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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omplex: 단순함과 복잡함의 경계

 

 

Mono Complex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4명의 신인 디자이너들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지 않고 바로 스튜디오를 개설하였다. “충동”이라는 슬로건 하에 만들어진 이 팀은 순간적인 번뜩임, 아이디어, 그리고 그들이 받은 느낌 그대로를 이 세상에 표현하고자 한다. 그들은 수많은 제약 속에서 만들어진 일반 기업들의 작품과 달리 그들의 감성을 그대로 작품으로 표현하기에 그들의 작품은 더욱 순수하고 예술적인 감각이 깃들여 있다.

 

이번 전시는 그들의 팀명처럼 단순함(MONO)과 복잡(COMPLEX)라는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처음 사진처럼 깨끗하고 단순한 세상(왼쪽)과 급박하고 복잡한 세상(오른쪽)의 거리와 그 사이 속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본 전시를 통하여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 추억 또는 디지털 시대를 향한 경종과도 같은 다양한 상상을 유발하는 Retro TV Lighting, 상감 기법을 통해 전통과 현대적 공간의 해석을 담아낸 상감, 키덜트적 로봇 형태와 접목된 오브제 키네틱 로봇 시리즈 등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질적인 두 소재의 충돌을 통해 발생되는 새로운 가치와 전달, 사회적 이슈를 바라보는 직설적 시각, 소재에 국한되지 않는 재료들의 선택은 단순함(MONO)과 복잡(COMPLEX)함 그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경험 그 이상의 특별한 유희를 선사한다.

 

COMPLEX

  

빛: 도르래

과연 빛의 무게는 어떻게 될까? 빛은 언제나 우리 옆에 존재하지만 그 무게가 어떻게 될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이 작품은 일상 속 빛의 무게를 도르래의 형태로 형상화하여 그 무게를 시각화 하고 있다. 테프론 전선으로 버티고 있는 전구는 마치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이 위태로워 보인다. 그런 긴장감이야 말로 이 작품이 갖고 있는 진정한 매력이다

 

 

망토: 이 작품은 A3 사이즈의 가죽을 망토처럼 돌려서 만들어낸 작품이다. 1차원적으로 쉽고 간편히 만들어낸 작품이기에 소비자 역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크리스마스

저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것이야 말로 아이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이유가 아닐까? 선물상자 속의 선물을 기대하는 아이들의 마음처럼 통 안에 들어있는 불빛의 형태가 궁금해 진다.

 

 

실타래

어릴적 흔히 볼 수 있었던 실타래를 조명으로 형상화하고 전선을 감으면 자연스럽게 조도 조절이 가능하다

 

 

DUMP CHAIR

우리는 TV를 매일 같이 시청 하지만 그 뒤의 기계적인 구성요소들이 얼마나 복잡한지 경시 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인생 역시 수많은 전선으로 엉킨 듯 매우 복잡하며, 작가는 그런 복잡함을 형상화 하고 있다. 스크린 쪽의 갓은 스피커를 형상화 하고 있다.

 

 

상감TABLE

못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이음방식을 사용하여 제작된 이 작품은 전통적인 매력이 물씬 풍긴다. 또한 금 테두리로 만들어진 장식은 어릴 적에 책상 위에 낙서를 했던 추억을 표현하고 있다.

  

Columbus

권위적이고 사회적 계층이 비교적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본 작품은, 하나의 혁신과 결정에 앞서 달걀을 세울 수 있다고 보여준 콜럼버스의 혁신성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본 작품은 구조상 기울여도 오뚜기 처럼 다시 일어나게 된다

 

Kinetic Robot Series

연필깍기(첫번째) 돌리는 행위를 통해 연필이 깎이는 원리이다. 손잡이를 돌리면 내부에 나선형의 기어가 돌아가면서 연필이 깎이고, 돌아가는 기어의 앞, 뒤에는 그것을 잡아주는 기어 고정축이 있다.

조명(두번째) 조명은 전기와 연결되는 물체로 전선이 항상 존재하는데 조명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선을 말거나 접어서 부피를 줄인다. 돌리는 행위와 결합된 조명등 부분의 전선을 돌려 부피를 줄일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하였다.

오르골(세번째) 여러 개의 기어가 서로 맞물리며 금속판에 양각으로 찍힌 부분이 읽히면서 소리를 낸다. 오르골 또한 돌리는 행위에서 소리를 얻을 수 있는 키네틱 요소가 강하다.

 

 

실험관Vessel

 

 

Retro TV Lighting 어릴 적 아날로그 TV를 보던 때를 그리워하며 빈티지적인인 느낌을 그대로 조명으로 표현하고 있다. 나뭇결 사이로 새어 나오는 은은한 불빛은 마치 스크린에서 나오는 영상과도 같이 흥미롭다.

 

MONO

  

 고드름

어릴적 처마 밑에 맺힌 고드름을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난다. 작가 역시 그런 동심으로 돌아가 고드름의 형태를 스탠드식 조명으로 형상화 하였다. 고드름은 3단계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맨 위의 하얀 단계는 고체 상태의 얼음을 표현하고 있으며 중간 단계의 LED조명은 녹아 내리고 있는 액체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마지막의 파란 부분은 녹아 내린 물이 땅에 닿는 순간을 표현하고 있다.

 

 

새 : 본 작품은 마치 새 다리처럼 일반적인 테이블의 다리보다 가늘고 위태로워 보이며 긴장감을 전달해 준다. 그런 형상은 일반적인 가구보다도 생동감을 전달해 주며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동물조명

 

Urban Table

생각해보면 테이블 표면적 위로 커다란 나사가 보인다면 매우 이성적이고 투박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작품은 화이트라는 감성적인 색체와 금색으로 도금된 볼트를 결합하여 이성적인 형태 속에서 감성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마이클잭슨 조명: 마이클잭슨을 추모하며 만들어진 본 작품은 마이클잭슨의 앞으로 기우는 춤 동작, 그리고 그의 모자, 그리고 그의 손밴드 등 여러 요소를 조명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나 테이블 밑에 하나의 다리로 지탱하고 있는 의외성은 마치 마이클 잭슨을 보고 있는 것만 같다.

 

 

비대칭 소파 독신 형태의 가구가 증가하면서 개인적인 가구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1인용 소파는 좁은 공간에서 많은 제한을 만들며 더욱 사용자를 외롭게 만든다. 하지만 3 면이 모두 비대칭적으로 제작된 본 작품은 사용자에게 보다 자유로운 행위를 허락해주며, 독신의 무한한 자유를 극대화 시킨다.

 

 

Sperm 빛은 인간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이자 근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작가는 그런 빛이라는 존재를 사람의 정자와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며, 조명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조명 밑에 유선형 형태의 기둥은 힘차게 꿈틀거리는 정자를 형상화 하고 있다.

 

점점 한국 디자인계는 신진 디자이너가 올라갈 무대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 모노컴플렉스가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창의적이고 능력이 있어도 그들을 인정해주는 사람도 제한적이며 경제적인 투자 역시 미미하다. 이런 실정 속에서 수많은 신진 디자이너들과 중소기업들의 연결 고리가 더욱 많이 발견되기를 기대해본다.

 

12월에는 한국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기획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그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정신이 기대가 된다. 

Tag
#MONO COMPLEX #한국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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