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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엠베 세계 <베엠베 월드>

베엠베 세계 야경 및 디테일

 

지난 달 형정희 리포터가 소개해준 ""베엠베 월드""가 드디어 지난 17일 문을 열었다. 뮌헨의 올림픽 공원 근처에 위치한 베엠베 본사 건물 옆, 대지 면적 2만5천 평방미터에 새로 지어진 베엠베 세계는 개막식 후 20, 21일 이틀 동안 오픈 하우스로 운영되었다. ""베엠베 세계""는 미술관식 대리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말은, 전시공간 기능과 대리점 기능이 합하여진 곳이라는 뜻이다.

 

 

출입구

 

 

실내 모습

 

베엠베 세계의 기본 역할은 베엠베의 새 모델을 구입할 수 있는 대리점이다. 베엠베 세계는 하지만 단순한 대리점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박물관 시설을 포함한 멀티 문화공간으로서 기획되었다. 연간 85만명의 방문객을 기대하는 베엠베 세계에는 (2008년에 문을 열) 박물관 구역 외에도 ""베엠베 세계""내 디자인 아뜰리에에서 자신의 개성에 맞는 자동차 외형 및 내부를 꾸미게 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자동차와 관련된 기초 과학 교육시설인 ""쥬니어 캠퍼스""와 베엠베 행사광장(Event forum)에는 영화관, 회의실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그 밖에도 베엠베 샵을 비롯하여, 비스트로, 커피 바, 클럽 레스토랑 등이 있어, 상황이나 시간, 기호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의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안에서 본 회오리 바람 모양의 구조물

 

16,500m2 크기의 이중 원추형 구조물 지붕은 단지 11개의 기둥만으로도 지탱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 이는 지붕의 가운데 부분이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구조 덕분이라고 한다.

 

 

신차 소개 전시공간

 

베엠베 월드의 주 공간인 꼬아 올라간 모래시계 형태의 탑 옆 공간에서는 최신 모델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그 옆으로 공중에 걸려 있는 듯한 다리를 건너가면 내년부터 공개되는 전시공간인 베엠베 박물관 부분과 연결된다. 기존의 베엠베 박물관에서 보다 더 넓은 전시공간으로 옮겨오게 될 베엠베 박물관은 베엠베 자동차 회사의 역사적 자료와 자동차들을 모아 전시하게 된다. 디자인 형성기(design configurator)에서는 방문자들이 자기만의 꿈의 자동차를 입체 그래픽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베엠베 세계 건물의 설계는 오스트리아 해체주의 건축가 팀인 콥 힘멜블라우 Coop Himmelb(l)au가 맡았다. 콤 힘멜블라우는 입구 쪽에 회오리 바람을 연상시키는 이중 원추형 또는 가운데가 꼬인 모래시계 모양의 탑을 세워 베엠베 자동차의 다이나믹한 특성을 건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베엠베 세계 설계작업에는 콥 힘멜블라우를 중심으로 30명의 부 설계사와 총 120여명의 건축가와 엔지니어가 1만5천장의 설계도면을 그려냈다고 한다. 베엠베 세계 건물 지붕에는 총 800 KW의 전력을 생산해내는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베엠베 세계는 기존의 브랜드 박물관과 샵의 관계를 180도 바꾸어 놓고 있다. 이제까지 대형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샵은 전시공간에 종속적인 관계를 보이는 반면, 베엠베 세계는 박물관 시설이 비록 그 자체 규모로는 여타 박물관에 뒤지지 않지만, 전체 시설 구성에서 볼 때는 대리점(샵)의 기능에 일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리점 기능이 우선에 놓인 베엠베 세계에서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새 차를 구입하는 과정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새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주문한 차가 배달되면 대리점 바깥쪽에 주차된 차의 키를 받아서 몰고 가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베엠베 세계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반 베엠베 대리점을 통해 베엠베 자동차를 구입 계약한 고객도 뮌헨의 ""베엠베 세계""에서 차를 받아갈 수 있는데 (물론 비용은 구매자 부담이지만, 대신 대리점 출고비용이 빠지게 된다), 약속된 날짜에 베엠베 세계를 찾아오면 마치 모터쇼에서 신차를 발표하듯이 멋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 차가 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베엠베 차 구입 고객이 주문한 차를 받아가는 ""프리미에"" 지역.

 

총 30대의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는데 그 중 20대는 회전판 위에 올려지고 나머지 10대는 파노라마 광장에 놓여 새 주인을 기다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 차가 고객에게 가는 모습

 

 

""프리미에 Premiere""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공간은 실제로 베엠베 세계의 중심인 지상 5미터 위에 있는 3천 평방미터 크기의 나선형의 중심 부분에 위치한다. 멋진 무대에서 새 차를 건네 받은 고객은 새 차를 몰고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우아한 나선형 곡선을 그리는 실내 경사로를 통해 차를 몰고 내려와 건물 밖으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베엠베 세계를 통해 자동차를 찾아가는 것의 또 다른 매력은 실질적인 것으로, 바로 자동차 출고시 하루 전에 베엠베 세계에 도착한 자동차를 베엠베 사 기술자들이 일일이 상태점검을 하고 말끔하게 먼지 등을 제거해서 준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지하에는 284대의 새 차들이 들어가는 저장고가 따로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베엠베 세계 내부가 공간낭비에 가까울 정도로 대규모를 유지하는 것은 바로 이처럼 일반적으로는 바깥에 위치한 도로요소를 나선형 경사로에 넣어 고객들에게 색다른 ""첫경험""을 하게 만드는 이벤트적인 면 때문이다. 이미 스마트가 기존의 자동차 대리점과는 달리 스마트 타워 속에 차곡차곡 놓인 자동차를 ""끄집어""내서 가져가는 방식을 택하기도 했는데, 이번 베엠베의 정책은 자동차 찾아가기 과정을 한층 더 고급화 시키면서 지역사회 관광수입에도 일조하고 있다.

 

 

클럽-레스토랑, 비스트로, 커피-바 등 각종 편의시설들

 

 

베엠베 소품 및 디자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샵

 

 

자동차의 나라로 알려진 독일은 베엠베 월드와 더불어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폭스바겐 사에서 운영하는 박물관과 놀이동산이 복합된 시설인 <자동차의 도시 Autostadt>, 잉골슈타트에 있는 회전하는 건축물로 된 <아우디 박물관 MuseumMobile>, 그리고 올해 완성된 벤츠의 새 박물관 (이전 리포트 참고), 그리고 내년에 완공될 예정인 슈트트가르트 근교의 포르쉐 박물관 등으로 인해 자동차 박물관에서도 명실공히 여러 나라 자동차 애호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베엠베 모터싸이클 전시공간

 

 

박물관은 내년에 완공될 예정으로 현재는 베엠베 세계 한쪽에 베엠베의 모터사이클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베엠베가 참가하는 레이싱 경기의 꽃인 포뮬러 원을 소개하는 전시공간

 

 

베엠베 세계 전시시설들

 

 

자동차 부품을 변형시켜 마치 예술작품처럼 설치하기도 하였다.

 

 

 

 

어린이들이 자동차와 동력의 세계에 대해 체험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 ""주니어 캠퍼스"" 시설들

 

 

자료제공: 베엠베 사
관련 사이트: bmwwel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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