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BXeGxpuU4YI

델프트 공과대학교(TU Delft) 학생 산더르 판덴베르흐(Sander van den Berg)가 산업디자인공학 석사과정 졸업작품으로 로봇 물고기를 만들었다. 3D 프린팅 방식을 통해 제작한 이 로봇 물고기는 초당 0.85미터라는 기록적인 속도로 헤엄을 친다.

판덴베르흐에 따르면, 이 속도는 MIT가 만든 로봇물고기 소피(SoFi)를 포함해 기존에 제작된 그 어떤 로봇물고기보다도 빠르다.

단단한 몸체에는 3D 프린터로 제작된 플라스틱을, 수동분절에는 유연한 연질 플라스틱을, 능동분절에는 부드러운 실리콘 스킨을 사용했기 때문에 낮은 비용으로 시제품 제작이 가능하다.

빠른 스피드의 비결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 꼬리 디자인에 있다. 능동적 부분과 수동적 부분으로 구성된 꼬리 디자인은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최적화시켰기 때문에 이 둘 간의 공동작용이 이뤄져 바다에서 가장 빠른 물고기인 참치의 움직임을 재현한다. 따라서 진동으로 인해 안정성을 잃고 기울고 회전하는 기존 로봇물고기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이 모형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로봇물고기는 단일 모터로 작동하는데, 모터가 물고기 머리에 위치해있어 꼬리의 능동적 부분을 좌우로 잡아당겨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인접한 수동적 부위가 퍼덕임을 유지하면서 물의 저항에 따라 구부러짐으로써 전진 움직임을 증폭시킨다.

공학자들은 퍼덕거리는 장치가 기존의 프로펠러와 비교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최근 비슷한 시제품들을 다수 만들어왔다. 이 같은 파동 움직임은 주변의 실제 물고기나 사람 조작자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적어 프로펠러 방식보다 더 안전할뿐더러, 더 효율적이고 빠르기까지 하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