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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FK in Design]스마트홈 시장의 디자인

 

 

수많은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기능과 디자인 사이에 놓여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어느 기자는 최근 자신의 기사에서, 베를린에 위치한 신생기업이 출시한 신제품이 그간 자신이 보아 온 와이파이 라우터(routers·LAN과 LAN을 연결하거나 LAN과 WAN을 연결하기 위한 인터넷 네트워킹 장비) 가운데 제일 섹시하며, 기존의 라우터가 보이는 외형상의 트렌드를 거부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그간의 제품처럼 단순히 불이 들어오는 검은 박스를 쉽게 디자인하여 만든 것이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스마트 홈 시장에서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통합, 그리고 제품의 외형에 집중하는 것은 이미 산업 전반에 퍼져 있으며, 고객의 의사 결정에 있어 기능보다 더욱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2014년 7월, 주택의 개량 및 개선과 관련 대형 용품 업체인 로우(Lowe’s)는 해리스 폴(Harris Poll)에 스마트 홈과 관련한 조사를 의뢰했다. 엔터프리너(Entrepreneur)의 보도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2천명이 넘는 미국 성인들 가운데 52%는 스마트 홈이 자신들에게 중요하거나 또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보다 상세한 정보가 인포그래픽에 나타나 있다). 이 조사는 호기심 많은 소비자의 주요 관심사가 주택 관리 디바이스간의 상호연결성과 편리성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러한 통계 결과가 앞으로의 시장에 대해 지표가 될수 있다면, 네스트(Nest)와 같은 스마트 홈 기업은 통합 주택관리 시스템을 단순화된 컨트롤를 접목한 디자인으로 소지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네스트의 공동창업자 토니 파델(Tony Fadell‧애플의 아이팟의 디자이너기도 함)은 최근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에 “저희 제품은 단순히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사용자를 도와주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제품은 소비자의 효용과 함께 작동하는, 아름다운 연결 장치죠.”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네스트 제품들은 디자인계로부터 광범위하게 인정을 받고 있다. 네스트는 2013년에 레드닷 어워드를 2회째 수상하였으며, ‘디자인 및 아트 디렉션 어워드(Design and Art Direction; D&AD)’에 지명되었으며,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에서 수여하는 ‘제품, 지속가능성, 인터랙션 디자인, 포장, 전략, 연구와 콘셉트에 있어 뛰어난 디자인을 보인 것을 축하하는 상’을 받았다. 세련된 서모스탯(Thermostats‧온도조절장치)은 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했다. 런던 디자인박물관은 ‘2012 올해의 디자인 전시회’에서 네스트를 포함시켰으며, 뉴욕에 있는 쿠퍼 휴잇 내셔널 디자인 박물관(New York’s Cooper-Hewitt National Design Museum)은 영구소장품에 포함시키고, 2014 ‘아름다운 사용자’ 전시회에서 네스트의 러닝 서모스탯(Learning Thermostats)을 전시할 계획이다.

 

 

포춘(Fortune)의 기사에 따르면, 네스트의 대표적인 아이템의 상당수는 프레드 보울드(Fred Bould)와 보울드 디자인의 실리콘 밸리 사무실에서 디자인 했다고 한다. 이 디자인 회사는 매끈하고 섬세한 디바이스 전문 기업으로의 명성을 구축했다. 예를 들면, 네스트의 유명한 서모스탯이나 모니터가 가능한 달걀형의 “심플한” 건강관련 디바이스인 라이블리(Lively)가 있다. 노인들에게 특화된 이 디바이스는 노인들이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약 상자에 부착돼 있는 무선 센서가 자동으로 이 사실을 보호자에게 알린다.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의 보도에 따르면, 보울드는 히어로3 고프로(Hero3 GoPro) 카메라와 로쿠(Roku)의 웹비디오 스트리밍 박스 등과 같은 ‘가장 핫한 하드웨어를 만드는 신생회사 가운데 하나’를 만드는데도 일조했다.

 

보울드는 코어77(Core77)에 자신의 생각 일부를 아래와 같이 밝혔다. 이 가운데는 자신이 생각하는 디자인계의 가장 큰 문제까지 포함됐다.

 

“디자인에 대한 오해는 디자인이 시작되고 끝나는 모든 구간에서 발생합니다. 저는 모든 디자이너들이 이러한 오해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자신만의 생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추상적일 수 있으나, 어떤 사람들에게는 매우 깊고 본질적입니다.”

 

보울드는 모교인 카네기 멜론 대학교에서 드로잉에 집중한 것이 형태를 보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됬으며, 물리학을 통해 물질의 작동원리에 따른 궁금증과 우아함에 눈을 떴다고 한다. 양쪽 모두에 초점을 두는 이런 태도는 네스트의 에너지 절약 제품이 디자인의 형태와 우아한 기능, 동 업계 내에서 우수성을 확립하고, 회사를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리라 본다. 보울드는 네스트와 같은 기업을 도와 목표와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에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며 디자인이 신생기업의 성공에 매우 특별한 촉매제 역할을 한 사례를 무수히 많이 봤다.”고 말했다.

 

 

테크크런치는 혁신 플랫폼인 쿼키(Quirky)가 최근 발표한 윙크(Wink) 플랜을 보도했다. 이 계획은 ‘다양한 스마트 제품을 하나의 생태계에 통합’하는 것으로, ‘네스트와 작동하는’ 플랫폼, 그리고 곧 출시 예정인 애플의 홈킷과도 유사하다. 쿼키는 2015년 7월까지 GE, 허니웰(Honeywell), 필립스 등 15개 회사와 함께 윙크가 탑재된 제품 약 60개를 출시할 예정이며, 스마트 홈 지형을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와중에서도 제품 디자인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 쿼키의 ‘전자소자와 커넥티드 단말기(Power & Connected Device) 부문’의 마이크 설리반(Mike Sullivan) 제너럴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제품 중심의 회사며, 전체 비지니스 모델은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쿼키와 GE라인용 제품을 스타일리쉬하고 매끈하게(집에 두고 자랑하고 싶어 할 스타일로) 디자인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제품의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하는 것도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일반 대중이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제품 정보가 아직 부족한 것을 거론하며, 일반적인 사람들은 “스마트 홈 가격이 비싸거나 또는 가질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쿼키와 GE는 이러한 인식을 바꾸길 원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들 기업은 제품에 대한 지침 안내서와 정보를 담은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스마트 홈에 대한 생각을 계속 가져 나갈 수 있도록 자신들의 제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할 것으로 언급했다. “앞으로도 디자인을 주요 포인트로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미적인 요소와 기능적인 요소 모두 고려할 것입니다. 우리는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동시에, 원가가 효과적인 아름답고 효율적인 제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홈 영역에서 유망한 또 다른 기업 가운데 스마트씽스(SmartThings)가 있다. 2012년에 설립된 이 기업은, 후원자들로부터 목표액의 약 5배인 25만 달러를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모금하며 성공을 거뒀다. 그 당시에 적시된 미션은, “여러분의 라이프가 더욱 놀라워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생활공간에 있는 일상의 사물에 인텔리전스를 더합니다.”였다. 이 문구는 반향을 일으키며, 투자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지원을 얻어 냈다. A시리즈 모금활동 종료 시, 스마트씽스는 투자 모금액이 15백만 달러가 넘었으며, 2014년 7월 삼성전자에 의해 최종 인수됐다.

 

 

벤처비트(VentureBeat)에서 2014년 1월에 보도한 바와 같이, 버디(Birdi·에어퀄리티 모니터/일산화탄소 센서/연기감지기가 결합된 스마트제품 생산하는 기업임)와 같은 소규모 신생기업들은, 구글이 네스트를 인수한 것과 같은 데서 나타나는, 더 큰 규모의 기업들이 거둔 성공으로부터 효익을 얻게 될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스마트 홈 시장에서 규모가 있는 경쟁자를 통합하는 것 외에도, 새로이 생겨나고 있는 스마트 홈 산업을 인정하는 사례이다. 카리 라미레즈(Kari Ramirez) 이베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북미담당)는, 자사의 사이트에 개설한 “공동 혁신 사업체(Innovators Collective)” 페이지는 “차세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신생기업”을 모았으며, 그 기업들은 “일상생활 가운데 가정 내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여러 스마트 홈 제품의 ‘홈’ 역할을 하는 그 페이지는, 와이파이로 작동되는 LIFX 전구, 러닝 서모스탯, 연기감지기, 그리고 일산화탄소 경보기 등과 같은 네스트의 제품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부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매끄러운 외형에서 안전한 느낌을 받고 여러 장점을 얻길 원하는 점 외에도, 스마트 홈 트렌드는 소비자들 가운데서 더 깊은 울림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생각한다. 존 디마토스(John Dimatos) 킥스타터 기술 및 디자인 프로젝트 담당은, “리모트 허그”(remote hugs; 톰 이고에(Tom Igoe)가 만든 용어로, 인간의 반응을 촉진시키거나 알리는 능력을 의미함)로 묘사되는 아이템처럼, 감정적으로 타게팅되는 장치들이 ‘뜨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아래의 언급과 함께 도움이 되는 기술을 모두 연결(이를 통해, 우리 자신을 연결시키는)하고자 하는 열망은 보다 큰 인간의 삶에 있어 트렌드의 일부라고 말했다.

 

“‘니즈(needs)의 위계(hierarchy)’에 따라 홈의 연결성이 상승하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안과 안전 같은 아주 기초적인 단계로부터 시작한 이후, 스마트 요리 저울과 스마트 정원으로 올라간다. 그런 다음 디바이스를 통해 사람들을 연결할 것이다.”

 

원문출처 : www.psfk.com

"In The Smart Home Market, Is Design A Deal-Breaker?"

By Janet Burns 12. 19, 2014

Images: Nest, Quirky, GE, Smart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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