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회사 레드 디어(Red Deer)가 런던동부에 VR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완공했다. 아더월드(Otherworld)는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개념 놀이시설로 14개의 가상현실 룸과 스낵 바, 생선회요리를 제공하는 포케키친 등을 갖추고 있다.

런던 동부 해거스톤역 근처에 있는 철도 교량 아래 공간을 개조한 아더월드는 전체적으로 흰색 처리된 벽에 다채로운 색채효과를 주어 드라마틱한 실내분위기를 만들어 내며, 대기실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VR 룸이 7개씩 배치되어있다. 공간의 조명효과는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이 담당했다. 그는 인공적인 조명과 자연적 빛의 조화를 통해 건축의 개념 전이를 추구하는 조명 예술가다. 미래지향적 실내분위기를 통해 1980년대식 고리타분한 오락실 분위기를 벗고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몰입형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맞춤식으로 제작된 각 부스에는 VR 체험을 돕는 감각적 효과 장치들이 함께 갖춰져있다. VR 체험이 진행되면서 열과 바람, 요란한 소리와 냄새 등이 적절하게 등장해 오감을 자극한다.   VR 체험 테마로는 에베레스트산 등반, 좀비와 싸우기, 레이저로 로봇 공격하기 등을 포함한 16종이 있다.

최근 가상현실 체험이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에는 영국출신 예술가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가 천체물리학자 프라야 나타라잔(Priya Natarajan)과 함께 달 표면을 걷는 디지털 체험영상을 만든 바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