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렸다. 올해 18회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은 23개국 572개사 774 부스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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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 책이란 고장난 아이패드에 지나지 않는다.”
연사로 참여한 이어령 교수의 발언은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전자책과 멀티미디어의 위치를 정확히 보여준다. 올해 초 장기불황에 따른 출판사들의 연이은 부도로 출판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이에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시장의 미래가 될 멀티미디어 전자책에 대한 세미나를 중점적으로 구성했다.
한국잡지협회부스에서는 지난 시간 한국 잡지계를 이끌어온 종이잡지의 역사와 더불어 국내에 발행되고 있는 잡지협회회원지들을 모두 열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태블릿PC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자친화적인 방식으로 컨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로의 진화를 엿볼 수 있다.
현재 대다수의 멀티미디어매거진은 각 사의 독자적인 솔루션이 아닌 대행업체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제작대행되고 있다. <미디어스토리>사는 코스모폴리탄과 에스콰이어, 럭셔리 등을 인터랙티브 매거진으로 디지털라이징 하는 대표적인 업체다.
멀티미디어 인터랙티브 전자책은 앱스토어를 통해 유통되는 교육용 컨텐츠에서 특히 빛을 발하고 있다. 앱스토어 교육 1위를 차지한 Smart@Kids는 세계 최대 유아동 멀티미디어 북 스토어를 표방한다. 유아용 출판물과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스마트 디바이스 환경에 적합하도록 기획하여 2012년 내 1000권 이상의 멀티미디어 북 컨텐츠 제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다른 개발사 Xrisp의 <롤러코스터 보이, 노리> 는 주인공 캐릭터의 얼굴에 아이의 얼굴 사진을 넣어 독자가 인터랙티브 동화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Xrisp의 Nori Park. 롤러코스터의 얼굴에 사진을 합성할 수 있다.](https://file.designdb.com/EDITOR/57/32502020120624130856.jpg)
컨텐츠뿐만 아니라 누구나 손쉽게 전자책을 구현하고 유통할 수 있는 (주)아이이펍과 엠북 등 디지털 퍼블리싱 업체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ePub 2.0, ePub 3.0, App 등으로 다양한 출판환경을 제공하고 기획 출판과 자비출판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국내뿐 아니라 아마존과 애플등 해외업체 유통으로 다양화된 출판시장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I-epub의 E-Book](https://file.designdb.com/EDITOR/57/32502020120624130934.jpg)
이외 세계 각국의 아트북들과 국내외 출판사들을 만날 수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같은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국가들도 주빈국으로 참여한 것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