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디자인은 시각에 호소함으로써 실용적인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 디자인을 말한다. 문자에 의한 전달과는 달리 이미지나 심벌 등에 의한 전달, 논 버벌 커뮤니케이션(non verbal communication:언어에 의하지 않은 전달)에 관련된 것이 중심이다.

중, 고등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들도 이와 같은 시각디자인을 쉽게 연습해보기 좋은 주제가 바로 픽토그램이다. 픽토그램으로 학교생활에 필요한 주제와 녹색성장을 위한 주제를 표현해보았다.

픽토그램이란? (pictogram)

사물, 시설, 행위, 개념 등을 상징화된 그림문자(pictograph)로 나타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빠르고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 상징문자로서 그림을 뜻하는 픽토(picto)와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telegram)의 합성어이다. 그림문자의 일종으로 사물, 시설, 행위, 개념 등을 상징적인 문자로 나타내 대상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쉽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든 그림문자이자, 상징문자이다.

언어를 초월하여 시각적인 심볼을 통해 직관적으로 의사 전달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글자인 픽토그램은 의미하는 내용의 형태를 상징적으로 시각화함으로써 사전에 교육을 받지 않고도 모든 사람이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제작된 시각 언어이므로, 국제적인 행사 등에서 많이 사용된다. 그림글자의 기능은 안내하고 알리는 안내(고지)의 기능과 위험 표지와 같이 행동의 유도를 위한 명령의 기능이 있다. 그림글자는 일반 대중이 빠르고 정확히 읽을 수 있고 의미를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보편적이고 합리적으로 만들어져야한다.

<런던 올림픽 픽토그램>

<베이징 올림픽 픽토그램>

국제적인 행사인 올림픽 픽토그램에 활용되며, 특히 베이징올림픽의 픽토그램은 한자를 닮은 픽토그램이라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징까지 가미한 픽토그램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런던올림픽의 픽토그램은 런던의 지하철 노선 맵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우리 생활 속에서 인터넷이나 주변을 보면 개성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픽토그램이 많다.

인터넷 뿐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되고 있는 픽토그램의 예로는 2008년 베이징하우스의 티셔츠를 이야기할 수 있다.

베이직하우스(www.basichouse.co.kr)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하여 "한글 올림픽 픽토그램 티셔츠(Re-T Olympic Picto)"를 선보이고, 그당시 메인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를 활용해 적극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추진했었다.

그당시 출시된 한글 올림픽 픽토그램 티셔츠는 베이직하우스와 신진 그래픽 디자이너인 이정훈 작가가 함께 대한민국 금메달 획득 유력 13개 종목들을 한글 자음, 모음으로 형상화해 새롭게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레드, 그린, 핑크, 블루 등 다양한 칼라로 구성되었으며, 심플하면서도 깜찍한 이미지가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픽토그램의 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작품을 감상한 뒤 학교생활과 녹색성장을 주제로 픽토그램을 직접 표현해보았다.

 <학교생활을 주제로 한 픽토그램 작품>

< 복도에서 뛰지 말자, 친구와 다투지 말자>를 주제로 표현한 작품이다.

주로 학교 일과 중 부주의로 인해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와 요즘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주제로 표현한 작품이다.

<선생님께 인사를 잘하자, 시험기간에 컨닝을 하지 말자>를 주제로 표현한 작품이다.

선생님들께, 친구들에게 인사를 잘하자는 주제와 시험 중 부정행위를 하지 말자는 주제를 표현한 작품으로 색채가 다양하게 사용되긴 했지만 주제에 맞는 형태를 잘 표현하였다.

<수업 시간에 떠들지 말자, 학교에서 화장을 하지 말자>를 주제로 표현한 작품이다.

수업시간에 열심히 강의하고 계시는 선생님의 말씀에 집중하자는 주제와 요즘 학생들이 학교에서도 화장을 많이 하는 것을 줄이자는 의미로 표현한 작품이다.

<녹색성장을 주제로 표현한 픽토그램>

<콘센트에 문어발처럼 코드를 많이 꽂지 말자, 사용하지 않는 전선은 뽑아서 대기 전력을 줄이자>를 주제로 표현한 작품이다. 문어발이라는 상징적인 표현을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분리수거를 잘하자, 수도꼭지를 똑바로 잠그자>를 주제로 표현한 작품이다.

병, 종이류, 캔 등을 분리수거하는 손을 재미있게 표현하였고, 우드락을 사용하여 수돗가에 흐르는 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급식을 잠기지 말자, 나무를 심자>를 주제로 표현한 작품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나무를 많이 심어 녹색성장을 실천하자는 주제를 표현하였다.

학생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학교 공간에서 필요한 주제와 환경을 생각하는 픽토그램을 표현한 수업이라 조금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가 표현되었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시각 디자인에 조금 더 친숙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