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디자인_기업디자인기부문화]

다양한 형태로 사회에 기부를 실현하고 있는 현대카드/캐피탈의 디자인 이야기이다.

제주올레에 간세간판이나 서울역 버스정류장 외에 이번에는 특정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이다.

소상공인들에게 사업노하우와 성공모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드림실현’*의 일환으로 현대카드는 디자인과 마케팅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 홍제동 과일가게 드림실현 1호점과 돈암동 성신여대 근처 분식집 드림실현 2호점이 실현되었다. (*현대캐피탈과 정부가 협업해 만든 미소금융재단의 사회환원프로젝트)

• 드림실현 1호점, 햇빛농원/홍제동 인왕시장(2010.11)

시각적인 아름다움보다 편리성과 수익성에 중점을 둔 기능적 디자인으로 기존의 재래시장과 어울려야하는 과일가게 리모델링이다.

짧은 공사기간을 고려해야 했고, 계절별 진열을 위해 과일 선반대 높낮이를 조절하고, 그늘진 가게분위기를 위해 천장부분을 투명재료로 덮고 빛이 내리는 나무그늘 연출을 위한 그래픽을 도입했다.

• 드림실현 2호점, 키다리 아저씨/돈암동(2011.02)

돈암동 성신여대 근처 ‘라면 이레’라는 분식집이 ‘키다리 아저씨’로 리노베이션 되었다.

3개월간의 협업으로 이뤄진 이 분식집의 하트로고 간판은 드림실현 프로젝트 상징으로, 재정적 독립이 이뤄지길 소망하는 마음의 표현이자, 디자인으로 사회공헌하자는 본연의 취지를 강조한 것이다.

메뉴틀과 집기들을 최대한 다시 활용하여

좋은, 예쁜 디자인이기보다 걸맞는 디자인, 즉 Right design을 해주자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컨셉이고 취지이다. 기능적으로 충분하되, 모양을 위해 디자인은 더하지 않는 것. 사업자가 스스로 일어나게끔 돕는 것, 자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까지도 디자이너, 그리고 디자인의 미덕임을 말하고 있다.*

(*현대카드/캐피탈 http://design.hyundaicardcapital.com )  

본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자재비, 디자인, 인력 모두 무상으로 제공해준다. 3월 주간조선 드림실현 프로젝트 기사의 인터뷰에서 현대캐피탈 정유진 과장은 “우리는 디자인을 위주로 생각하기 쉽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실용성이 가장 중요하므로 서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했다”며 “특히 사장님이 이웃 가게들과의 조화를 고려해 본인의 가게가 너무 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사업 수혜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실용성 위주로 디자인을 해결하는데, 물리적 디자인뿐 아니라 자립을 위한 경영수업과 마케팅을 동반한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디자인, 사회적인 디자인의 참 가치와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이미지출처:현대카드/캐피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