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내 구직 활동 시 고려해야 할 2가지
덴마크 회사에서 일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구직활동에 앞서 2가지- 덴마크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인터뷰 준비방법: 인터뷰 준비 7계명을 미리 심사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하단에서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1. 덴마크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덴마크는 스칸디나비아 3개국 중의 하나이다. 스칸디나비아 3국은 수평적인 직장 구조(Non-hierarchical)와 직장과 삶의 균형, 복지 선두주자로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이 세 가지를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다면 당신은 덴마크 기업이 원하는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모든 덴마크 회사가 다 똑같진 않다. 덴마크에도 대형 글로벌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으며 이들 회사에서는 다양한 기술을 가진 외국인들을 많이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는 중소기업(약 99%)이며, 이들 기업은 주로 1~2명의 외국인을 고용해 해당 직원의 출신 국가와의 가교 역할을 기대한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업이 주축이 돼, 기업을 성장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막강한 기술력과 국제적인 마인드를 갖춘 인재상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스펙(프로필)
기업마다 추구하는 구체적인 인재상은 조금씩 달라도,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 덴마크 기업만의 공통분모가 있다. 간단히 말해, 덴마크 회사에서는 '수평적인 구조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오픈 마인드, 용기, 호기심을 갖췄으며, 사회적응력이 높고, 국제적으로 교육받고 훈련된' 인재를 높이 평가해서 채용한다. 여기에 덴마크 내 수요가 높은 기술까지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1) 수평적인 근무환경 덴마크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수평적인 구조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직원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의미이다. 즉, 모두가 자기 자신만의 의견을 내야 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이는 스스로 일을 추진(Self-Driven)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귀결된다. 덴마크인들은 효율성보다는 생산성을 더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시간을 얼마나 투자했는지보다 결과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초급직원일지라도 적극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초급직원도 CEO에게 직접 제안이나 의견을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위계질서에 익숙한 문화에서 자란 외국인에게는 이러한 근무환경이 아마 무례하게도 보일 수도 있다.
2) 오픈 마인드, 용기 그리고 호기심 수평적인 근무환경에서 '오픈 마인드, 용기, 그리고 호기심'이 충만한 구직자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와 반대로 '수줍고, 수동적이며, 수직적인 구조에 익숙한' 구직자는 아마 덴마크 회사에서 견디기 힘들 것이다. 다는 아니지만 많은 나라에서 수직적 위계질서가 중요한 근무 환경이 보편적이다 보니, 이들 국가 출신 외국인들은 덴마크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 스스로 판단하건대, 적극적이고 도전적이라면 당신이 덴마크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일 가능성이 높다.
3) 사회 적응력 덴마크인들은 친절하며 외국 문화에 호기심이 많다. 작은 나라의 한계를 인지하고, 그들이 다른 국가에 의존하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덴마크인들은 대체로 업무 외적으로는 내성적이며, 특히 사교적으로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그들을 알아가기 시작하면, 점차 마음을 터놓고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4) 국제적인 마인드 덴마크는 인구가 570만 명에 불과해 시장은 협소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수출지향적이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시장 내 수출이 급신장하고 있어, 이들 국가로의 진출을 원하는 기업이 많다. 이런 기업에서는 아시아인들 채용에 좀 더 오픈돼 있고 처우도 좋다. 따라서 한국 청년일 경우 덴마크에서는 급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아시아에 진출하지 않은 기업을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성공사례(역자 주): 최근 떠오르는 덴마크 신발 브랜드 A사는 한국 진출에 관심이 많았다. 한국 내 파트너사와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할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현지에서 대학원을 갓 졸업한 한국 유학생을 전격 채용했다.
5) 기술력 덴마크는 기술집약적 산업구조를 갖춘 나라다. 하이테크, 디자인에 집중된 강소선진국 시장구조로 돼 있으며, 고급 기술인력을 찾는 수요가 매우 높다. 고급기술(특히 이공계 분야)이 있는 구직자에게는 취업의 문턱이 상당히 낮아지게 된다.
2. 인터뷰 준비 방법: 인터뷰 준비 7계명
덴마크 회사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면 구직자는 인터뷰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시간 낭비를 극도로 싫어하는 덴마크인들의 특성상 이미 그 구직자를 마음에 두고 인터뷰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래는 인터뷰 준비를 위한 몇 가지 팁이다.
① 전형적인 인터뷰 질문으로, 최근 프로젝트 성공 중 당신의 기여도는 무엇이냐는 내용을 물어볼 것이다. 이때는 반드시 '사실'을 뒷받침해가면서 당신의 기여한 바를 답해라. 예시를 들 수 있으면 더욱 좋다 . ② 자신에 대한 강점은 물론 약점까지 진솔하게 얘기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③ 당신의 가족, 취미 등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한다. 당신의 능력 외에도 '당신' 자체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 한다. ④ 악수를 할 때는 단단하게 힘을 쥐고 할 필요가 있다.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라. 덴마크인들은 유순한 인상보다 결단력 있고 추진력있는 인상의 사람을 선호한다. ⑤ 호기심을 나타내라. 진솔하게 묻고 용기있게 대답해라. 굽실거릴 필요는 전혀 없다. ⑥ 대기업, 은행이나 전문 서비스 직종이라면 정장을 입어라. 하지만 대부분 중소기업에서는 일반적인 스웨터나 셔츠, 바지도 무난하다. 스타트업일 경우 젊고 트렌디한 복장을 권한다. ⑦ F/U 언제나 좋은 인상을 심어 준다. 인터뷰 다음 날 간단하게 감사의 이메일을 작성해서 보내라. 이 기회를 이용해서 인터뷰 때 모호했던 부분이 있거나 부족했던 점이 있으면 간단명료하게 내용을 전달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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