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픽 아나돌, AI가 꿈꾸는 뉴욕모습 영상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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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chouse-installation-refik-anadol-new-york_dezeen_2364_col_17-822x548.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112614012939698136-cda0-420b-a7d6-d80316ffdda1.jpg)
터키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수백 만 장의 뉴욕시 사진으로 환영을 보는 듯한 영상을 제작했다. ‘기계 환각(Machine Hallucination)’이라는 이름의 30분짜리 영상은 뉴욕 첼시 마켓에 위치한 디지털 예술공간 아텍하우스(Artechouse)에서 2020년 초까지 상영된다.
![artechouse-installation-refik-anadol-new-york_dezeen_2364_col_1-822x548.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11261401457c5ea988-ac17-458f-b97a-c76e396fceba.jpg)
작품은 기계 지능을 이용해 수백 만 장의 뉴욕시 사진을 선별하고 처리해 영상자료로 탈바꿈시켜놓았다. 뉴욕의 빌딩들, 숫자와 글자 등 AI가 만들어 낸 이미지가 마치 걸러져 나온 듯 눈 앞에 펼쳐지고 형형색색의 픽셀 덩어리들로 이루어진 단순화된 빙하형태들도 함께 어우러진다.
![artechouse-installation-refik-anadol-new-york_dezeen_2364_col_24-822x548.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11261401581f1d5609-9277-4005-af1d-87f4e2bcba4d.jpg)
아나돌은 AI가 만들어 낸 결과물을 기억이 제멋대로 뒤섞인 꿈에 빗댄다. 꿈과 같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그와 유사한 과정을 적용한 아나돌은 ‘기계 환각’이야말로 자신의 인공지능 탐구활동의 정점이라고 밝혔다.
![artechouse-installation-refik-anadol-new-york_dezeen_hero-c-822x462.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1126140217ed491048-e3a0-4e69-b53d-fbecd616c379.jpg)
작품 제작을 위해 엔비디아(NVDIA)의 오픈소스 툴인 스타일갠(StyleGAN) 알고리즘을 훈련시켜 뉴욕의 전경을 담은 사진들을 처리했고, 이를 인간이 지각할 수 있는 시각자료로 전환시켰다. 공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뉴욕시의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찾는 일에도 알고리즘을 사용했고, 그 결과 2억 1300만 개의 이미지 DB를 생성했다. 예술작품을 위해 만들어진 DB 가운데는 최대규모다. 수집된 이미지에서 인공적으로 조성된 환경만 남기고 사람의 이미지는 모두 삭제하는 일에는 다른 알고리즘이 사용되었다. 최종적으로 AI가 배우고 꿈꾸는 데 사용된 이미지는 950만 개였다.
![artechouse-installation-refik-anadol-new-york_dezeen_2364_col_7-822x548.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11261402329a3aef8d-32af-44fe-a32a-20e4d221bc61.jpg)
이 시점에서 인공지능은 보이지 않는 공간에 정보를 저장한다. 아나돌은 또 다른 알고리즘을 사용해 영상제작을 위한 시각자료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는 상태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자 했다. 즉, 기계가 꿈꾸는 보이지 않는 세상을 가시화하는 작업인 셈이다. 그러나 예술가의 개입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 아나돌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붓 작업을 인공지능 속에 심었고 기계의 의식으로 건축에 색을 입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artechouse-installation-refik-anadol-new-york_dezeen_2364_col_2-822x548.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1126140245d8ac1a8c-fb33-403d-9227-8fb99509c2ba.jpg)
영상은 갤러리 안의 바닥과 세 벽면에 투사되며, 도시의 소리가 녹음된 공개 사운드를 가지고 역시 인공지능이 제작한 오디오가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