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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프레스와 디자인의 실체

디지털 시대의 디자인을 이해하기 위한 아날로그 방식, 레터프레스.

디지털 인쇄가 주를 이루는 요즘, 레터프레스는 일반적이지 않다. 한 번에 수 천 장을 찍어내는 요즘의 인쇄 문화와는 달리, 한 장 한 장, 그것도 한 번에 한 색깔만 프린트할 수 있는, 실용성은커녕 꽤나 불편한 인쇄 방식인 레터프레스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을까. 인더페이퍼 갤러리에서는 9월 1일부터 16일까지 레터프레스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디자인은 실체이다.

원하는 색을 조색하고, 잉크가 묻은 판이 조심스레 두툼한 종이를 누르고, 움푹 파인 자리에 잉크가 고이 차인다. 그리고 잉크가 마르기를 기다리기까지의 이 모든 과정은 단순히 과거의 향수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것이 아니다. 디자인은 감성이기 이전에 창조의 과정이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프레스 인쇄술에 관심을 갖아야 하는 이유이다.

모든 작업이 컴퓨터로 이루어지는 요즘, 시각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 중, 얼마나 많은 이가 타이포그래피 혹은 그림의 실체를 이해하고 디자인을 할까. 멋진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과정은 무엇일까. 과연 그들은 타이포그래피를 위한 ‘시각’ 디자인을 하는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위한 타이포그래피를 하는가. 활자 및 일러스트는 실체이다. 이 실체를 적극적으로 이해하면서 작업물을 창조할 수 있는 레터프레스야 말로 바로 디자인의 심미성과 커뮤니케이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오래된 하지만 가장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아닐까.







레터프레스 전문 디자인 스튜디오, 아나프레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청첩장용 플랫폼이 개발되고, 심지어 이미지 파일로 청첩장을 대신하기도 한다. 이렇게 종이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한국에도 레터프레스만의 가치를 이해하고 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스튜디오가 존재한다. 이번 인더페이퍼 갤러리에서는 레터프레스만이 가진 무게와 진중함, 그리고 디자이너의 정성이 어떤 디자인과 만나 어떻게 소통될 수 있는지, 한국의 아나프레스라는 스튜디오의 작품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레터프레스(letterpress)는 활판(나무, 쇠, 고무)인쇄로 판면의 돌출된 부분에 잉크를 발라 인쇄하는 기법으로 세련되고 자연스러운 빈티지 스타일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인쇄기법이다. 효율성이 강조되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인쇄전반의 작업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수공 작업의 섬세함과 다양하게 조색된 잉크는 자유로운 칼라 구현을 가능하게 하여 디자이너들이 원하는 최상의 퀄리티를 구현해 낼 수 있다. 






청첩장이나 명함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레터프레스. 레터프레스로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커뮤케이션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할 때이다. 레터프레스는 단순한 인쇄방법을 넘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며 디자인의 실체이자, 커뮤니케이션의 실체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레터프레스 스튜디오

아나프레스 www. anapress.com
페이퍼돌 레터프레스 www.paperdollletterpress.com



전시명: 레터프레스
일시: 2012. 09. 01 ~ 16
장소: 인더페이퍼 갤러리
주최: 아나프레스 www.anapress.com
후원: ㈜두성종이, 인더페이퍼

Tag
#레터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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