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과거를 뒤 돌아보았을 때 가구 디자인의 특징이라 하면 형태학적으로 직선의 사용을 통한 깨끗한 마감처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들어 나타나는 디자인 신경향이라 함은 테이블과 의자 디자인에 있어서 원형의 형태를 기본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시도들이 이루어 지고 있어 이러한 디자인 예를 보면서 새롭게 다가올 디자인 경향을 미리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가구디자인에 있어 제품의 편안함을 나타내려 할 때 가장 많은 변화를 주는 것이 바로 모서리의 디자인을 어떻게 할까이다. 요즘 이태리 가구 디자인의 있어서 크게 양분되는 두 개의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모서리를 강조하면서 선의 간결함을 나타내는 디자인과 원심성형을 통한 부드러운 선을 통한 원형 형태를 통해 외형적으로 보다 부드러운 느낌과 편안함을 주는 형태를 보이는 두 가지의 형태라 하겠다.
이태리에 있어서도 고가의 제품의 경우 기존의 직선적 형태를 고수하는 반면 EDRA, ZANOTTA, MOROSO와 같이 새로운 형태를 통해 이태리 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선두 디자인 업체들의 경우 새로운 형태에 대한 도전은 물론 신 소재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며 전 세계 가구 디자인의 경향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작년부터 보이기 시작한 원형 형태의 디자인은 새로운 경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을 보여주는 제품으로는 GIOVANNETTI COLLEZIONI에서 출시한 소파 GIRAMONDO와 Bar용 의자 Ring에서 찾아 볼 수 있다. Giramondo의 경우 전체적인 외형이 둥글게 되어 있어 어느 장소와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어, 공공장소나 상점, 호텔로비 등에 쉽게 배치할 수 있다. 특히 등받이 역할을 하는 중앙 부분의 빨간색과 소파의 기본형태를 이루는 부분의 검정색이 색상에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사용에 있어서는 공간활용도는 물론 형태의 특징으로 인해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RING 디자인의 탄생은 세계적인 조각가 Henry moore의 작품을 통해서라고 한다. 마치 조각 작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은 제품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 기능에 있어서도 중앙에 뚫린 구멍에 잡지나 소품을 보관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제품 하단에 가스 피스톤을 장착해 사용자의 키에 따라 의자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색상에 있어서도 서로 다른 색상의 조화를 통해 외부와 내부의 형태적 변화를 나타내 디자인 특징을 강조했다.

GIOVANNETTI COLLEZIONI사에서 출시한 소파 GIRAMONDO.

GIOVANNETTI COLLEZIONI사에서 출시한 Bar용 의자 Ring.

 Moroso사에서 출신 한 테이블 겸 의자 Oblio.

MISSONI사에서 출시한 테이블 FLAIR.

Moroso의 Oblio는 비어있는 구 혹은 구멍 뚫린 주사위를 연상시키는 형태적 특징이 강조된 제품이다. 특히 Oblio는 미니 테이블은 물론 의자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재료는 합성 플라스틱을 사용했으며 제품의 상단은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다른 색상이나 천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MISSONI사가 출시한 FLAIR는 원형 테이블에 여러 가지 색으로 만들어진 멀리라인이 있어 제품을 보았을 때 행복감과 즐거움을 주는 느낌을 제공해 준다.
가구 디자인에 있어 새로운 경향을 점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요즘 들어 보이는 여러 가지 경향 속에서 한 부분을 특정 지어 신경향이라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요즘 들어 나타나는 경향을 살펴보며 올 4월에 있을 밀라노 국제 가구전시회에 나올 제품들을 상상해 보는 것도 여러분들에게 즐거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경향은 확정 지을 수 는 없으나 올해에도 작년과 같이 두 개의 두드러진 외형적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며 2년 전부터 시작된 아라베스크 문양을 이용한 장식위주의 제품들은 그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새로운 형태의 시도가 항상 중요시 되는 디자인에 있어서 가구라는 제품은 많은 제약을 주지만 매해 바뀌는 디자인을 보면서 디자인이 주는 새로운 즐거움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올해 밀라노 가구전시회에 나올 제품들이 사뭇 궁금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