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자동차 산업 침체 현상
ㅇ 급감하는 자동차 수요
- 세계 4위 자동차 수요 시장인 인도에서 고성장을 거듭하던 자동차 산업은 올해 8월까지 기준으로 10달 연속 판매 감소세
- 올해 8월 판매량은 전년도 동월의 2,382,436대에서 23.55% 하락한 총 1,821,490대로, 세분시장별 변화량은 하기표 참조
주요 자동차 세분시장별 판매대수 변화
구분 | 2018년 8월 | 2019년 8월 | 판매량 증감율 |
여객용 승용차 | 287,198 | 196,524 | -32% |
상업용 승용차 | 84,668 | 51,897 | -39% |
이륜구동 차량 | 1,947,304 | 1,514,196 | -22% |
삼륜구동 차량 | 63,199 | 58,818 | -7% |
자료: Society of Indian Automobile Manufacturer
ㅇ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
- 자동차 산업은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7%이상을 통제하며, 해당 산업의 침체는 인도 산업 전반의 리스크로 확대
- 자동차 산업은 직간접적으로 고용 시장에서 수천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데, 현재 자동차 업계의 인원 감축으로 실업률 증가 위기
- 자동차 산업의 침체는 각종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었으며,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5%로 낮아지며 인도의 경제 불확실성 증가
□ 자동차 산업 침체의 원인
ㅇ 신규 배기가스 배출기준(BS6)의 시행
- 인도 정부는 매연 배출과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하여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기준인 BS6(Baharat Stage 6, 이하 BS6)의 도입을 결정, 이는 2020년 4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
- BS6는 유럽연합(EU)가 정한 배출규제 중 가장 높은 단계인 EURO 6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도 정부는 환경오염 개선을 위해 현행 BS4에서 BS5를 생략하고 더 높은 단계인 BS6로 전환할 계획
- 현재 시행 중인 BS4는 인도 내 모든 차량에 적용 중
- BS6의 도입으로, 동 기준에 부합하는 신규 차량이 나오기 전까지 구매자들이 구매 시점을 연기하는 것이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연결
- BS6 기준을 충족하는 신규 차량의 출시로 인해, 기존 BS4에 부합하는 모델의 중고 판매가격이 급락하고, 수요 또한 급감
- 현재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BS6에 부합하는 여객용 승용차를 신규 출시할 예정이며, 2019년 9월에 출시 예정 목록은 하기표 참조
승용차 부문 | 출시 예정 차량 |
해치백(Hatchback) | Alto 800, Wagon R 1.2, Swift Petrol, Baleno Petrol, Toyota Glanza, Hyundai Grand i10 Nios Petrol |
세단(Sedan) | Dzire Petrol, Ciaz Petrol |
다목적차량(MPV) | Maruti Ertiga Petrol, XL6 |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 Kia Seltos Petrol, Diesel, Jeep Compass TrailHawk |
자료: https://www.mycarhelpline.com
ㅇ 디젤 차량의 가격 상승
- BS4보다 까다로운 BS6에 부합하는 엔진을 만들기 위해 각 완성차 제조업체는 생산라인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
- 해당 투자는 전 디젤 차량에 최소 미화 1,430달러 (100,000 루피)에 가까운 소비자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기대되며, 결과적으로 자동차 수요의 급감을 초래
ㅇ 높아진 은행의 문턱
- 경제 악화로 인해 다수의 은행이 대출 승인을 줄이고 있으며, CIBIL*(Credit Information Bureau Limited) 점수가 좋은 고객만을 우대
- 상기 성적이 좋지 못한 개인의 경우, 대출을 받지 못해 고가 차량 구매가 제한
- 판매 차량의 5대 중 3대는 자동차 금융 대출을 이용하여 결제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반해, 지난 18개월동안 대출 심사 기준은 대폭 강화
*인도중앙은행으로부터 신용 라이선스를 발급받은 인도 최대 개인신용평가회사
ㅇ 원유 가격의 상승
- 인도 국영석유공사(IOC: Indian Oil Corporatiion) 기준 원유 가격은 2015년 8월부터 2019년 8월간 15%가량 상승
- 인도 중앙은행(RBI: Reserve Bank of India) 연구에 따르면, 원유 가격 상승이 자동차 산업의 침체를 가속화
ㅇ 차량 공유 서비스(Uber, Ola)의 확산
- 재무부 장관 Nirmala Sitharaman은 인도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는 할부 조건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보다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을 선호한다고 발언
- 차량 공유 서비스인 Uber, Ola의 영향으로, 4륜 구동 차량의 택시 등록 대수는 전체 사륜 자동차의 6% 수준으로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결과는 지난 2년간 사륜구동 차량의 판매 부진의 또 다른 원인
*인도는 Uber/Ola에 드라이버로 등록 시, 상업용 택시 차량으로 등록 필수
□ 인도 경제 파급 효과
ㅇ 일자리 감소
- 인도 자동차제조협회(Indian Automobile Secter, 이하 SIAM)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은 제조, 서비스, 거래 부문에서 인도 내 약 8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 소규모 대출업, 운전기사업, 연료서비스업 부문을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약 4,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파악
- 자동차 산업의 주요 생산기지에서 올 8월까지 1년동안 손실된 일자리 수는 80만에서 100만개로 추정
- 경기침체로 인해 완성차 제조업체가 생산량을 20% 줄이는 경우,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 내 존재하는 부품 제조산업의 일자리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
- 2018년 9월 이후로 자동차 매출이 계속된 부진을 거듭한 결과, 자동차 부품 제조 산업 역시 이미 10%~15%가량 일자리 손실을 경험
- 인도 자동차부품제조연합(ACMA)은 현재 상황에 즉시 대응하지 않을 경우 100만개의 추가 일자리 손실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
ㅇ 주식 시장 내 자동차 종목의 수익성 악화
- 자동차 관련 종목은 최근 수익율 부진을 거듭
-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는 평균적으로 약 25% 감소하였으며, 이는 뭄바이증권거래소(BSE) 자동차 지수에 반영되어 연초대비증감율(YTD: Year to Date) 기준으로 약 27 % 감소
- 주요 기업 Maruthi, Mahindra&Mahindra, TVS Motors는 최악의 주가 하락을 보임
BSE 자동차 지수 변화량
주가지수 | ‘18 7월 30일 | ‘19 1월 1일 | ‘19 7월 30일 | 연간증감율 | 연초대비증감율 |
BSE 자동차지수 | 24,388 | 20,855 | 15,280 | -37.35% | -26.73% |
BSE 선섹스지수 | 37,494 | 36,162 | 37,397 | -0.26% | 3.42% |
상장기업별 주가 변화량
상장기업 | ‘18 7월 30일 | ‘19 1월 1일 | ‘19 7월 30일 | 연간증감율 | 연초대비증감율 |
Maruti | 9,381 | 7,458 | 5,507 | -41.29% | -26.15% |
M&M | 933 | 805 | 549 | -41.17% | -31.84% |
Baja-Auto | 2,669 | 2,738 | 2,475 | -7.27% | -9.61% |
TATA Motors | 267 | 174 | 133 | -50.07% | -23.17% |
Hero Motor Corp | 3,205 | 3,098 | 2,259 | -29.51% | -27.06% |
TVS Motor | 514 | 580 | 343 | -33.19% | -40.84% |
Ashok Leyland | 113 | 102 | 69 | -39.21% | -33.01% |
주: 뭄바이증권거래소
자료: https://www.financialexpress.com
ㅇ 일용소비재(FMCG)산업 침체
- 리서치 업체 Nielsen에 따르면, 주요 도시와 중소 도시의 구매력 저하는 일용소비재(FMCG: Fast Moving Consumer Goods)산업의 충격으로 연계
- 지방 자동차 제조 공장의 폐업으로 인한 대규모 일자리 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
- 리서치 업체 Nielsen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2분기(4월~6월)의 FMCG산업의 총가치성장률은 전년도 동기 대비 10% 하락
ㅇ 철강 산업 침체
- Tata Steel의 CEO Narendran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장기적인 둔화는 철강 산업에 부정적인 효과
- 철강 산업 수요의 약 10% ~12%는 자동차 산업에 의존
- 철강 소비량는 회계연도 2017-18년 9% 성장에 비해 2018-19년 6.4 % 성장하는데 그쳤으며, 이는 자동차 판매량 감소와 건설업 둔화 가능성이 부정적인 영향을 보인 결과
□ 인도 정부의 대응
ㅇ BS4 적합차량의 운행기간 연장
- 2020년 3월까지 구매하는 모든 BS4 조건에 부합하는 차량은 차량 등록기간 동안 별도의 제재없이 운행을 허용
- 차량 등록기간은 일반 승용차의 경우 15년이나, 인도 델리 수도권(NCR: National Capital Region)에서 운행하는 디젤 차량의 경우 10년
ㅇ 도로건설사업 추진
- 2019년 9월, 도로교통부 장관 Nitin Gadkari는 정부가 향후 3개월 동안 미화 714억 달러 (5,000억 루피)에 달하는 68개의 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하여 상업용 차량에 대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 시사
ㅇ 감가상각률 인상
- 승용차, 트럭, 다목적차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운용하는 사업자는 회계연도말 소득세 신고시 차량 구매가액에서 일정 비율의 감가상각액을 공제받을 수 있음
- 인도 정부는 2019년 8월 24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 구매한 모든 자동차에 대해 감가상각률(Depreciation Slab)을 기존 15%에서 30%으로 인상, 추가 감가상각액을 공제하여 자영업자에게 세제 혜택을 부여
ㅇ 공무용 차량의 신규 차량 구매 금지법 철회
- 2014년에 부과한 정부 공무용 차량의 신규 차량 구매 금지법(노후 차량 교체 포함)을 2019년 8월에 철회, 신규 차량 구매를 촉진
ㅇ 스크레피지 정책 추진
- 재무부 장관에 따르면, 정부는 도로에 부적합한 차량을 도로에서 없애고, 신규 차량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스크레피지 정책(Scrappage Policy)'을 추진할 계획
- 스크레피지 정책은 운행기간이 15년이 초과된 차량의 폐기에 정부 지원금을 제공하는 정책
ㅇ자동차 상품 서비스세(GST) 인하
- GST 협의회는 2019년 9월 20일에 자동차 GST 감소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
- 자동차제조협회(SIAM)는 정부가 자동차 GST를 기존 28%에서 18%로 낮추도록 촉구
□ 자동차 업계의 대응
ㅇ 큰 폭의 가격 할인
- 자동차 산업의 둔화에 맞서고 차량 수요를 늘리기 위해 제조업체는 하기 표와 같이 모델별 할인금액을 부여
회사명 | 할인 대상 모델 | 할인 금액 (미화) |
Maruti Suzuki | Alto 800 | 929 |
Swift diesel | 1100 |
Maruti Suzuki Celerio | 929 |
Hyundai | Grand i10 | 1357 |
Xcent | 1357 |
Toyota | Hyundai Elantra | 1786 |
Toyota Innova | 357 |
자료: https://www.financialexpress.com/
ㅇ 생산 일시 중단
- Maruti Suzuki, Mahindra and Mahindra, Hyundai, Toyota 등 많은 대형 완성차 업체들이 재고 증가로 인해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
ㅇ Buy-Back 옵션 제공
-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소비자들의 자동차 산업의 비관적인 전망을 극복하기 위해 특정 모델에 대해 Buy-Back(환매) 옵션 제공을 시작하였음
- 선진국 시장의 산업 표준인 Buy-Back 옵션은 현재 인도의 고급차 부문에서 인기
- 60,000달러에 판매되는 BMW의 3 시리즈에 4년 사용 후 32,860달러의 Buy-Back 옵션 보장
- Honda는 Civic과 CR-V의 두 가지 디젤차종에 3년 사용 후 52 %의 Buy-Back 옵션 보장
- Skoda는 Superb 차종에 3년 후 최고 57 %의 Buy-Back 옵션 보장
□ 시사점
ㅇ 자동차 업계의 충격
- TVS Motor Company의 Venu Srinivasan 회장은 현재 자동차 산업은 30년만에 가장 부정적인 상황이라 발언
- BS6는 시장에 많은 혼란을 야기했으며, 자동차 산업의 수요 감소는 다수의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일시적 생산 중단을 초래
- 자동차 산업의 둔화로 인하여 외곽 지역에 산업 전반에 걸친 실업 발생
ㅇ 정부와 민간의 충격 완화 조치
- 정부는 BS4에 부합하는 기존 차량의 운행 허용기간을 연장, 감가상각률의 30% 인상, 공무원 신규 차량 금지법 철회는 자동차 수요를 반등시킬 것이라 발표
-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각 완성차 제조업체는 공격적인 할인 실시 및 Buy-Back 옵션 제공
- 자동차 판매 및 부품 제조업체의 장기 판매 부진 및 일자리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자동차 부문 GST를 28%에서 18%로의 인하를 검토
- GST 협의회는 다음 회의를 9월 20일 고아에서 개최하며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노력
- GST 인하가 공식적으로 발표되면 차량 가격이 상당 부분 인하될 것이며, 축제 기간을 전후한 자동차 수요의 증가 기대
ㅇ 관계자 인터뷰
세부사항 | 작성 내용 |
회사명 | Mahindra and Mahindra |
관계자 | Mr. Ankit Malhotra - Sourcing Manager |
웹사이트 | https://www.mahindra.com/ |
의견 | · 이번 자동차 업계의 불황은 지난 수십년동안 자동차 업계가 당면했던 위기 중 최악 · 2018년 4월부터 전 신규 차종에 ABS(Anti-Lock Braking System)도입 의무화, 운전석 및 조수석의 에어백 설치 의무화 등 정부의 급진적인 정책이 후폭풍을 불러옴 · 해당 정책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자동차 가격을 10%~12% 상승시켜야 하며, 이는 인도 중산층 구매력에 커다란 부담
· 이와 별개로, BS6 배출가스 규제기준에 부합하는 차량을 제조하는것 역시 가격상승을 초래 · 이러한 변화는 불과 1년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급격히 발생 · 많은 정책 변화에 따라가기 위해선 어떤 산업이라도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인데, 이러한 속도는 대중에게 혼란을 초래 · 정부는 2020년 3월까지 구매한 차량에 대해 등록기간 동안 운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으나, 해당 시점부터 현행 BS4에 부합하는 차량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리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어 있음 · 자동차 산업의 침체는 정부가 자동차 GST를 28%에서 18%로 인하할 경우 동 침체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 · 일시적인 GST의 인하는 차량의 가격을 낮추겠지만, 동 GST의 인하가 영속적으로 지속되지 않기에, 해당 세금 인하는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 · 만약 GST를 인하하더라도, 매출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이 필요함 · 인도의 주요 축제기간이 시작함에 따라 완성차 제조업체는 GST의 빠른 인하를 촉구 · 올해 말, 다수의 BS6에 부합하는 차량이 출시될 예정이므로 소비자들은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될 것 |
세부사항 | 작성 내용 |
회사명 | Tata Motors |
관계자 | Mr. Amit Katke - Sr. Manager Advance Quality Powertrain |
웹사이트 | https://www.tatamotors.com/ |
의견 | · 자동차 산업의 둔화는 BS6의 도입과 차량 등록비용 증가, 도로통행비 증가, 안전규제강화 등에 따른 급격한 변화가 자동차 가격을 상승시키고 결과적으로 침체의 원인이 됨 · 2020년 3월까지 구매한 모든 BS4에 적합한 차량의 경우 등록기간동안 운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하였으나, 민간은 정부가 BS4 기준 차량을 금지시킬 것으로 우려 · 현재 시장에 공급되는 BS6차량은 많지 않고, 새로운 타입의 BS6 차량의 출시가 기대되자, 자동차와 같은 큰 자산에 있어서 신중히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구매를 연기 · 2020년 3월 BS6가 의무화되면, 완성차 제조업체는 BS4에 부합하는 차량의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큰 폭의 할인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들은 이를 기대 · 본인의 의견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의 침체는 2020년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디왈리 축제기간 중 일시적인 반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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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타임즈어브인디아, 인디아투데이, 주요 관계자 인터뷰, KOTRA 뭄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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