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특별전이 5월 14일부터 9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본 전시는 컨셉 아트, 스토리 스케치 등의 원화와 셀 원본을 비롯
단편 영화 및 영상 클립 등 약 600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초기 단편 클래식인 실리 심포니, 미키와 콩나무에서부터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인어 공주, 미녀와 야수, 공주와 개구리, 가장 최신작인 라푼젤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연대기별로 만나 볼 수 있다.

디즈니의 첫번째 장편 에니메이션인 백설공주

특히 이번전시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애니메이션 뒤에 숨어 있던 월트디즈니의 아티스트 메리 블레어(Mary Blair), 글렌 킨(Glen Keane), 아이빈드 얼(Eyvind Earle)의 작품들이었다.

특히 수채화를 전공한 메리 블레어는 섬세한 표현력과 다양한 컬러 연출이 인상적이었던 아티스트였다. 또한 디즈니 캐릭터 및 배경그림에 모더니즘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ary Blair, Costume sketch of Cinderella

Mary Blair, Lady Tremaine

신데렐라가 누추한 옷에서 변신하는 장면은 디즈니가 가장 좋아했던 효과였다.

인어공주의 Ariel을 디자인한 Glen Keane은 Ariel의 머리를 그리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한다. 
머리의 움직임을 표현할때 우주공간에서 어떻게 머리가 움직일지 상상하고 그것을 통해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는 2년 만에 디즈니 수석 컬러 스타일리스트가 된 Eyvind Earle의 중세시대 건축을 토대로 창작한 컨셉아트가 인상적이었다.

Eyvind Earle의 컨셉아트 작품들

미녀와 야수 스케치

공주와 개구리

라푼젤

꿈과 환상의 스토리텔러라는 부제에 걸맞게, 클래식 동화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현할 것인지에 대한
디즈니의 철학에 대해서도 어록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나는 우리의 애니매이션 작품들로 집안 책장이나 도서관에 꽂혀있는 그 훌륭하고 오랜 원작들과 이야기들이
사람들이 다시 읽고 싶은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길 꿈꿉니다."

 
"세상에 위대한 동화, 스릴 넘치는 전설, 감동적인 민화들을 새롭게 해석하고 시각적으로 작품화하고,
세계 각지의 관객들로부터 열띤 호응으로 보답받는 것은 내 일생을 통틀어 그 어떤 가치보다 대단한 경험이자 만족스러운 성과입니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은 꽤나 재미있는 일입니다."

"돈, 재능, 시간에는 타협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꿈을 실현시키는 비결은 아는 사람에게 넘을 수 없는 장벽이란 없습니다.
이 특별한 비밀은 "C" 로 시작하는 네 단어로 요약되죠. 호기심, 자신감, 용기, 불변성,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일단 "이거다" 라고 생각되면 추호도 의심하지 말고 그것에 빠져들어야 합니다."

+ 전시 정보

정시기간: 2011. 5.14~9.25

전시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관람시간: 평일 및 공휴일 오전 11:00~오후 8:00

주말 오전 10:00~오후 8:00

http://www.dctexhibi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