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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역사를 넘어 의자디자인의 면모를 보여주는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 왼쪽부터 디자이너 Frank O Gehry, Philippe Starck, Charles Eames, Michael Thonet의 디자인 체어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유용지물(有用之物)`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낡고 오래된 건물, 버려지고 방치된 공장에서 열리는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로 국내 미술 전시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세계 65개국의 공예 및 디자인 작가 3200여명이 참여해 본전시인 ‘오늘의 공예’, 특별전시인 ‘의자, 걷다’, 초대국가 핀란드, 국제공예공모전, 국제공예디자인페어, 공예워크숍 및 공예체험 등 여러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공예품만 전시하던 기존과 달리 과학, 생활, 디자인, 공예 등이 복합적으로 담긴 통섭의 개념을 살펴볼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중 특별전은 인간과 함께한 공예·디자인의 실천적 도구로서 ‘의자’라는 대상의 존재와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네발로 걷던 인간이 직립하면서부터 필수품이 된 의자는 아름다움과 실용성 그리고 공학과 구조, 해부학 등이 조합되어 하나의 디자인으로서 그 의미가 깊다. 특히 때로는 권위와 상징을 위하여, 때로는 신체 쓰임을 위하여 인류에 기여했던 의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역사적 존재방식과 면모를 꼼꼼히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다. 그 가운데 19세기 모리스와 맥킨토시 등이 만든 의자를 기점으로 모더니즘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네덜란드의 데 스틸, 독일의 바우하우스 등의 의자들은 산업혁명 이후 우리의 삶이 미술과 조우하면서 일상이 되었다.

 

그동안 추상미술 또는 현대미술이라는 이름의 모더니즘을 일상에서 체험하지 않은 까닭에 늘 어렵게만 느껴졌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그 모더니즘의 전통을 이어 포스트 모던 또는 예술로서의 의의를 만드는 실험적인 작가들을 통해 의자의 본질이 우리에게 생경하면서도 신선하게 그리고 청량하고도 맑게 다가올 수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별전은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이들 두 개의 섹션은 인간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변화한 의자의 다양한 표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를 통해 인간의 근원적 도구들에 대한 공예적 가치와 생산을 환기해 주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이에 특별전 ‘의자, 걷다’전시 작품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한다.

 

 

 

 

 

 

 

 

UK - 영국
Charles Rennie Mackintosh 찰스 레니 맥킨토시

 

 

 

 

맥킨토시는 세기의 전환점에 다리를 놓은, 창조적 재능을 지닌 건축가 중의 한 사람이다. 맥킨토시의 의자 디자인은 이전의 의자들과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가장 창의적이고 개인적인 영국식 가구를 표현했다. 각 작품은 독특한 배경의 분위기가 특징이며 가장 매력적인 방식으로 인테리어 공간을 장식하는 ‘예술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잉그램가 티룸을 위한 높은 등받이 의자
High-Backed Chair for Ingram Street Tea Rooms
115x47x42cm
Dark stained oak 오크 나무
Reissued by Cassina, Italy 카시나, 이탈리아
1900

 

이 제품은 크랜스턴 잉그램가 티룸의 중앙 테이블에 놓여진 말털(horsehair fabric) 시트의 흑단색 참나무 의자로, 1990년 비엔나에서 일어난 예술 운동인 비엔나 시세션(Vienna Secession)에 전시되었다. 이것은 등받이를 높게 디자인한 맥킨토시의 첫 번째 의자라 할 수 있다. 머리를 받치는 부분을 타원형으로 만들었으며, 제비 무늬를 새겨놓았다.

 

 

 

 

 

 

 

 

사다리 등받이 의자
Ladder Back Chair
141x41x39cm
Ash wood frame stained black, upholstered seat 물푸레나무, 천
Reissued by Cassina, Italy 카시나, 이탈리아
1902

 

글래스고에 있는 작은 티룸들을 위한 가구 디자인을 맥킨토시에게 의뢰했던 크랜스턴은 또다시 잉그램가의 티룸 인테리어를 의뢰했다. 맥킨토시는 숙녀들을 위한 오찬 객실의 하얀 벽과 뚜렷한 대비를 보여주고자 이 같이 높은 등받이의 의자를 고안했다.

 

 

 

 

 

 

 

 

Netherlands - 네덜란드
Gerrit Thomas Rietveld 헤릿 토마스 리트벌트

 

 

 

 

 

 

 

Red Blue Chair 레드 블루 의자
90x66x80cm
Painted solid beech and plywood 너도밤나무, 합판
1917-19

 

공간 속에서 면과 선의 추상적 구성을 보여주고 있는 이 의자는 3차원의 몬드리안 그림과 유사하지만, 리트벌트는 늘 대량 생산을 염두에 두었다. 표준 규격의 나무로 만들어진 이 의자는 조립하는데 약간의 기술만이 필요하다. 원래는 자연색의 나무로 제작되었다가, 1921년 리트벌트가 색을 입혔다.

 

 

 

 

 

 

 

 

Finland - 핀란드
Alvar Aalto 알바 알토

 

 

 

 

알바 알토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스칸디나비아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이고, 그의 조국 핀란드 건축과 가구 디자인 분야에 명성을 가져다 준 장본인이었다. 모던 운동(Modern Movement)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알토는 그의 동시대인들 중에서도 따뜻함과 자연스러움, 그리고 인간의 감정을 고려한 작품을 디자인했던 유일한 사람이다.

 

 

 

 

 

 

Paimio Lounge Chair 41 파이미오 라운지 체어 41
Laminated birch and plywood 자작나무, 합판
Artek, Finland 아르텍, 핀란드
1930-31

 


알바 알토가 1920년대 후반 파이미오 요양원 설계의 권한을 위임 받았을 때, 그는 마치 환자가 된 듯 프로젝트에 임했다. 밝은 카나리아 노란색의 계단부터 튼튼하고 편안한 가구까지, 어떤 사소한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았다. 알토는 결핵환자의 호흡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의자를 개발하기 위해 3년 동안 합판을 가지고 실험했다. 이 작품은 최초로 단단한 뼈대 없이 만들어진 탄성이 있는 의자였다.

 

 

 

 

 

 

 

 

Spain - 스페인
Salvador Dali 살바도르 달리

 

 

 

 

1930년대에 실바도르 달리는 그 당시 파리의 가구 제작자이자 실내장식업자였던 쟝 미쉘 프랭크와 친분을 쌓으면서 자신을 예술적으로 표현할 새로운 창조적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달리는 일상생활의 실용적인 물건들을 사용목적이 불확실한 것으로 바꾸는 초현실적 변형에 관심이 있었다. 그들은 몇 가지 작업을 함께 했으며 그 작업의 절정은 달리의 큰 후원자였던 에드워드 제임스의 런던 저택에 있던 초현실주의 방이었다.

 

 

 

 

 

 

Mae West Lips Sofa 메이 웨스트 입술 소파
86.5183x81.5cm
Felt-covered upholstered wood frame 펠트 천, 나무
1936

 


그 초현실주의 방의 중심에 있었던 감각적인 가구 메이 웨스트 입술 소파는 유명 여배우의 경이로운 명성을 반영하고 있다. 그 여배우는 연기 실력보다 관능적인 외모로 유명했으며 홍보에 능하고 대중들의 관심을 유지하는 법을 알았다고 한다. 특히 달리는 그녀에게 영감을 받은 이 오리지널 소파를 통해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USA - 미국
Charles Eames and Ray Eames 찰스 & 레이 임스

 

 

 

 

임스의 의자는 다양한 컬러와 가벼운 무게로 인해 빈 방의 어떤 장소에든지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고, 건물이 아니라 거주자에게 친밀함을 느끼게 했다. 그는 고도의 산업생산이 가능하고, 기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그것들을 사용하여 디자인된 세계를 창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임스의 디자인은 인체 유형에 적합하고, 앉는 동작에 따라 융통성이 있으면서 가격이 적당한 동시에 튼튼한 의자를 제작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특히 의자는 편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DAR
80x65x61cm
Fiberglass, enameled steel
섬유유리, 에나멜 강철
Herman Miller, US 허먼 밀러, 미국
1948

 


알루미늄 그룹 체어는 1958년 아르윈 밀러의 집을 위해 디자인 되었는데, 소프트 패드 그룹은 이 초기 디자인 구조에 부드러운 쿠션을 등받이에 추가 했다. 가죽 또는 천으로 덮은 쿠션은 알루미늄 그룹 체어를 사무실과 집에서 사용하는 고급스런 의자로 탈바꿈시켰다. 의자 뒷부분의 서스펜션은 중요한 기술적인 업적으로, 이전에는 딱딱한 소재로만 제작되었던 의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시켰다. 부드러운 패드가 더해짐으로 인해서 의자는 놀라울 정도로 편하고 튼튼하며 가벼워졌다.

 

 

 

 

 

 

 

 

Israel - 이스라엘
Ron Arad 론 아라드

 

 

 

 

론 아라드는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The foyer and auditorium of the Tel Aviv Performing Arts Centre 작업(1994-1998), 요지 야마모토를 위한 도쿄의 the Y’store(2003), 이스라엘 Holon의 the Design Museum(2004년에 시작) 그리고 밀라노의 the Notify corporate showroom(2008) 등을 포함한 다수의 프로젝트 리더로 활약했으며 도시적 감각의 조각 작품들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밀라노의 Domus Totem(1997), 런던 Canary Wharf의 Big Blue(1999), 도쿄 롯뽄기 힐즈의 Evergreen(2003) 등이 그 예이다. 더구나 그의 작품은 퐁피두 센터, 뮤제 드 아트 데코라티프, 폰즈 국립 현대 미술관(파리),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Weil-am-Rhein), 빅토리아앤알버트 뮤지엄(런던), Stedelijk 현대 미술관(암스테르담), 메트로폴리탄 뮤지엄(뉴욕), 파워하우스(시드니), 디자인 뮤지엄(오사카) 등 수많은 박물관 컬렉션에서 전시되고 있다.

 

 

 

 

 

 

Soft Heart, Spring Collection
부드러운 심장, 봄 컬렉션
75x110x60cm
Steel frame covered with injected flame retardant polyurethane foam and fabric 강철, 방염 폴리우레탄, 천
Moroso, Italy 모로소, 이탈리아
1990

 


이탈리아 가구회사인 모로소에서 론 아라드가 디자인한 12개의 쿠션 의자 시리즈 중 하나인 부드러운 심장은 대담한 형태와 선명한 색깔로 론 아라드의 전형적인 생동감 넘치는 미감을 보여준다. 아라드는 알루미늄부터 강철까지 다양한 소재들로 부드러운 심장과 유사한 형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한정판 조각적 가구와 대량생산 제품들을 제작했다.

 

 

 

 

 

 

 

 

UK - 영국
Tom Dixon 톰 딕슨

 

 

 

 

현재 국제적으로 성공을 거둔 본인의 가구 브랜드 디렉터이자, 가구판매회사인 해비타트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톰 딕슨은 일찍이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제조 및 판매를 병행하며 디자인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의 작품과 런던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생산하기로 했던 영국 가구제작사들이 자금난에 시달리자 이에 좌절한 톰 딕슨은 1996년 스스로 자신의 가구제조회사 유로라운지를 설립했다. 유로라운지를 위한 딕슨의 가장 성공적인 디자인은 잭 라이트이다. 딕슨은 예술학교 중퇴 후, 금속을 용접하면서 혼자 터득한 방법으로 예술과 디자인을 넘나드는 가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S-Chair S-체어
120x50x50cm
Steel and wicker 강철, 고리버들
Cappellini, Italy 카펠리니, 이탈리아
1988

 


톰 딕슨은 S-체어를 위해 골풀(돗자리, 바구니 등을 만들 때 쓰는 풀), 고리버들(버드나무의 일종), 폐타이어, 종이, 구리 등 다양한 소재들을 시험하여 50개가 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표면이 거친 S-체어의 매력은 1980년대 펑크운동의 DIY정신을 따른 딕슨 디자인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처음에 딕슨이 혼자서 만들었던 S-체어는 후에 이탈리아 가구회사인 카펠리니에 의해 생산에 들어갔다.

 

 

 

 

 

 

 

 

USA - 미국
Frank O. Gehry 프랭크 O. 게리

 

 

 

 

1989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일컫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프랭크 게리는 건축적 공간과의 예술적 공감을 통해 현대 건축을 새로운 조형미의 시대로 이끈 장본인이다. 1970년대 중후반 그가 내놓은 디자인은 한 마디로 파격적이었다. 직관에 의한 건축, 조각과의 경계가 모호한 건축, 이것이 그가 세상에 선보인 건축의 비전이었다. 특히 프랭크 게리의 디자인 개념은 기존의 논리와 규칙, 그리고 질서를 초월하여 새로운 개념을 창출하기 위해 유연성과 영감 등을 선호했다고 한다. 또한 그의 창조적 디자인 개념은 건축 디자인에 인간이 가지고 있지 못하는 자연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하려는 시도와 함께 규칙과 질서에 얽매어 있는 기존의 사고 형식을 깨뜨리는 자유로운 형태를 추구하고 있다.

 

 

 

 

 

 

Crosscheck 크로스체크
86x70x65cm
Bent and woven laminated wood
합판
Knoll International, US
놀 인터내셔널, 미국
1992

 


구겐하임 박물관 빌바오의 건축가로 잘 알려진 프랭크 게리는 그의 건축과 마찬가지로 가구디자인 역시 유동적 유기체 형태의 복잡한 곡선을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게리는 합판을 바구니처럼 엮어 단단한 구조물 없이도 강도와 안정성을 제공하는 작품을 만드는데 성공하여 의자에 투영성을 부여했다.

 

 

 

 

 

 

 

 

Germany - 독일
Konstantin Grcic 콘스탄틴 그리치치

 

 

 

 

콘스탄틴 그리치치는 목수로 경력을 쌓은 후, 런던의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공부하고 1991년 자신의 사무실(KGID)을 뮌헨에 오픈했다. 그는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주목받는데, 일반적인 미니멀리즘과 구별되는 그만의 특징은 인간적인 관점에서 기능을 정의하고 형태에서 최대한의 절제와 유머를 적절히 조화 시킨다는 점이다.

 

 

 

 

 

 


Chair_ONE 체어_원
81x55x60cm
Die-cast aluminium 알루미늄
Magis, Italy 마지스, 이탈리아
2002

 


디자인 스타일의 새로운 발전을 예고하는 콘스탄틴 그리치치의 체어_원은 처음으로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으로 만든 의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보여주었다. 마지스라는 인물은 그리치치에게 디자이너들의 합리적인 소재 중 하나인 플라스틱으로 의자를 디자인하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그리치치는 컴퓨터로 실험을 시작한 이후 점점 더 열광적이고 모호한 성격의 미학에 영향을 받아, 플라스틱이 아닌 알루미늄 그물을 주물로 만들어 의자의 몸체가 하나로 만들어진 작품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USA - 미국
Donald Judd 도날드 저드

 

 

 

 

 

 

 

Chair, Style #10 의자, 스타일 #10
76.2x37.8x38.1cm
Black walnut 검은 호두나무
2002

 


“1960년대 중반, 어떤 사람이 내게 커피 테이블을 디자인해달라고 주문했었다. 나는 기본적인 직사각형의 형태를 띠고 윗부분의 표면이 오목한 내 작품을 변형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로 인해 내 작품은 질이 떨어진 형편없는 테이블이 되어 버렸고, 나중에는 버려지고 말았다. 예술의 외형과 규모는 가구나 건축으로 변형될 수 없다. 예술의 목적은 반드시 기능적이어야만 하는 가구나 건축과는 다르다. 만일 의자가 기능적이지 않다면, 만일 그 의자가 단지 예술로서만 존재하게 된다면, 그것은 웃기는 일이다. 의자의 예술성은 예술작품과의 표면적 형태의 유사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존재하는 적절함과 실용성, 그리고 의자로서의 규모에 있다. 예술작품은 예술 그 자체로서 존재하고, 의자는 의자 그 자체로서 존재한다. 예술이 가구가 될 수 없다는 그 불가능성 때문에 그 후로 몇 년간 다시는 그와 같은 시도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또 계속해서 아이디어들을 스케치를 하고 있었다. - 도날드 저드

 

 

 

 

 

 

 

 

France - 프랑스
Philippe Starck 필립 스탁

 

 

 

 


필립 스탁은 1949년 프랑스 파리 태생의 디자이너로, 항공기 엔지니어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물건을 분해하고 조립하여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내는 일을 좋아했다. 1969년에는 피에르 가르댕사의 아트디렉터가 되어 1976년 파리의 ‘라 맹 블뢰(La Main Bleu)’ 나이트클럽과 1978년 ‘레 뱅 두슈(Les Bains Douches)’ 나이트클럽의 실내를 장식해주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의 디자인은 인테리어나 건축의 영역을 넘어 요트와 모터사이클, 미네랄워터 병, 주방기기, TV, 램프, 의자, 마우스, 시계, 칫솔 및 욕실용품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주변의 모든 것을 창작의 대상으로 삼는 그는 뛰어난 상상력과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디자인으로 그 바탕에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자리하고 있다.

 

 

 

 

 

 

Dr Glob Stacking Chairs 4876 닥터 글로브 스태킹 체어 4876
73x48x47.5cm
Polypropylene and steel 폴리프로필렌, 강철
Kartell, Italy 카르텔, 이탈리아
1988

 


언뜻 닥터 글로브 스태킹 체어(쌓을 수 있는 의자)에는 필립 스탁의 1980년대 작품에 나타나는 유머러스한 정신의 특색이 지나치게 드러나 있는 듯 보이지만, 그것은 또한 환경파괴 없이 지속되는 것에 대한 디자이너의 관심을 반영한다. 닥터 글로브에 사용된 모든 재료들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와 같은 의자 디자인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 스탁은 “나는 숲을 죽이지 않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된 작고, 견고한, 그리고 편리하고, 사려 깊은 의자를 생각했어요” 라고 말했다.

 

 

 

 

이미지 자료제공 :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Tag
#디자인 #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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