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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위트있는 여유와 세련된 감성을 더한 이태리 가구 브랜드 ‘edra’

 

 

디자인과 디자이너, 그리고 그들이 예술적 감각을 입혀 창조해낸 가구, 이 세 가지의 조화는 보는 이들에게 무한한 감성과 예술의 긍지를 보여준다. 현재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구라기보다는 하나의 예술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올해로 탄생한지 21년째를 맞고 있는 이태리 가구 에드라(edra).

 

에드라는 1987년 이탈리아의 발레리오 마체이(Valerio Mazzei)에 의해 설립된 가구회사로 아방가르드의 대표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유명한 마시모 모로치(Massimo Morozzi)의 지휘아래, 신선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일관성 있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예술성이 돋보이는 오브제 같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과 수공예로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에드라는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이 한번쯤 거쳐 갈 만큼 그만의 독특한 아이템들이 특징이다. 다른 가구 브랜드와는 달리 에드라는 그만의 독립적인 스타일을 고수하기보다 디자이너들의 개성을 우선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평범하지 않는, 독특하면서도 혁신적인 가구들로 주목받는다. 어떤 이들은 에드라에서 만들어진 가구를 보고 ‘우리가 생각만 해왔던 이미지들이 현실로 보여지는 놀라움의 대반전’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만큼 에드라가 추구하는 개방적인 실험정신은 예술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발함의 연작이 아닐 수 없다.

 

 

 

 

 

 

 

 

Francesco Binfare

 

 

 

 

 

프란체스코 빈파레는 1939년 밀라노에서 태어나 1960년 카시나의 디자이너로 시작해 여러 중요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는 런던의 Royal College of Arts, 밀라노의 Domus 아카데미 등에서 강사로도 활동했고, 전 세계 주요도시에서 워크샵과 컨퍼런스를 개최해오고 있다. 1992년 빈파레(Binfare)는 에드라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해 아주 특별하고 재미있는 디자인 시기를 맞게 된다. 인간의 상호 작용하는 움직임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그의 관심을 종합하여 하나의 제품으로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L’homme et la Femme(1993), Flap(2000), On the rocks(2004), Corbeille(2006), Sofa(2008), Gran Khan(2008) 등은 그의 영감을 담은 대표적인 소파들이다. 소파의 외형 디자인뿐만 아니라 거기에 쓰이는 패브릭의 디자인도 직접 만들어내는 등 그의 창의력의 세계는 현재까지 무궁무진하다는 평을 받는다.

 

 

 

 

On the rocks Sofa 

 

 

 

 

 

 

에드라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온 더 락 소파는 네 가지의 소파 모듈을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자유롭게 조합, 분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러버 핏(rubber feet)으로 주조했고, 쿠션의 내부는 에드라사가 특허를 취득한 ‘젤리폼(Gellyfoam)’ 소재로, 프레임이나 받침대 없이 형태를 유지한다. 쿠션의 바닥은 미끄럼을 방지하도록 되어있어 기대어 앉아도 등받이가 밀리지 않으며, 세탁 또한 용이한 게 특징이다. 또한 폴리우레탄의 등받이는 이동하거나 구부리는 등의 변형이 가능하여, 다양한 형태로 최상의 착석감을 제공한다.

 

 

 

 

Flap Sofa

 

 

 

 

 

 

이탈리아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빈파레(Francesco Binfare)의 대표작 중 하나인 플랩(Flap)은 자유곡선의 유선형 소파로, 각각의 나누어진 등받이를 6단계로 각도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접히고 펴는 등의 과정을 거쳐 원하는 스타일의 소파를 연출할 수 있으며, 어떠한 자세를 취하더라도 편안하게 받쳐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커버는 에드라만의 독특한 디자인의 다양한 가죽과 패브릭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을 입힌 에드라의 기념비적인 다이아몬드 컬렉션은 타사들과 뚜렷이 구별되는 하이테크와 수공예의 만남, 재료의 실험을 통한 오브제가구라는 아이덴티티를 극명하게 나타내주고 있다.

 

 

 

 

 

 

 

 

Fernando & Humberto Campana

 

 

 

 

 

페르난도와 움베르토 캄파냐 형제는 브라질 태생의 남미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형제 디자이너이다. 동생이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졸업하던 1983년,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였지만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형이 동생과 함께 본격적으로 디자인시장에 뛰어들면서 디자이너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들은 현재까지 상파울로의 차고를 개조한 공동 스튜디오에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재료를 혼합해(심지어 버려진 것까지) 놀랍도록 강렬하고 감상적인 제품을 창조하고 있다. 특히 유연한 PVC 줄기 900개를 묶어 빗자루 모양 등받침을 만든 제넷(Jenette)체어, 다양한 가죽을 조합한 그로테스크한 매력의 레더웍스(Leatherworks)와 치프리아(Cipria) 등을 선보였다.

 

이 형제 디자이너 듀오의 디자인 에너지는 이들이 나고 자란 브라질의 원대한 자연만큼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하다. 그것은 적잖은 나이임에도 에드라(Edra), 알레시(Alessi), 플러스디자인(Plusdesign) 등과 함께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캄파나 형제는 남다른 위트와 극단적인 시각으로 이끌어낸 아티스틱한 작품을 통해 사람들의 즉각적인 리액션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이들의 작품은 필립스탁이 출판하는 올해의 디자인 작품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1998년 Moma 박물관이 Progetto 66이라는 박람회를 그들에게 할애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최근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에서는 캄파냐 형제의 20년 디자인 역사를 회고하는 전시를 연 바 있다.

 

 

 

 

Cipria 

 

 

 

 

 

 

치프리아는 기존의 소파 디자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동그란 마쉬멜로우를 이어 붙인 듯한 인조 퍼(Fur) 소재의 소파이다. 기다란 튜브형 메탈 프레임에 각기 다른 형태의 쿠션 아홉 개를 고정해 만든 작품으로, 표면을 감싼 인조 퍼 소재는 친환경 재질로 만들어졌다. 각기 다른 형태의 쿠션은 퍼의 길이를 조금씩 다르게 가공해 독창성을 살렸다. 쿠션의 내부는 에드라사가 특허를 취득한 ‘젤리폼(Gellyfoam)’ 소재로 채워져 있어 착석감이 편안하고 한층 푹신하게 느껴진다. 치프리아는 사랑스러운 느낌의 ‘핑크 컬러’, 톤 다운되어 모던하면서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인 ‘블랙 컬러’, 레드와 블루 그리고 옐로 컬러의 기타 비슷한 채도로 다채롭게 조화를 이룬 ‘멀티 컬러’ 등 다양한 취향의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색의 색감이 강하게 드러나고 예술성이 돋보이는 가구 치프리아는 독특한 소재와 다양한 컬러로 구성되어 디자이너가 의도한 주제를 여러 가지 변형된 모습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Scrigno

 

 

 

 

 

 

이 제품은 2009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장식한 캄파냐 형제의 스크리뇨(Scrigno) 찬장이다. 샤이닝(Shining)이라는 주제에 맞게 반짝거리는 재질을 이용하여 환상적인 느낌을 만들어내고 있다. 미라지오(Miraggio) 거울과 마찬가지로 레이저 커팅된 아크릴 판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컬러 또한 다양해 포인트 가구로 제격이다.

 

 

 

 

Favela

 

 

 

 

 

 

이 제품 역시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캄파냐 형제(Humberto & Campana)가 디자인한 작품으로, 이름이 파벨라(Favela)다. 이는 브라질의 빈민가를 상징한다. 파벨라는 버려진 나무 조각들로 만들어졌는데, 나무의 조각조각은 브라질을 가르키는 인종 차별이나, 빈부격차 등을 상징한다. 한눈에 보기에도 직관적이고, 즉흥적인 느낌을 갖고 있으나 캄파냐 형제의 작품은 유머러스한 위트와 우아함, 그리고 역사와 미래가 공존한다. 그들의 작품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번쯤 더 생각하게 하는 그만의 매력이 담겨있다.

 

 

 

 

Leahterworks

 

 

 

 

 

 

레더웍스 체어는 브라질의 대표 디자이너, 페르난도 캄파냐와 움베르토 캄파냐 형제가 에드라를 위해 디자인한 의자다. 레더웍스는 악어 또는 파충류의 가죽이 프린트 된 가지각색의 다양한 사이즈의 가죽을 자유롭게 조합하여 핸드메이드로 제작된 체어로, 마치 폭발 후에 해진 옷을 입고 서있는 만화캐릭터 같은 겉모습을 하고 있다.

 

이전의 여러 작품에서도 나타났듯 캄파냐 형제는 산업 생산 과정에서 폐기되거나 버려진 재료들(섬유 텍스타일과 버려진 원목)을 적극 활용, 즉흥적이고 감각에 의존하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들의 작품은 관객들로 하여금 즉각적이고 본능적인 리액션을 이끌어낸다. 레더웍스는 이러한 정신을 가지고 가죽의 조합, 재단, 가공 등에 있어서의 장인정신을 철저히 숨긴 채, 어찌보면 불완전하고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남루함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Boa

 

 

 

 

 

 

보아 소파는 움페르토와 페르난도 캄파냐 형제의 매력이 가득 담겨있는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형제 디자이너의 작품들을 보면 건조하다, 습하다 라는 단어들이 날씨만으로 표현되는 단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들의 디자인은 ‘습하다’라는 표현이 잘 들어맞는다. 그것은 아마존과도 같은 웅장함과 무더운 습지대의 풍성함이 묻어나는 디자인으로 캄파냐 형제의 고향인 브라질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 보아 소파는 아마존의 관능미까지 담고 있다. 마치 거대한 불가사리가 탁한 브라질리안 바다의 수면 밑에 숨어있는 느낌을 전해준다. 특히 이 소파는 90미터 길이의 폴리우레탄 소재로 튜브 모양의 벨벳을 사용했다. 프레임이 없는 업홀스터드(upholstered) 쿠션은 여러 불규칙한 모양의 요소들을 함께 엉켜놓은 듯, 뱀이나 악어들이 엉켜있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앙고라 털인 모헤어(Mohair)를 사용한 벨벳의 촉감은 묵직한 밤이슬이나 낮게 깔린 구름처럼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부드럽다.

 

 

 

 

 

 

 

 

Massimo Morozzi

 

 

 

 

 

건축가 출신인 모로찌는 1941년 이탈리아의 피렌체 태생으로 1980년대 이탈리아 디자인 운동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1972년까지 아키줌(Archizoom) 그룹의 멤버로 활동했고, 1972년부터 1977년까지는 몬테피브르 디자인 센터(Montefibre Design Centre)에서 패브릭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다. 더욱이 CDM 그룹과의 인연 이후, 로마 공항과 루이비통 등과의 작업으로 이미지와 산업디자인을 연동하는 디자인을 선보이다가, 1982년 자신의 스튜디오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모로찌는 집안의 주방용품과 같은 좀 더 보편적인 제품들에 관심을 갖고 디자인하기 시작한다. 이탈리아 디자이너의 장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그는 알레시에서의 첫 작품인 접시 ‘지로톤도(Girotondo)’를 시작으로 주방, 욕실용품의 상업적인 성공을 주도하며 명성을 얻게 됐다. 그가 최근 함께 작업한 Alessi, Cassina, Driade, Fiam, Giorgetti, Ideal Standard, Mazzei, Tendentse, Edra, Progetti 등의 제품들에서 마씨모 모로찌만의 혁신적인 기능성과 강한 비주얼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에드라에서 아트 디렉터로서의 독보적이고 혁신적인 가구를 디자인하며 현대 가구 디자인 역사에 큰 획을 긋고 있다. 특히 에드라에 이탈리아적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며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가구 디렉팅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디자인까지 담당하며 에드라를 더욱 탄탄한 브랜드로 이끌고 있다. 특히 그는 밀라노의 Domus 아카데미와 유럽 디자인 연구소(European Institute of Design) 외에 암스테르담, 상파울루 등에서 강의했으며, 뉴욕 현대 미술관(MoMA), 파리 장식미술 박물관(Muse des Arts Decoratives) 등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paesaggi Italiani 

 

 

 

 

 

 


페이사치 이탈리아니 시리즈는 모로찌가 1995년에 처음 발표한 이후 매년 새로운 모듈을 더해가면서 변형되어가고 있다. 모듈식으로 이루어진 이 가구는 어떤 고정된 문제를 해결한다는 기존의 디자인 개념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자신의 생활공간과 목적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할 수 있다. 물론 조형 요소의 기본이 되는 정사각형이란 형태를 조합해 다양한 가구를 꾸민다는 개념 자체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모듈형 가구가 많은 경우 단순하고 장식적인 요소가 철저히 배제된, 그래서 조금은 딱딱하고 비인간적인 느낌마저 주곤 한다. 페이사치 이탈리아니는 그 이름 그대로 밝은 햇빛 아래 모든 것이 선명한 색채를 띠는 이탈리아의 풍경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Masanori Umeda

 

 

 

 

 

우메다 마사노리(Masanori Umeda, 1941~/ 일본)는 이탈리아에서 수학한 일본의 디자이너로 1980년대에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제작했다. 그러나 그는 일본으로 돌아와 가구 회사를 설립하고 일본 문화의 뿌리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주로 자연에서 근원을 찾을 수 있는 꽃의 형상을 한 여러 가지 가구들을 제작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꽃 그 자체에 의자로서 생명을 불어넣은  이미지로 보는 이들마다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Rose / Getsuen

 

 

 

 

 

 

우메다 마사노리(Masanori Umeda)가 1990년 장미와 백합꽃을 형상화하여 디자인한 체어들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0년, 20주년을 맞이하며 독특한 모양들과 테크놀로지가 만나 탄생한 디자인이다. 로즈 체어는 마치 꽃잎처럼 레이어가 있어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한다. 최근 에드라는 ‘Edra Anniversary’라는 타이틀로 강렬한 색상의 로즈 체어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문의: 웰즈 www.wellz.co.kr
        에드라 www.edra.com

 

 

 

 

 

 

 

 

 

 

 

Tag
#에드라 #이태리 #가구 #디자인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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