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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두뇌 사이에 숨겨진 창의성의 비밀

사비나 미술관에서는 예술과 두뇌 사이에 숨겨진 창의성의 비밀을 풀어보고자 2012년 7월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특별기획전< Brain: 뇌안의 나>전을 개최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국내 최초로 미술이라는 예술영역을 두뇌인지모델로 조명하여 예술가의 창의성이 발현하는 과정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이를 통해 예술가들의 작품의 특성을 분석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주)MSC브레인컨설팅그룹의 MSC뇌적성검사와 작가인터뷰를 이용하여 전시에 참여하는 14명의 작가들의 두뇌를 유형별로 분석하였고 (사)창의공학연구원의 후원으로 시각적이고 도형적인 과제를 다룰 때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얼마만큼 생성할 수 있는지를 진단하는 대표적 창의력 검사도구인 토란스의 TTCT(Torrance Tests of Creative Thinking)를 실시함으로써 이들의 창의성이 어떻게 발현하는지를 살펴보고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14명의 작가들은 "MSC 브레인컨설팅"에서 실시한 뇌 적성검사와 인터뷰를 통해 두뇌를 유형별로 분석하였고, 작가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얼마나 다양하게 생성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로써 4가지 뇌 유형 즉 완전우뇌, 강한우뇌, 좌뇌 성향의 우뇌, 좌우뇌로 구분해서 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작품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아울러 전시장에는 이들의 검사 결과와 작업을 나란히 전시해 뇌와 작품의 상관관계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1. 완전우뇌(Strongly Right Brained)

완전우뇌형의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감수성이 풍부하고 창의성이 매우 높다. 창의성이 좋은 만큼 주위에 신경을 많이 쓰고 따뜻한 미적 감성을 갖고 있으면서 사회성이 좋다. 뇌유형 중 가장 감각적이며 미술가들의 작품은 대체로 따뜻하고 감각적인 터치가 돋보인다는 특성을 보인다. 인간이나 관계를 주제로 삼은 작품들이 많다는 것이 공통적이다.

작가: 강경구, 박형진, 강성욱, 김준

 

<완전우뇌형의 특징, 김준 작가 >

 

<강성욱 작가>

"내 작업은 뇌와 관련하여 이루어지는 잔상효과를 3차원적인 입체조형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양면의 연결을 통해 보여주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연속성, 조화, 속도감을 형상화하는 것이다.“    -강성욱-

 

 

 

2. 강한우뇌(Right Brained)

강한우뇌형의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능력, 즉 현실을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또한 현실적 감각이 뛰어나고 균형잡힌 판단을 하며, 공간지각력, 언어감각과 산술감각까지 뛰어나고 사회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

작가: 이대일, 김재관, 이재훈

 

"나는 상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라는 실재에 내재된 비의성(secretness)을 회화적 언어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김재관

<강한 우뇌형의 특징, 김재관 작가 >

 

 

 

 

3. 좌뇌성향의 우뇌(Slightly Right Brained)

좌뇌성향의 우뇌형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는 강한 지적 호기심을 가진다. 반면 그 이외의 분야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 스타일로서 기본적으로 한우물만 파는 장인정신이 습관화 되어 있다. 이 유형의 미술가들은 보이는 것 자체를 표현하기보다는 ‘좌뇌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다는 특성(보다 개념적인 작품이 많음)이 있다. 따라서 조금 차가운 느낌이 있고, 철학적이면서도, 과학적 탐구 정신이 돋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 김병호, 박재환, 김덕영, 장준석

 

“내 작품들은 "모든 대상의 정체성은 대상의 실제가 아닌 인간의 환상에서 온다"는 논제를 중심에 두고 있다.”-박재환-

 

<좌뇌 성향의 우뇌형의 특징, 박재환 작가 >

 

“나는 이미지 홍수시대에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겨진 이미지가 실제로 경험했을 때와는 다른 실체로 남게 됐을 때, 판타지 속성이 사라지고 개념적인 의미로 남게 되는 허무한 느낌을 표현한다.” -장준석-

 

<좌뇌 성향의 우뇌형의 특징, 장준석 작가 >

 

 

4. 좌우뇌(Left and Right Brained)

사고력과 분석력이 뛰어나고, 좌우뇌가 모두 좋아 다양한 분야에서 강한 지적 호기심을 보인다. 책읽기를 매우 좋아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소신과 원칙을 지키며 자기 절제력도 뛰어나다. 이 유형의 미술가들의 작품은 좌뇌적 기반의 주제를 우뇌적 감각으로 표현한 경우가 많았다.

작가: 이일호, 정영훈, 남경민

 

 

"어려서부터 책읽기와 사색을 좋아하던 나는 … 지금 여기 이곳이 아닌 먼 곳을 동경하고 그리워하게 된 듯하다.”

“어떤 화가가 정해지면 미술사를 통해 그의 작품은 물론 시대적인 배경과 뒷이야기를 공부하며 시각적인 자료를 수집한다.” -남경민-

<좌우뇌형의 특징, 남경민 작가 >

 

 

 

"현대미술의 탄생과 존재의 핵심적 원리에서, 작가 중심적 정체성과 형이상화라는 지배적 관점에서, 작가의 습관, 사고와 지각의 생태적 구조로 작품의 탄생과 존재의 원리가 이동할 가능성의 여지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예술가, 예술작품들의 창조적 원리의 핵심적 요소들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 이일호

 

<좌우뇌형의 특징, 이일호 작가 >

 

 

 

이번 전시는 ‘재미있는 뇌 속 풍경여행’이라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도 10월 14일까지 매주 토, 일 오전 10시 30분, 3시에 마련되고 있어 간단한 뇌유형 테스트를 통한 뇌유형의 특징을 알아보고 서로 다른 뇌 유형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의 특성을 비교 감상한 후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나의 뇌 속에서 벌어지는 풍경을 창의적으로 그려보는 미술과 뇌과학이 융합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미술 감상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예술가의 생각과 사물을 인지하고 작품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뇌의 영향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함으로써, 멀고도 어렵게만 느껴지던 예술가와 예술작품에 보다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은 관심 있는 작품의 내용과 형상으로 자신의 두뇌유형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또한 전시장에서 실시하는 MSC뇌적성검사를 통해 자신의 두뇌유형을 확인함으로써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에 대해 알아보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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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안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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