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디자인 브랜드로서 휴대폰

휴대폰이 일상에서 없으면 불편한 제품이 되어서 일까, 최근 휴대폰들은 제조사가 아닌 다른 브랜드 이름을 강조하는 추세이다.
휴대폰 제조업체와 다른 브랜드가 손을 잡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일명 <크로스 브랜딩>이라 한다. 이전까지는 제조사가 어디인가가 우선시되면서, 새로운 성능이 제품 선택을 좌우하고, 제품의 이름도 기술상품임을 강조하는 일련번호로 붙어졌었다.
하지만 이제는 휴대폰 기종의 모델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 기능성 산업 제품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변신하는 과정이라고 할까? 마치 어떤 패션 아이템처럼 브랜드 중심으로 옮겨가는 듯하다.

금장, 사피아어 유리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일반 휴대폰과 차별을 둔 노키아의 베르투를 비롯해서. 최근 새이언 디자인에서 만들어내는 금, 플라틴, 다이아몬드 등을 사용한 한정판 휴대폰 시리즈들도 이런 추세를 가중시킨다.
또는 프라다와 함께 개발한 엘지의 프라다 폰이나, 에스카다와 함께 개발한 지멘스의 에스카다 폰(SL65 모델, 한정판매품), 리바이스에서 프랑스의 휴대폰 업체 모드랩스와 함께 개발한 리바이스 폰 등도 이런 휴대폰의 패션아이템화에 한 몫을 한다.
덴마크의 유명한 가전제품 업체인 방 앤 올롭손과 삼성이 2005년 함께 개발한 휴대폰 <세레네 Serene>도 비록 패션 브랜드는 아니지만, 디자인 브랜드로 인식되는 가전제품 업체와 휴대폰 제조업체와의 크로스 브랜딩 형태는 유사하다.


┕ 지멘스 에스카다 폰 SL 65 ESCADA

2004년 \"데님과 다이아몬드\"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에스카다 폰은 지멘스 기존 휴대폰 모델인 SL65 뒷면에 크리스탈로 에스카다 로고 등을 장식했다. 총 7천개의 한정품으로 판매된 이 에스카다 폰의 가격은 799유로로 같은 기종인 일반 SL65(499유로)의 거의 두배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었다.


┕ 방 앤 올롭손과 삼성 휴대폰 Serene

정사각형에 가까운 폴더식 휴대폰으로 보통 디스플레이와 키보드의 위치가 바뀌어 있고, 키보드가 9개 칸으로된 사각형이 아니라, 원형의 조작버튼 주변에 배치되어 있다.
2.1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은 240x320픽셀의 화소로 되어 있다. 6.5 x 7 x 2.4 cm크기에 110g이 나가는 세레네는 트리밴드 GPRS 휴대폰으로 알루미늄 소재의 도킹스테이션 겸 충전기가 딸려 있다. 이 DECT 도킹스테이션은 세레네에 들어있는 전화번호부를 다른 일반 무선전회기와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2005년 겨울에 선보인 이 뱅 앤 올롭손 휴대폰 가격은 1000유로였다.

이 들중에는 기존의 모델에 외장부분만 튜닝한 것도 있고, 프라다 폰처럼 처음부터 패션이나 디자인 브랜드 사와 휴대폰 제조사가 같이 새로운 기종의 휴대폰을 만든 경우도 있다.

6월초에 발표한 포르쉐 휴대폰도 이런 추세를 더하고 있다. 자동차 디자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르쉐사의 디자인팀이 프랑스의 사젬(Sagem)과 함께 만들어낸 휴대폰 P9521은 다른 포르쉐 브랜드 상품들(여행가방, 필기구 등)처럼 알루미늄과 광물질 유리 소재에 깔끔하고 미니멀한 외형이 특징인 폴더식 휴대폰이다. 금속색을 입힌 플라스틱이 아닌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알루미늄이 통채로 사용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애플의 아이폰 같은 터치스크린 조작뿐만 아니라 키보드가 같이 들어가 있으며 포르쉐 디자인 고유의 타이포그래피를 사용한다.


┕ 포르쉐 휴대폰 P9521

9.1x 4.8 x 1.84cm의 크기에 140g의 무게가 나가는 콰트밴드 GPRS폰인 포르쉐 휴대폰은 사젬의 바이오메트릭 분야 장점을 살린 사용자의 지문인식, 오토포커스 비디오, 3.4 메가픽셀 카메라 기능, 엠피쓰리 기능, 선명한 색상의 OLED 화면, 3개의 스피커를 통한 스테레오 급의 통화음성과 벨소리, 인터넷과 이메일, 블루투스 헤드세트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폴더식으로 된 디스플레이화면은 180도 회전이 가능해, 카메라로 사용할때 편리하다. 힌반 충전된 배터리로는 240시간 대기에 통화시간은 3시간 30분, 엠피쓰리는 7시간을 들을 수 있다. 또한 USB와 SyncML 소프트웨어를 통해 보통 컴퓨터와의 자료교환이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에 포르쉐 대리점 등을 통해 유럽시장에 출시되는 포르쉐 휴대폰의 가격은 1200유로이다.

 

이처럼 크로스 브랜딩을 통한 휴대폰의 패션화 바람에는 곧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 영향도 적지 않다.
애플의 특징은 아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이미 개발되고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기술들을 조금 더 편리하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듬어 주는데 있다.
애플의 이런 특징은 디자인의 원래 이념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이미 아이 포드나 아이북 등을 통해 디자인 브랜드로서 사랑받고 있다. 따라서 애플에서 개발한 아이폰은 바로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휴대폰으로 여겨질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 애플, 아이폰

애플의 아이폰, 엘지의 프라다 폰과 더불어 포르쉐 휴대폰은 올해 유럽 (상류층)의 크리스마스 선물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기를 끌 것이다.


┖ 리바이스 폰

아직 자세한 기능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플립형 휴대폰으로 청바지나 가방에 쉽게 고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올해 가을 유럽에서 판매가 될 예정이라 한다.


┕ 프라다 폰 / LG


┕ 새이연 디자인 / 노키아 폰

"디자인 브랜드로서 휴대폰"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