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신경 이식장치를 함께 발명하면서 뇌질환 연구가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국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파킨슨과 알츠하이머, 약물중독과 우울증, 통증 등과 관련된 연구를 가속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약물이나 색광을 특정 신경세포에 바로 전달할 수 있는 소프트 디바이스를 만들었다. 디바이스가 사용하는 LED는 소금알갱이보다 작고, 미세유체관을 통해 이동하는 약물은 사람 머리카락보다 가늘다.  

기기는 확실하고도 단순한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로 제어된다.

뇌과학 연구자들에게 있어 이 새로운 무선 이식장치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이 쉽다는 데 있다.  발명진은 디바이스가 사용하는 교체가능한 약물 카트리지는 레고형식의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이며 확실하고 단순한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로 설정 및 제어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한다.

현재 쥐를 대상으로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작고 부드러운 기기의 속성 덕분에 실험대상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뇌과학의 기존 연구에서는 딱딱한 장치가 사용되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연한 뇌조직이 손상되는 문제가 있었다. 새롭게 개발된 기기를 사용할 경우, 실험대상의 움직임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뇌의 특정 부분을 훨씬 오랫동안 관찰할 수 있게된다.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지를 통해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실용 이식조직에 머물러 있지만, 연구진은 앞으로 사람을 상대로 임상실험을 진행할 수준의 기술 개발을 희망하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