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란 대상의 과장, 단순화 등의 표현 방법을 활용하여 그린 그림으로 글로 그림의 내용을 보충하기도 하고 시각적 흥미와 상상력을 제공하기도 하는 시각디자인의 한 분야이다. 미술평론가 성완경씨는 만화는 이야기와 그림이 행복한 만남을 이룬 대중예술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만화는 신속하고 흥미로운 내용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과 언어와 그림이 공존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미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표현 활동 분야라 할 수 있다.

만화의 종류는 캐리커쳐, 카툰, 코믹스 등으로 구분된다.

캐리커쳐(Caricature)는 ‘과장된’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caricatura"에서 나온 말로, 주로 신문 시사 만평에서 정치인의 표정이나 얼굴 또는 몸을 변형, 과장, 왜곡, 생략의 기법으로 익살스럽게 묘사한 만화이다.

보통 만화나 영화의 주인공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지만, 개인이나 단체의 이미지를 부드럽고 친근감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운동 선수의 얼굴의 특징을 과장하여 표현하거나 가수의 앨범에 앨범의 컨셉, 가수의 이미지등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캐리커쳐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개인이나 운동 선수, 연예인 등 대상이 매우 다양하게 개발된 캐리커쳐가 문구나 장난감, 의류 등에 널리 응용하여 사용되고 있다.

카툰(Cartoon)은 14세기 유럽 벽화의 밑그림으로 "대강 그린 그림" 이라는 뜻으로 직유, 은유, 풍자 등 모든 표현 방식을 동원해 유머러스하고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그린 한컷 만화 형태의 만화이다. 한 컷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주제가 명확해야 되며 메시지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을 미술 교육에 적용할 경우, 학생들의 주제 파악능력, 비평능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인 표현 방법이 될 수 있다.

신문이나 잡지에서 정치나 사회 현상을 해학적으로 풍자해 표현한 카툰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정치나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는 만화의 종류라 할 수 있다.

코믹스(Comics, Comic Strips)는 기승전결이 있는 연재 만화로 시리즈에는 반드시 주인공이 등장하며 흔히 생각하는 만화책의 의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말풍선이나 자막 형태로 적힌 글과 그림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다. 초기에는 앞서 본 캐리커쳐나 간단한 이야기를 통해 재미를 주기 위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많은 하위 장르를 가진 예술 매체로 발전했다.

인쇄 만화는 크게 신문이나 잡지의 보통 4컷으로 이루어진 코믹스트립과 만화책으로 나뉜다. 코믹스트립의 만화는 대체로 특정 란에 한정되어 부속물로서의 역할만 하는 반면, 만화책은 전체, 혹은 대부분이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출판물 시리즈로 나오는 만화책이나 신문이나 잡지에 연재되는 주인공과 줄거리가 있는 만화의 형태를 코믹스라고 보면 된다.

위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하여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의 모습을 캐리커쳐의 방식으로 표현해보았다.

분필로 필기를 많이 하시는 국사 선생님의 모습을 얼굴의 골격을 강조하여 표현하였고,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시는 모습을 원색의 배경으로 영화 주인공처럼 재미있게 표현했다.

학생들의 단정한 용의복장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으로 학생들의 생활을 예리하게 관찰하시는 눈빛을 강조하여 표현했다.

눈썹이 진한 외모를 가진 친구의 얼굴로 친구가 단정한 자세로 앉아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강조하여 표현했다.

학교에서 반듯한 생활을 하는 모범생 친구의 이미지를 바를정 자를 배경으로 활용해 표현한 작품이다.

이렇게 주변 인물을 캐리커쳐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만화의 특징과 종류에 대해 이해하는 경험을 쌓고 미술에 대해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