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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담 전문대학 인터페이스 디자인학과


┕ 포츠담 전문대학 인터페이스 디자인 학과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

인간과 기계의 접점을 연구하는 학과의 특성을 잘 표현해준다.

독일 포츠담 전문대학에는 인터페이스 디자인이라는 그리 낯설지는 않은 개념이지만, 독립된 디자인 학과로는 조금 생소한 과정이 있다. 실제로 2004년 개설된 포츠담 전문대학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학과는 독일에서 대학에 개설된 유일한 독립학과로 2006년 10월 4일에 <아이디어의 나라 독일>이 선정하는 <오늘의 장소>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포츠담 전문대학의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단지 컴퓨터나 웹환경에서 요구되는 디자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기계와 인간의 연결점 총체를 다룬다. 기술과 도구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간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분야라 할 수 있다.

포츠담 전문대학에서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가르치는 보리스 뮐러 Prof. Boris Mueller 교수에 따르면, 인터페이스란 다름이 아니라, 인간과 기계가 만나는 면으로, 지렛대나 나사돌리개 같이 이전의 기술과 도구는 그 형태에서부터 사용법을 읽어낼 수가 있었는데, 기술이 점점 발달하고 복잡해지면서, 그 기술과 사용법 사이의 거리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인터페이스 디자인이란 바로 이런 거리감을 좁혀주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포츠담 대학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과정은 두가지 항목을 기본으로 다룬다. 하나는 상호작용하는 사물과 체계(시스템)사이의 디자인에서 요구되는 실질적이고 가장 기본이 되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기존의 문제해결방식에 비판을 가하고 새로운 상호작용의 형태를 만들어가는 실험적인 작업이다.

따라서 타이포그래피나 제품 디자인, 색채학이론 같은 전통적인 디자인 분과가 (방법론적인 관점에서) 다루어지고, 사용성, 프로그램, 전기공학이 기술적인 면을 보강해준다. 이런 기술적이고 방법적인 학과들은 "도구상자"의 기능으로, 어떤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학생들이 어떤 기술과 방법을 사용할지는 순전히 학생들의 자유에 맡겨진다,

포츠담 전문대학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학과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에는 실험적인 작업을 보여주는 것들이 많다. 우선 학교의 프로젝트를 모두 보여주는 온라인 자료실인 ""인콤ㅡ프로젝트 아카이브 Incom Projektarchiv"", ""뮤직 인터페이스 Music Interface"", ""상호작용적 수필, 하늘의 계단 Himmelsleiter.-interaktiver Essay"", 전자투표제 ""eVoting-Paper Prototype"", ""대중의 계단 Volkstreppen"", ""레고 그래픽 인터페이스 Graphical Lego Interface"", ""펄프 픽션""이라는 영화의 정보 가시화 Informationsvisulaisierung f?r Pulp Fiction, 3차입체 나선으로 표현한 ""시계 Uhr"", ""기계 꽃 Motoflower"" 등이 있다.


┕ <시계>, 디자인/개발: Annika Hamann, 보리스 뮐러 교수 프로젝트


┕ 부엌가구 전문 사업체 <사냥꾼과 수집가 Jaeger & Sammler> 홈페이지
  디자인: Esono (보리스 뮐러 교수가 운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 상호작용적 이야기 <하늘계단>, 보리스 뮐러 교수와 클라우스 두프케 교수 공동 프로젝트

포츠담의 한스 오토 극장(연극)과 포츠담 전문대학의 공동프로젝트로 한스 오토 극장에서 2005년 공연됨.
현재에서 과거로 돌아가면서 당시 상황을 연극무대와 영상자료가 함께 상연된 실험극장 성격의 공연으로 `상호작용적 이야기 전달(interaktives Erzaehlen)` 수업 프로젝트의 일부였다.

학생들 작업물로는 자동판매기 조작시설에서부터 디지털 기기 조작시설, 홈페이지 디자인과 같은 실질적인 프로젝트에서부터, 음악을 들려주는 화단(잔듸)나, 일어날 시간이 되면 이불을 걷어버리는 장치, 붓으로 디지털 화면에 선을 그으면 음악 연주를 들려주는 <소리나는 그림 Articulated Paint>같은 실험적인 작업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휴대폰의 특성을 이용해, 반경 15미터 이내에 각종 휴대폰 사용자들의 위치를 커다란 화면에 하나의 영상 음악(그래픽 뮤직)작품으로 표시되는 거리가판시설인 <아쿠나 마타타 Akuna Matata>는 작년 모토롤라 아이디어 공모전(MOTOFWRD)에서 최고 인기상을 받기도 하였다.


┕ <아쿠나 마타타 Akuna Matata>
  디자인/개발: Clemens Bu¨hling, Volker Meyer & Gruppe
  (베를린 기술 대학 TU-Berlin과 공동작업)



┕ <소리나는 그림 Articulated Paint>
 
 디자인/개발 : Andre Knoerig, Desiree Sauter, Klaus Zimmermann, Daniel Kliehn,
        Till Savelkoul, Sebastian Spiewol


┕  뮤직 인터페이스 기기 , 디자인/개발: Steffen Fiedler, Jonas Loh, Stephan Thiel, Sebastian An

포츠담 전문대학 인터페이스 디자인 학과는 "창의력은 시간의 틀에 짜맞춰 넣을 수 없다"라는 슬로건을 벽에 걸고, 학생들이 원하면 연중무휴 24시간 언제든지 학교의 기계, 실험실, 작업실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interface.fh-potsdam.de
사진출처: 포츠담 전문대학 인터페이스 디자인 학과 홈페이지 및 관련 인터넷 사이트

*참고로 독일의 경우 디자인과 같이 실습이 겸비된 학문은, 종합대학(우니베르지테트)보다는 단과대학이나 전문대학에 더 많다.
독일에서 대학은 통칭해서 호흐슐레(상급교육기관)이라고 하는데, 호흐슐레의 종류에는 종합대학(우니베르지테트), 단과대학(호흐슐레) 그리고 전문대학(파흐ㅡ호흐슐레, 줄여서 에프ㅡ하 FH)가 있다. 종합대학은 이제까지 내려온 전통적인 학문(법학, 철학, 신학, 의학,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경제를 다루는 교육기관이다, 동서로 분단이 되었던 수도 베를린을 제외하고는 종합대학은 각 도시에 하나씩 있다. 반면 단과대학이나 전문대학은 그 도시의 전통이나 산업구조에 따라서 여러 개가 있다, 도시나 대학의 전통이 깊은 곳일수록, 이전에 종합대학에 포함되지 않던 음악이나 미술, 디자인 같은 실기가 겸비되는 학문은 특성이 비슷한 과를 모아 단과대학으로 운영된다. 가장 흔한 것은 건축, 건설공학, 기계공학 등 기술분야 학과를 모은 기술대학(테크니쉐 호흐슐레, 보통 줄여서 테ㅡ우 TU라고 함)이고, 음악은 음악대학, 미술의 경우는 미술대학(쿤스트 호흐슐레)이나 아카데미(쿤스트 아카데미)에서 가르친다. 일반적으로 디자인 학과는 쿤스트 호흐슐레에 들어가 있다. 베를린과 바이마르의 경우에는 예술 종합대학(쿤스트 우니베르지테트)로 운영되기도 하고, 부퍼탈 대학의 경우에는 반대로 일반 종합대학에 디자인 학과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

전문대학은 말 그대로 좀 더 구체적으로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기술과 지식을 습득한 인력을 키워내는 학교이다. 따라서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세분화된 특수학과들이 많고, 직장을 다니면서 학교를 다닐 수 있으며, 2학기정도 인턴사원 또는 현장실습 과정을 거치게 한다. 졸업후 자격은 단과대학이나 종합대학의 기술분야 학과 졸업자격과 같은 디플롬(석사학위에 해당)을 받게된다.
많은 다른 나라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독일 기계가 만들어지는 기초적인 산실이 바로 이런 전문대학들이다. 단과대학이나 종합대학의 비슷한 학과가 좀더 기본적이고 이론적인 프로젝트를 다룬다면, 전문대학에서는 좀더 세분화되고, 실제 적용을 더 염두에 둔 프로젝트들이 많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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