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스튜디오 미라(Mira)가 개인용 기기없이도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자동 카메라시스템을 발명했다. 박물관이나 스포츠현장, 기타 공공장소에서 소셜미디어에 올릴 완벽한 샷을 혼자서 찍을 수 있다.

미라 캠(Mira Cam)을 제작한 미라는 디자인회사 캑투스(Cactus)의 자회사로, 디지털기술과 실물건축 분야 사이를 오가며 작업하며, 브루클린과 마이애미에 터를 두고 있다.

자칭 “세계 최초 자동 사진촬영 플랫폼”인 미라 캠은 문화, 오락 공간 등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고품질의 인물사진을 만들어낸다. 특히, 개인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도 소셜미디어에 올릴 수 있는 “완벽한 셀카”를 찍을 수 있다. 미라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사람들이 자신의 카메라를 내려놓고 정신적으로 현재의 경험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디자인팀은 경험 그 자체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단순한 방식으로 순간을 포착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했다.

미라 캠 시스템은 직관적이면서 단순하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장소에 자동화된 전기 카메라를 벽과 천장, 바닥 등의 표면에 부착하는 것이다. 프리스탠딩방식의 비부착식 카메라도 설치가능하다.

카메라설치 위치는 환경에 맞춰 달라지며, 양질의 조명효과를 위해 전문가급 플래시를 해당 공간에 배치하는데, 주변환경에 대한 3D 연구를 통해 배치장소가 결정된다.  

카메라가 설치된 장소를 방문한 사람들은 무선 “트리거(Trigger)” 기기를 이용해 카메라를 활성화시킨다. QR 코드가 새겨진 카드나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술을 내장한 팔찌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바닥에 있는 표시가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에 이상적인 장소를 알려준다.

카메라가 찍은 사진은 방문객의 이메일 주소나 핸드폰으로 즉시 전송되거나, 개인용 온라인 갤러리에 저장해 뒀다가 나중에 확인할 수도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은 뉴욕에 있는 슬라임전문 놀이터인 슬라임인스티튜트(Slime Institue)와 체험전시인 컬러팩토리(Color Factory) 등에 설치되어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