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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U(밀라노 전기,전자전) 2003 전시회를 보고


지난 10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밀라노 피에라(Fiera Milano)에서 SMAU 2003이 열렸다. SMAU(스마우)는 밀라노에서 열리는 전기, 전자전으로 유럽에 출시되는 전자제품은 물론 한 해의 경향을 알 수 있는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는 80,000평방미터의 전시공간에 30개국 1,20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각 브랜드별 신제품이 소개됐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라고 하면 기존 전시회와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기존 전시회의 경우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전자제품 업체들이 큰 전시공간에서 각 사의 신제품 시연회 및 홍보에 치중을 했다면 이번 전시회는 소비자를 위한 공간과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을 크게 구분해 전시 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공간에는 기존 전시에서 보던 유명 브랜드 위주의 공간 배치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위주의 반제품 업체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이는 기존 유명 브랜드들의 경우 전시 규모를 통한 새로운 홍보보다는 유럽 내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 소개에 치중해 규모면에서는 많이 작아져 실속을 찾았다. 반면 기업 홍보성이 미흡한 중소 업체들의 경우 새로운 홍보전략을 통한 기업 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 중에는 우리나라의 중소 업체들도 있었는데 전시장 한편에 국가관을 중심으로 각 기업의 제품들을 소개해 박람회를 찾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사진설명 :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우리나라 국가관의 모습. 각 사별로 컴퓨터 부품 및 전자관련 부품들을 출품했다.


* 사진설명 : 전시장내 소비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전자제품을 시중가보다 싸게 살 수 있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비자를 위한 공간을 따로 만들어 이곳에서 물건을 직접 살 수 있는 등 소비자들이 기존의 가격보다 싸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많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소프트웨어부문에 있어서는 게임산업을 중심으로 각 사별로 게임 홍보와 함께 많은 이벤트를 준비해 소비자들이 직접 게임을 즐기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알아보는 등의 판촉행사가 이루어져 청소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매년 이 전시회를 참가하는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기존 전시회의 경우 대기업들이 앞 다 투어 신제품을 선보여 볼 거리가 많았으나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비자 및 청소년을 위한 게임산업 분야의 참여가 많아 개인적으로 전시회의 전문성이 떨어진 것이 못내 아쉬웠다.


* 사진설명:SHARP사 전시부스 모습. 과년도 전시회의 경우 이러한 규모의 종합전자제품 업체의 부스를 보기 쉬웠으나 이번 전시회의 경우 많은 곳이 규모를 줄여 나온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 사진설명 : TRUST사가 F1경주용 차를 전시장에 같이 전시해 기업 이미지 홍보에 사용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는 F1에 대한 인기가 굉장히 높아 선전효과가 아주 크다.


* 사진설명: HP에서는 기업이미지 홍보를 위한 이벤트로 유럽 내 인기 스포츠인 F1를 게임식으로 만들어 주 소비자 층인 청소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요즘 들어 이태리 전자제품 시장에 있어 가장 두드러 지는 것은 컴퓨터 관련 소모품 및 소프트웨어 시장이 급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동통신 사업에 있어서도 제품 성능면에서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되지만 유럽 내 이동통신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인 만큼 이동통신 분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 전 세계 핸드폰 업체들의 홍보가 날이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전시회에도 잘 반영되 커뮤니케이션 관에는 우리나라의 삼성, 엘지를 비롯해 노키아,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등 이동통신 업체들의 대대적인 홍보가 눈길을 끌었다. 이중에서도 요즘 들어 이태리 내 판매가 늘고있는 삼성의 홍보가 눈길을 끌었다. 젊은 고객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준비한 행사를 중심으로 삼성이 가지고 있는 제품의 차별성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 사진설명: 삼성전자 부스의 모습. 요즘 판매가 잘 되고 있는 휴대폰 홍보에 중점을 두었으며 젊은 소비자 층이 좋아하는 춤과 랩을 통한 이벤트를 준비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 사진설명: 삼성전자 부스로 휴대폰 주 소비층인 청소년들이 많이 보인다.


* 사진설명: 전시장 모습. 사진 속 한 여인이 LG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이 보인다. LG는 매년 미닐 가방을 나누어 주고 있어 박람회를 찾은 사람이라면 LG가방을 하나씩은 들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그에 대한 홍보효과가 매우 크다.


* 사진설명:소니에릭슨이 출시한 핸드폰으로 기존의 조이스틱을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국내기업의 이태리 내 홍보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제조업체 국가의 중요성 보다는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글로벌화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삼성이나 엘지 부스에서는 전혀 한국사람 관계자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러한 홍보전략은 유럽인들이 가질 수 있는 특정 국가에 대한 선입견을 줄임은 물론 기업이미지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세계는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과 잠재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매출이나 경영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해서 오는 문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요즘 기업들은 제품개발과 함께 홍보 부문에 있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나라 중소기업들도 국내시장보다는 국외시장을 통한 판로를 찾는 것이 보다 우리나라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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