커들도 새로운 모델들을 출품했다.

Jeep는 차량의 장점을 오프로드로 꾸민 세트장에서 오프로드에서도 힘차게 달리는 것으로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와 비슷한 예로 Dodge는 미니 경기장 트랙에 급가속구간등을 설치고 관람객들이 직접 시승해서 차의 파워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하였다.

Kia : Kue

Lexus : LF-A

Mazda : Ryuga

Toyota : FT-HS

다양한 컨셉카들

DaimlerChrysle : Nassa

Ford : Airstream

베이비부머들을 타겟으로 실용성에 중점을 둔 Hyseries Drive라는 연료전지 컨셉.

많은 주목을 받았던 토요타 하이브리드 FT-HS 컨셉

셰비의 Camaro


컨셉카들은 이미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선보여 흥미는 떨어졌다. 전체적인 트랜드는 실용성과 그에 따른 다양한 에너지 컨셉과 디자인의 차별화등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Audi : R8

작년말에 이미 공개되어 인기를 끈 컨셉카

Daimler Chrysler : Nassau

Chevelet : Volt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이 가능한 실용성과 경제성이 강점

State Farm Insurance회사의 부스

XM radio 부스

미국 회사들은 외적인 실용성에 중점을 두었고 반면에 일본 브랜드들은 내부자재의 고급화하고 감성 디자인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번 시카고 오토쇼의 특징은 집 거실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각종 편의 장치가 자동차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물을 사용해야 하는 화장실 기능을 제외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편의 시설이 빠르게 자동차에 적용하고 있다.

실례로 자동차의 편의 장치 중 운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컵홀더의 경우 단순히 컵을 고정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컵을 보온 및 냉각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차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며 자동차내에서 노트북 컴퓨터나 핸드폰 그리고 MP3 플레이어 사용이 쉽게 편리하게 연결 시킬 수 있게 자동차 실내가 변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의 의자가 변하고 있다. 특히 미니밴과 크로스오버 차종을 중심으로 기존에 단순히 앉아 있는 기능에서 벗어나 공간 확보 및 공간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되고 있으며 버튼 하나로 쉽게 조작할 수 있게 자동 기능을 채택하여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마지막으로 자동차에 음향 및 비디오 관련 장치가 크게 증가하면서 자동차가 종합 엔터테인먼트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CD 및 MP3 플레이어와 위성 라디오 등과 같은 음향 관련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 장치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최근에는 네비게이션과 비디오 시스템 기능을 갖춘 차량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을 장착한 자동차 출시가 크게 늘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를 후진할 때 사용하는 카메라, 음성 인식을 통해 작동하는 편의 장치와 스스로 주차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새롭게 선보이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첨단 및 편의 장치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