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j3KgK74HYQ
실험적 의류브랜드 볼레백(Vollebak)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잠잘 수 있는 딥슬립 코쿤(Deep Sleep Cocoon) 자켓을 만들었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수면이 가능한 제품으로, 특히 소음과 빛 때문에 잠들기 어려운 우주 환경을 고려해 디자인되었다.
지구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수면 환경이 우주에서는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무는 우주인들은 하루에 16번의 일출을 경험하며, 이들 중 75%는 진정제를 복용한다고 한다. 이 같은 수면장애는 인지능력과 각성도에 영향을 미치며,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은 우주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 자켓은 사람을 위한 일종의 미소서식지(생물이 서식하는 특유의 다양한 환경 조건을 갖춘 장소)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변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잠들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코트에 달린 커다란 후드다. 우주헬멧에 있는 가리개처럼 생긴 후드는 5개의 면으로 분할되어 접을 수 있는 구조로, 착용자의 얼굴을 완전히 가린다. 분할면 구조는 쥐며느리의 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후드의 외관은 옷의 다른 부분과 통일성을 이루는 가운데, 숨쉬는 메쉬 패브릭을 소재로 제작해 옷을 입은 사람은 바깥을 볼 수 있지만 밖에서는 내부를 볼 수 없다. 후드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3겹의 원단으로 제작해 보온성을 높였고, 방수 및 방풍막 또한 덧댔다. 2방향 지퍼를 달아, 옷 안에서 잠금 방식을 원하는 대로 결정할 수 있다.
볼레백은 화성으로 향하는 첫 여행을 위한 수면동반자로서 이 제품을 제작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