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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움직이는 미술! 바디페인팅!

여름! 다양한 축제와 행사의 계절이다.

요즘 여러 축제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미술 분야의 장르를 바디페인팅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쓰이는 바디페인팅, 페이스페인팅이 표현되기까지 미술의 역사 속에서 ‘움직임’의 표현에 대해 알아보고 바디페인팅을 활용하여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뜨거운 여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미술의 역사 속에서 ‘움직임’의 표현은 지속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미술 작품에서 생동감과 움직임의 표현 요소를 ‘동세’라고 하는데, 전통적인 미술 작품에서는 한 순간의 정지된 동작을 운동감 있게 표현했던 것에 비해 현대에 이르러서는 실제적인 움직임 자체를 형상화하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움직이는 조각이나 사람의 행위 자체가 미술 작품이 되는 것이 그러한 예라고 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조각과 19세기 인상주의의 조각 작품

고대 그리스 조각 <라오콘 상>의 동세 표현을 살펴보면, 현세 중심의 그리스 사회에서 인간의 이상적인 비례미와 움직임에 따른 사실적인 근육의 변화를 표현한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한순간의 정지된 동세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19세기 인상주의의 조각 작품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보면, 정지된 순간의 동작을 조각한 듯 보이지만 빛의 움직임에 따라 앉아있는 인물의 근육이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되어 있다.

 

20세기 이탈리아 미래파 조각과 키네틱 아트

이후  20세기 이탈리아 미래파 작가들은 이전의 작품들이 순간의 정지된 동작을 운동감있게 표현했던 것과는 달리 움직이는 연속된 동작을 단순화하여 하나의 형태인 입체로 표현하였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역동감과 진취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발달시킨 키네틱 아트는 직접 동력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기계 작품을 미술관으로 끌여들였다. 작품이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에 관람자가 멈춰서서 감상해도 계속해서 새로운 작품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실제의 움직임을 작품 속에 응용한 미술 사조를 키네틱 아트라고하며 대표 작가는 알렉산더 콜더, 장 탱글리, 조지 리키 등이다.

 

이러한 움직임의 표현이 과정예술로서 표현되기 시작하였고, 퍼포먼스나 행위예술로서 직접 사람의 움직임 자체가 작품이 되는 작품들이 시도되었다. 이것은 음악과 미술과 무용이 결합한 형태로서 장르간의 벽을 허문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직접 분장을 하고 노래 부르는 퍼포먼스를 벌인 길버트와 조지<노래하는 조각>,1969

작가가 직접 분장을 한 후 전시 공간에 서서 관람객이 마네킹처럼 서 있는 작가를 본 순간 반복적이지 않은 노래를 하거나 새로운 동작을 취하는 작품으로 관람자가 감상하는 순간의 시간과 움직임의 과정을 중시하는 작품이다. 인간의 움직임이 미술 작품으로 이용되는 이 작품의 특징에서 바디페인팅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행위 미술의 개념을 미술 교육에 적용시켜 바디페인팅으로 표현해보았다.

 

<학생작품: again 2002!, 학교폭력>

손을 이용한 바디페인팅 협동 작품으로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표현한 작품이다. 초록색 경기장의 배경 위에 축구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를 뛰고 있는 모습을 손의 자세를 역동적으로 활용하여 표현했다.

 

오른쪽 작품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의 실태를 표현한 작품으로 피해자 학생의 얼굴은 손바닥과 손가락을 이용해 피가 나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강조하여 표현했고, 가해 학생들은 한 손에 한명씩 각자 다른 얼굴과 몸짓을 연출하여 표현했다.

 

<학생작품: 과일바구니, 마지 심슨 캐릭터, 패스트푸드 세트 메뉴>

 

얼굴의 페이스 페인팅이나 기타 소품들을 적절히 조화롭게 표현한 바디페인팅 작품이다.

과일바구니는  바구니를 중심에 놓고 친구의 얼굴에 그린 수박을 중심으로 손으로 딸기, 파인애플, 바나나 등을 표현한 작품이다.

 

가운데 심슨이라는 만화에 등장하는 마지심슨 캐릭터를 표현한 작품은 캐릭터의 특징인 부푼 머리를 손을 모아 표현하였고, 진주목걸이는 반짝이 물감을 사용해 목에 붙이는 자세를 취하여 완성했다.

 

오른쪽 작품은 후렌치후라이, 감자튀김, 탄산 음료로 이루어진 패스트푸드의 세트 메뉴를 조원들의 손과 팔을 이용하여 표현했다.

 

<학생작품: 미녀와 야수, 톰과 제리>

왼쪽 작품은 <미녀와 야수>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을 표현한 작품으로 조원들의 손과 팔로 미녀의 갈색 머리와 야수의 귀와 털을 표현하였고, 두 친구의 얼굴에 미녀와 야수 캐릭터를 그린 페이스페인팅 작품이다. 여기서 재밌는 표현은 두 눈을 감은 친구의 살에 마치 눈을 뜨고 있는 듯한 캐릭터를 그렸다는 점이다.

 

오른쪽 작품은 <톰과 제리>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페이스페인팅과 바디페인팅을 결함하여 표현한 작품이다. 치즈를 보고 다가온 제리를 잡기 위해 고양이 톰이 기회를 노리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페이스페인팅을 미술 교육에 적용하면 학생들의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줌으로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적응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소근육 발달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또한 눈과 손의 협응이 이루어져 주의력을 집중시키고 산만한 행동을 교정할 수 도 있다. 또한 자신을 다른 인물로 변신시킴으로서 풍부한 감성을 표현할 수 있으며 상상력을 키워주기도 한다.   학생들이 페이스페인팅 체험을 통하여 무한한 상상력과 호기심이 풍부한 감수성을 기르고 생활을 예술로서 즐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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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페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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