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적 연속성]

형태보다 공간의 연속에 대한 관심으로 계획된 건축, Landscape architecture이다.

1995년 국제설계경기를 통해 당선되어 지어진 요코하마 항만터미널은 2002년 준공되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멀리서 봐야 외관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이다. 항만터미널이라는 본 기능외에 요코하마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공원이 되기도 한다. 1층부터 상부까지 연결되는 데크와 녹지는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산책로를 제공한다.

요코하마 항만터미널은 연속된 공간을 설명하기 위한 대표적인 사례로 다음은 서울에서 쉽게 접근하여 경험할 수 있는 건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 신촌의 이화여자대학교 ECC(Ewha Campus Complex)이다. 건물 내부에는 강의실, 세미나실, 서점, 휘트니스클럽, 레스토랑, 예술영화전용 극장 등이 있다. 양 옆에 건물을 두고 가운데를 파내어 지하공간을 밝게 연출했다. 이 거대한 건물을 지상에서 가로질러 건물 외부 유리벽을 보며 갈 수 있는 경험은 흔치 않을 것이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서울시립대 ‘랜드스케이프 복합체’이다. 종합강의동, 법학관, 종합체육관 등과 야외 공간이 함께 있는 건물로 주변 시민들도 이용하도록 공공공간을 구성하였다. 이 복합체 중앙에 있는 계단형 데크 광장은 여러층의 강의동과 모두 연결된다. 데크 광장하부는 종합체육관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야생탐사센터’는 난지지구 캠핑장 인근에 위치하여 한강지역 생태계 전시 및 교육, 행사등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모든 실들의 통로는 지상에서 시작하는 계단부터 옥상까지 연결되어 어떠한 위치에서건 조망하는 장소에 닿을 수 있다.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쌈지길’은 안쪽에 중정을 두고 ㅁ자 형태로 도는 경사진 통로가 인상깊은 건물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이기도 한 이곳에 ‘쌈지길’이라는 건물이 세워지면서 인사동의 상징이 되었다. 처음엔 건물형상이 고스란히 보여졌지만 현재는 많이 꾸미고, 소소한 예술작품들도 설치해 건물+설치예술을 복합적으로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