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히 길고 곧은 직선의 묘미는 마치 하늘에서 유성이 쏟아지는 듯한 감성적인 조명의 빛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그 조명아래 비춰진 요리사들의 바쁜 움직임은 나무스만이 선보일 수 있는 독특한 양식이자 그만의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더구나 기하학적인 움직임과 조명, 곧은 위치변화는 바쁘고 분주한 레스토랑을 더욱 율동감 있게 이끈다.

나무스 부띠크 레스토랑은 세련된 감성이 깃든 직선의 묘미를 가장 잘 표현해내고 있다. 블랙과 카키의 조화로운 컬러가 공간 안에 부여된 세밀한 움직임에 조명빛을 비추어 세련된 분위기와 함께 색다른 컬러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기존의 단조롭고 딱딱한 직선이 아닌 감각적이며 독창적인 그만의 세련된 아름다움을 살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이끌어낸다. 이에 이 레스토랑의 핵심 키워드이자 원동력이 되고 있는 감성의 빛은 직선의 움직임과 서로 응집되어 나무스를 하나로 엮어주는 고귀한 결정체로 표현될 수 있다.

                                                      △ CHIHO&Partners 디자이너 ‘김치호’

기하학적 구조가 가지고 있는 조형의 연속성은 공간속에서 다양한 구성의 법칙을 통해 무한한 공간 미학의 가능성의 열어준다. 이번 프로젝트는 점진적 수열 배수로부터 추출되어 패턴화된 기하학적 요소들의 특징인 ‘연속성과 리듬감’을 통해 공간에 일정한 규칙을 불어 넣는 것으로 시작된다. 디자이너의 개인적이고도 충동적인 판단으로 범할 수 있는 파형과 오류의 요소를 최대한 배재시킴으로써 안정적이고도 에너지가 넘치는 조형미를 통해 공간 속에 절대의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이다.

공간 속에 선으로 강조되어 표현된 구성적 요소들은 수직적으로는 마감재를 분리해주는 기준이 되고 수평적으로는 평면의 동선을 기획하거나 영역을 구분하는 요소로 적용되어 각 선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합리적인 공간 분할을 위한 적절한 저마다의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특히 공간을 아우르는 빛의 요소들조차도 이 규칙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선과 주방, 홀과 동선, 입구와 출구는 파스텔 톤의 컬러로 구성된 6개의 룸으로 연계되는 합리적인 조명 계획을 통해 안정적인 조도와 빛의 라인을 통한 유연하고도 부드러운 동선의 유도가 가능할 수 있도록 계획 되었다.

“메인 홀 오픈 키친의 상부에서 떨어지는 조형물은 미래도시적 메트로폴리스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나무스’라는 레스토랑의 이름에서 느껴지듯 상징성을 가진 기하학적 자연을 모티브로 출발하여 전체 공간의 아이콘을 이루는 조명 구조물의 역할을 해낸다. 또한 그 파생된 라인의 연속 점에는 그 규칙을 따른 벽면의 수직적 패턴이 전체의 공간을 감싸주고 있어 공간은 이러한 다양한 선들의 규칙에 의해 전달되어진 하나의 에너지로 들어 올려진 듯한 착각마저도 들게 한다.(전체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우드 패널의 경계면은 빛의 흡수, 반사, 투과의 세 가지 다른 현상을 각 입면의 특징에 따라 적절하게 적용하여 똑같은 조형적 요소가 마감재의변화 및 설치 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실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_CHIHO&Partners

메인 홀을 중심에 두고 3개의 홀과 6개의 개성있는 컨셉의 방으로 구성된 이 레스토랑은 석재와 우드, 철재 등의 자연적 소재로만 구성되어 친환경적 이미지를 구현함과 동시에 따뜻함과 우아함을 정제된 컬러와 소재의 질감만을 통해 독창적 조형적 언어로 강조하고 있다.

현재 부띠크 뷔페 & 레스토랑 나무스는 즉석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라이브 섹션의 일품요리를 즐길 수 있는 ‘Live buffet’와 5성급 호텔 총주방장 출신의 쉐프가 제안하는‘Private dining’이 마련되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7.5m층고의 공간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조형물은 레스토랑 내 각 홀에서 모두 조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홀에서 여유로운 맛을 즐기게 한다. 특히‘private dining’을 위한 별도의 공간으로 VIP room과 각각 개성이 다른 5개 room이 마련된 가운데 룸의 조명을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 ↑천정도, ↓평면도 이미지

DESIGN (설계)_ CHIHO&Partners (치호앤파트너스) / Designer (디자이너) : Kim Chi ho (김치호) / 02-572-0860
Design team (디자인팀)_Shin seung-yong(신승용), Ban ju-lee(반주리), Park jung-hyun(박정현), Jeong hye-lee(정혜리)
Client_JY company, ㈜제이와이
Construction (시공)_Design ASOM (디자인에이썸) / 02-3447-5118
Built area_980㎡
Design Period_2011.03 - 05
Completion Period_2011.05 – 06
Photo_Indiphos _ Song gi-myoun(송기면), Kim young (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