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 성능향상 등을 위한 VE설계]

건설공사의 모든 설계에 있어 기술 및 설계의 품질과 가치상승을 위한 노력 중의 하나인 VE* 경진대회 시상 및 발표회가 지난 26일 개최되었다.( * VE(Value Engineering) : 최소의 생애주기비용(LCC)으로 최상의 가치를 얻기 위하여 여러 전문분야가 협력하여 시설물의 기능분석을 통해 대안을 창출해 내는 체계적 절차)

2008년부터 시작한 VE경진대회는 전국 공공기관 및 민간에서 실시한 VE프로젝트를 대상으로 VE효과(원가절감, 성능향상 등), 수행내용의 충실성 및 VE수행체계를 종합평가하여 우수사례를 선발‧시상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 수상작인 8개 사업에서만 총2,748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하는 등 VE를 통해 매년 1조4,200억원(지난 3년간 평균절감액) 이상의 사업비 절감(절감율 3.97%)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계 VE 제도는 현재 총 공사비 100억원 이상인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건설기술관리법 시행령」 제64조 및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 시행지침」(국토부고시) 근거하에 실시되고 있다. 100억원 미만 건설공사에 대해서도 발주청이 필요할 경우 역시 검토할 수 있다. 설계내용에 대해 경제성 및 현장적용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하여 건설공사의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을 목적으로 한다.

아이디어 창출 및 검토, 구체화에 이르기까지 건축, 구조, 토목, 기계/설비, 전기, LCC 전분야의 VE활동을 통해 각 분야별 편리성, 유지관리성, 경제성, 에너지절감성, 내구성, 미관성 등 품질모델을 수립한다.

건축공사의 경우 아이디어 예는 다음과 같다.

- 특정실의 마감재 개선

- 기능분석을 통한 미설치 시설 설치(예: 출입문, 창고, 화장실, 차량 승하차장 등)

- 기능분석을 통한 공간의 재배치 및 공간확보

- 실의 층고 개선

- 공법개선

- 구조부재 변경

- 배수배관 재질변경

올해 준공된 인천 중구 문화회관 및 국민체육센터의 경우,

재난시 피난 및 관람객 이용용이를 위한 공연장 통로 확보, 지하 기계실 외벽부분 흡음재료 삭제 및 층고 개선, CANTI-TRUSS 스팬 줄임 등을 통해 4억 이상의 초기공사비를 절감시키고 개선 전 대비 60%이상의 가치향상율을 가져왔다.

 인천 중구 문화회관 및 국민체육센터 전경, 2012

 인천 중구 문화회관 및 국민체육센터 진입부, 2012

인천 중구 문화회관 및 국민체육센터 지상층 철골공사, 2011

위와 같이 VE설계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법에 의한 의무방침에 의해 다수 있지만 그외 프로젝트들의 VE설계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VE경진대회의 8개 수상작에서만 총 2,748억원의 사업비가 절감되었다고 하니 설계의 계획안이 그림으로써가 아닌 실제 인간 삶의 기반으로 활용된다는 점 또한 감안하면 가치공학이란 의무적용 제한을 떠나 모든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본다.

금번 경진대회에서는 토목(도로, 철도, 항만, 수자원 등), 건축(공공시설), 플랜트(발전소 등) 분야별로 우수팀을 선발하였으며, 최우수상으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신안산선 노반실시설계" VE팀과 포스코건설의 “광양 4열연 연주설비 신설공사”의 VE팀이 각각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분야별로 토목분야(익산지방국토관리청, LH, 코오롱글로벌), 건축분야(국방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공사), 플랜트분야(남동발전(주))에서 우수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우수 VE제안 주요사례

1. 본선 환기구 설치위치 조정(한국철도시설공단)

정거장 내부시설의 위치 조정으로 자투리공간을 확보, 정거장의 본선환기구 시설을 정거장내부 설치를 통한 예산절감

2. 경사지붕 평지붕으로 전환(국방부 주한미군기지)

  평지붕으로 전환하여 주변건물과의 조화를 도모하고 초기공사비 절감

Ⓒ 우수 VE제안 주요사례, 국토해양부 보도자료(121126)

<수상작 열람>

: 건설CALS포탈시스템(http://www.calspi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