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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Earth& Design 가로스길 플리마켓

 

10월 28일부터 3일간 가로수길의 복합문화 예술공간 Jazzy Mas에서는 “Earth and Design”을 주제로, 친환경 디자인 제품들의 플리마켓이 열렸다. 

재활용된 재료의 사용이나 공정상의 오염을 줄이는 등 다양한 친환경 아이디어들로 만들어진 지속가능한 디자인 (Sustainable Design)의 실질적 완성품을 접할 수 있는 전시겸 플리마켓이었다.

 관련하여, 미국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 중심부에 설립되어 2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디자인회사인 루나 디자인 (Luna Design)의 12가지 “디자이너를 위한 지속가능성 가이드(The Designer’s Field Guide to Sustainability)가 생각나, 플리마켓 전시와 함께 소개해본다.

 

𝍲 성취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 (What is it trying to accomplish)

  

 1.디자인의 기본적인 전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라. (Question the premise of the design)

   - 문제해결을 위해 곧바로 이용가능한 기타 접근 방식을 꼼꼼히 따져봐라.

   - 마음속에 떠오른 폼 팩터(Form Factor)가 맡은 임무를 성취하는데 최선의 선택이 될 수있는가?

 - 이 임무를 수행하는데 최선이 될 수 있는 또다른 형태요소가 존재하는가?

   - 어떠한 서비스를 통해 그 원형을 좀더 적합하게 제작해 낼 수 있는가?

   - 그 해답이 기존에 출시된 제품 군 범위 내에 이미 존재하는가?

 

 2. 가능한 덜 복잡하게 디자인하라 (Make it less complex)

- 심플하고 고상한 디자인은 자재의 양과 제품의 무게, 제품의 제조공정 모두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제품에 들어가는 자재의 중류를 줄이고 제품의 재활용 가능성을 높인다.

 

 3. 유용성을 제고하라. (Make it more useful)

- 2번과 모순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유용성과 복잡성에는 차이가 있다.

  자연적 또는 논리적 유용성을 극대화해, 이를 제품 디자인에 가미하면, 그 제품의 매력 및 호감도를 높여주는 것은 물론 폐기처분되는 제품의 수량또한 줄일 수 있다. 다용도 제품은 소비를 줄이는 한편 편의성을 제고해준다.

 

 𝍲 제품 디자인에 생기를 불어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How is it brought to life?)

  

 4. 자제의 종류를 줄여라. (Reduce material variety)

- 같은 자제를 사용해 그 제품의 다양한 부분을 디자인한다면 제품의 수명이 다할 때 재활용하기 쉽고 효율적이며 이익도 낼 수 있다.

 

 5. 유독하고 해로운, 또는 에너지 소모가 큰 자재 및 화학물질을 피하라. (Avoid toxic or harmful materials and chemicals)

- PVC, 네오프렌, 폴리스티렌처럼 해롭고 재활용이 어려운 자재, 비스페놀 A, 포름알데히다, 6가크롬 등과 같이 유독한 화학물질 및 첨가제는 가급적 피해야한다. 하지만 이러한 유해물질 중 상당수는 생체에 적합하고 유독하지 않은 물질로 대체할 수 있다.

 

 6. 부피와 중량을 줄여라 (Reduce size and weight)

- 가벼운 제품은 운송과정의 효율성을 높여 이산화탄소 배출 및 소요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제품의 중량은 종종 가벼운 자재를 선택하고 디자인을 단순화하여 불필요한 구성요소를 제거하는 방법을 통해 줄일 수 있다.

 

 7.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라 ( Optimize manufacturing processes.)

- 어떠한 제조공장이 제품에 가장 합리적인지 결정하라,

- 제품의 부피와 복잡한 부분을 줄이고 싶다면 사출성형보다는 진공성형 방식을 고려하라. 또한 일부 복잡한 기하학적 금속형태를 만들고 싶다면 기계가공보다는 주조(주물)방식을 고려하라.

 8. 포장도 제품과 함께 디자인하라 (Design Packaging in parallel with products)

- 제품이 스타일리시하고 지속하능한 포장계획과 함께 디자인된다면 고객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 지속가능한( 재활용된, 재활용이 가능한, 생물학적으로 분해가 가능한) 자재를 이용한 가벼운 포장은 이산화탄소 배출과 자재낭비를 줄여준다.

 

 𝍲 어떻게 사용되는가? (How os ot used?)

 

 9.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하라 (Design for upgradeability.)

 - 제품에 적용된 기술은 디자인보다 수명이 짧다. 빠르게 급변하는 기술속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제품을 디자인한다면 자재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10. 내구성과 고품질을 갖춘 디자인을 고수하라 (Create   durable and high quality deisgns.)

- 사람들은 경쟁제품이 이미 시장에서 사라지더라도 오랫동안 외관과 기능면에서 가치를 잃지 않는 제품을 원하며 많은 관심을 갖는다.

 

 11. 제품의 수명이 다한 이후까지 디자인하라 ( Design for life after death.)

- 대부분의 제품은 제한적 수명을 가진다. 하지만 주된 기능을 다한 이후 2차적 용도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은 스스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뿐 아니라, 소비자로 하여금 해당용도의 다른 제품을 추가적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게 해준다.

 

 𝍲 제품의 수명이 다하면 어떻게 되는가? (Where does it end up?)

 

 12. 모듈화된 디자인을 하라(Make it modular.)

- 모듈화 디자인 (Modular Design)은 제품의 수명이 다한 이후에도 쉽게 재활용될 수 있을뿐 아니라 수리도 용이해 그 수명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 모듈 (Module): 분리 또는 병합될 수 있는 단위를 말하며, 모듈화(Modular)란 시스템의 복잡성을 관리하기 위해 시스템을 여러개의 작은 단위(Module)로 나누는 것을 말한다.

 

 (좌) 수제화 생산 후 남은 자투리 가죽을 기증받아 최소한의 친환경 공정과 핸드메이드 작업으로 합리적 가격의 천연가죽제품을 생산하고, 누구나 분해와 조립이 쉬운 유닛 구조의 하나뿐인 디자인으로 판매수익의 일부를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뿔레뿔레(Pole Pole)

 (우) 공장의 작업실에서 제작후 남은 자투리 원단에 친환경 섬유인 오가닉 코튼 원단을 덧대어 (주)청아서플라이의 장인과 함께 제품을 제작한 디자인 네이브( Dnave)

 

 

 버려지는 현수막, 광고판 등을 수거하여 친환경 세제로 세탁하는 등 공장상의 추가 오염을 방지하며 가방, 파우치 등을 만들며 Up cycling을 실현하고 있는 대표적 친환경 기업 Touch 4 Good

 

일회용 컵, 수저 받침대 등으로 손쉽게 쓰고 버려지는 휴지 대신 사용가능한 수저받침 등의 사용을 생활에서 실천해가며 생활 습관 변화 및 친환경 행동을 유도하고자 만들어진 친환경 도예 프로젝트 “Change me” 프로젝트를 선보인 ming pot

 

 

(좌) 버려진 박스를 활용하고 실크스크린을 통해 그래픽적 요소를 가미한 KAJEcafe의 의 컵받침

(우) 뜨거운 물을 부어도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고 땅에 매립했을 때에도자연 분해되는 옥수수 전분 소재로 만들어진 에코준컴퍼니의 Original Green cup

 

(좌) 버려지는 테이크아웃 컵슬리브를 대신하여 사용가능한 한국적 패턴을 활용하여 천으로 만든 7/7 pattern의 컵슬리브

(우) 멸종위기의 동물 캐릭터를 활용하여 회색빛 지구를 따뜻한 웃음오로 품은 스토리오 함게 제품에 담은 PUMDA (품다)의 친환경 재생지 노트, 엽서 등

 

그밖에 라면봉지 등을 활용하여 I-pad 케이스를 만든 “내가그린 그림은”이나 인체에 유해한 화학품을 적게 사용하여 주문생산한 heritage paper를 사용하고 Life cycle을 계산한 백스티치 제본으로 떡제본 등보다 더 자연친화적인 메모지에 손글씨로 멋을 낸 "복면사과까르네"의 Banditapple 등

아이디어가 접목된 친환경 디자인 제품들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였다.

Tag
#친환경 디자인 #지속가능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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