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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ull's Eye

The Bull"s Eye by FOLKERT DE JONG

 

네덜란드 작가 폴케르트 더 용의 개인전이 10월 25일~12월9일까지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삼청에서 열린다.

 

폴케르트 더 용은 1999년 첫 개인전 이후,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여 인간사에 대한 깊은 고찰을 드러내는 다양한 조각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는 이미 서구 미술계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은 폴케르트 더 용의 작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시간으로 신작 4점을 포함한 조각 8점과 드로잉 작품 4점, 총 12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Act of despairⅡ>

 

 

조각가이자 설치 미술가인 폴케르트 더 용은 건축이나 영화 산업에서 주로 쓰이는 부자재인 스티로폼, 폴리우레탄과 같은 재료를 이용한 독창적인 미술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Trouble in the 5th Dimension #3, Trouble in the 5th Dimension #5>

 

 

 

더 용은 이 재료들을 사용하여 화학 산업, 석유 경제, 동시대 정치, 제 1,2차 세계대전, 공포 영화, 미술사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연출한다.

 

<Smoke Double Shirley>

 

 

더 용이 소재로 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과학의 남용, 환경문제, 정치적 불찰, 전쟁과 재난 등 인간의 ‘비도덕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이 실물 크기의 조각들은 거칠게 잘리거나 다듬어지지 않은 표면에 원색의 페인트들이 무분별하게 쏟아져 있다.

 

<Black Lincoln, Pink Hat> 

 

 

더 용은 스티로폼, 폴리우레탄 등의 원재료가 가지고 있는 분홍, 초록, 파랑 등의 색을 그대로 노출하여 보여주는데, 그 색상들은 각 화학산업 회사들이 제작한 제조 스티로폼의 고유한 색들이다.

 

 더 용은 이러한 화학 물질들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필요에 의해 발명되었으며, 쉽게 부패되지 않아 환경에 매우 위험하고, 소량의 원재료를 아용해 40배나 부풀려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는 인간의 부도덕함, 환경 문제, 대량 소비와 시장 경제를 극단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밝은 색상의 그로테스크한 형상에 과장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조각들은 혐오와 어두움과 같은 주제와 대비를 이루며, 과거의 금지되어 있는 사건들에 대하여 은유적이고 풍자적인 방식으로 접근한다.

 

 

<The Balance>

 

 

 예를들어, 위의 2001년 작 는 식민주의에 불공평하게 이루어지던 거래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17세기 네덜란드 인 페터 더 미누이트( Peter de Minuit)을 소재로한 설치 작품으로, 페터 더 미누이트는 당시 인디언들에게 24달러 상당의 장신구와 구슬, 거울 등을 주고 맨하탄 땅을 사들인 불공정 거래의 대명사 격인 인물이다. 이 작품 속 등장 인물들은 드럼통과 나무 판 위에 앉거나 서서 당시 인디언들에게 거래의 대가로 전달된 진주 목걸이와 창 등을 들고 웃고 있다.

 

폴케르트 더 용은 이와 같은 불공정하고 부당한 거래들이 단지 과거 만의 문제가 아니며 인간의 역사와 함께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되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The Thinker>

 

 

 

 <Drawings>

 

 

 

 

 

 

 더 용의 조각들은 보는 이들에게 고통이나 죽음을 맞닥뜨려 느끼게 하며, 불변하는 인간의 부도덕함에 대한 각성을 일깨워 준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 속에서 우리가 선택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폴케르트 더 용의 는 12월 9일까지 진행된다.

Tag
#The Bull's Eye #F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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