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스튜디오 시모어파월(Seymourpowell)이 AI로 구동되는 웨어러블 목걸이와 침대의자 컨셉을 디자인했다. 분무화된 미용용품을 이용해 해로운 오염물질로부터 도시민들을 보호한다는 아이디어다.

‘대기(Atmosphère)’라는 명칭으로 발표된 웨어러블 목걸이와 침대용 의자는 화장품을 미세한 분자나 물방울로 바꿔 증기형태로 사용자에게 분사한다. 일종의 “뷰티 버블” 속에 담긴 성분들이 도심환경이 내뿜는 독성물질에 대한 방어막으로 작용한다고 업체는 설명한다.

이 두 컨셉 디바이스의 탄생 배경에는 소비자들 사이에 피부나 몸을 씻는 행위를 넘어 마음까지 정화하는 클린징 습관을 추구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자리하고 있다. 또 미래의 물부족사태를 대비해 첨단 기기를 활용한 방법으로 물소비가 많은 미용습관을 대체하면서도 동일한 상쾌함을 얻도록 한다.

목에 두를 수 있는 웨어러블 목걸이는 항시적인 개인맞춤형 피부관리에 환경보호를 결합했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피부타입과 신체적 요구사항 등의 개인정보와 연동한다. 기기에 내장된 센서가 이 데이터에 따라 사용자 주위의 공기를 정화하고 신체적 요구사항에 맞게 온도와 습도를 조절한다.

도시가 더워지면 목걸이가 냉감을 만들어내서 과도한 열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줄 수도 있다.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자외선차단 제품 같은 화장품 성분들을 분무화시켜 뿜어주기도 한다. 기기의 뒷면에 탈부착가능한 소형 모듈이 삽입되어 있어 이러한 성분들을 보관한다.

침대의자는 가정용 스마트가구 개념이다. 목걸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며 주변 온도와 공기를 관리해 사용자 건강을 위한 최상의 여건을 조성한다. 스파나 휴양지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사용자가 기대어 누우면 안개가 분사되면서 “생물학적으로 영양분이 풍부한(biologically nutritious)” 공기가 온 몸을 감싼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분무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고, 오염물질의 종류와 공기정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AI를 이용해 사용자의 특정 니즈에 부응하는 이들 제품은 소비자가 자신들의 스킨케어에 첨단기술을 직접 적용시킨다는 시모어파월의 미래비전을 대표하며, 뷰티제품에 기술을 접목한 시모어파월의 세 번째 컨셉제품이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