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국내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Next Wave, 시각디자인 동아리 초대전

Next Wave, 시각디자인 동아리 초대전


학사모를 쓰고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는 순간, 많은 학생들은 취업과 동시에 꿈의 프로젝트를 상상한다. 수년간 공부해온 전공에 대한 열정을 이 사회에 쏟아내겠다는 포부 말이다. 디자인 전공생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사회에 나가는 순간, 이들은 꿈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것을 머지않아 깨닫고는 한다. 디자이너는 사회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어떤 의미에서는 자유로운 몸이 아니다. 사회를 읽고 사회를 반영하되, 사회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디자이너가 될 수는 없을까.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아이덴티티이자 동시에 변화하는 사회의 일면이다. 디자이너는 현실과 적당히 타협을 해야 할 때도 있고, 디자인을 설득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도 있다. 어쩌면 프로페셔널 디자이너는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며 자아와 현실 사이에서 자신의 예술적 영혼을 가다듬어가는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삼원페이퍼갤러리에서 열린 대학교 시각디자인 동아리 초대전에는 현실을 통해 자아를, 자아를 통해 현실을 직시할 줄 아는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영혼이 가득하다. 열정 가득한 그들의 작품은 화려하고 세련된 그래픽도 물론이지만 잃어버린 영혼을 되찾고 싶은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을 향했던 과거의 꿈을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될 것이다.




SADI, 9rid ‘Touch, 디자인으로 닿다’

SADI(Samsun Art & Design Institute) Communication Design 학과의 그래픽 관련 동아리이다. 디자인은 물론 사회 환경, 문화 등에 대한 이해 및 조사를 바탕으로 실험적인 그래픽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07학번 재학생들이 그래픽 동아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8년, 10년의 역사를 가진 ‘한글 디딤돌’ 동아리와 통합하여 ‘9RID’가 생겨났다. 개인의 역량 발전을 위한 전시와 스터디 두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학활동과 함께 타 대학 그래픽 관련 동아리와 교류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Touch, 디자인으로 닿다’라는 주제로 전통서체의 스터디에서 새로운 서체 디자인까지 타이포그래피의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한 포스터 작업과 북디자인을 주축으로 전시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the glyphs ‘욕망, 그리고 이기적 사유’


이번 국민대의 전시는 ‘욕망, 그리고 이기적 사유’라는 주제 하에 이루어졌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욕망이 있고 소유하기 위한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전제가 전시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사회 안의 구성원인 우리들의 모습은 욕망을 감추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망각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지극히 본인만을 위해 개인적인 욕망을 표출해 볼 기회를 찾고 이를 전시 관람자들과 공유함으로써 욕망이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국민대학교 the glyphs의 이번 전시 주제이다.

자칫 놓치기 쉬운 인간 내면의 고민을 과감히 드러낸 이러한 주제는 재기발랄한 대학교 동아리의 신선함과 만나 그들만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건국대학교, 타이포그래피 소모임


2010년, 건국대학교 학생들이 만든 타이포그래피 기반 동아리이다. 대체로 타이포그래피 기반의 작업을 하지만 매체의 제한을 두지 않고, 영상, 인쇄, 공예 등 작업자의 자유에 의존한 다양한 작업들을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학교 근처의 대안공간에서 진행해 온 자체전시 및 프로젝트를 통해 어떻게 다양한 사람들과의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있는지 소개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한글꼴연구회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홍익대학교의 한글꼴연구회는 디자이너의 시각에서 한글의 독창성과 실용성에 대한 실험과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회원들의 한글꼴 개발과 더불어 여러 가지 전시를 열고 있으며, 매주 이뤄지는 학습과 발표를 통해 한글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실험과 연구,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역시, 한글의 조형적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 온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벌써 3번째 진행되고 있는 ‘Next Wave; 시각디자인 동아리 초대전’을 통해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넘실되는 물결을 직접 체험해보길 바란다. 

Tag
#시각디자인 동아리 #디자인 동아리
"Next Wave, 시각디자인 동아리 초대전"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