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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가치를 높이는 공공건축상

[공공건축 활성화에 노력한 공공사업 발주자를 위한 상]

 

  

 

국토해양부와 (사)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가 주최∙주관하는 제6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시상이 지난 1월 8일, 공공건축 대통령상을 수상한 충남 서천군 "봄의마을"(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최되었다. 2007년부터 시행한 공공건축상은 좋은 공공건축 조성에 힘쓴 공공발주자의 공로를 발굴하여 시상함으로써 공공건축물 조성 주체의 사기와 역할을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보통 "건축상"하면 준공된 건물의 공간이나 외형의 조형성 등을 고려하여 건축물 그 자체를 시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공건축상은 발주기관과 담당자에게 시상을 하는 상으로 공공발주자의 역할과 노력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한다.

 

사실 국내의 공공건축물은 직접 찾아가 체험해보거나 이미 방문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듣지 않는한 관련 정보나 존재 자체를 알기가 어렵다. 때문에 활용도가 낮은 시설이나 공간환경의 활성화를 위한 관련 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공공건축상의 경우 건축∙도시∙조경 등 전문가 심사위원들이 현장심사까지 겸해 선정하였고 발주자의 혁신적 노력과 이를 통한 사업의 성과 및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등을 선정 기준으로 하였다.

 

대통령상은 충남 서천군의 복합문화시설인 "봄의 마을"이 수상하였다.

서천군은 재래시장 이전적지를 문화센터,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 및 생계형 임대상가 등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품격 높은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초기에 각 분야의 전문가, 주민, 시민단체의 협력 및 충실한 계획수립을 통해 이용률 높은 지역 공공시설로 조성하였으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군유지 주변의 토지매입 및 환지 문제 등 다양한 민원에 적극 대응하여 새로운 공간조성에 기여하였다는 심사평이다.

 

지역 가치를 높이는 공공건축상  - 이미지

 

지역 가치를 높이는 공공건축상  - 이미지

©"봄의 마을", 충남 서천군/국토해양부

 

 

국무총리상은 지역 건축자산으로서 가치가 높은 ‘가압장시설*’을 적극 활용한 서울 종로구의 "윤동주 문학관"이 수상하였다. 사업 전과정에 걸쳐 디자인 관리가 양호하고 창의적 디자인, 지역성 제고측면에서 공공건축 리모델링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된다.

(*고지대의 원활한 급수를 위해 설치한 가압시설 및 물탱크 등을 재활용)

 

지역 가치를 높이는 공공건축상  - 이미지

©"윤동주문학관", 서울 종로구 /국토해양부

 

 

이 밖에 쪽방촌 시설 개선 기간 동안 거주공간을 제공한 SH공사의 "영동포 쪽방촌 임시거주시설", 보성군 청사, 경북 영주시의 주민생활문화복지 지원센터가 국토해양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영등포쪽방촌 임시거주시설, SH공사>

쪽방촌 리모델링 기간 동안 주민들의 임시거처로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가설건축물로 고가도로 하부공간을 활용하여 시설을 조성. 쪽방촌 리모델링공사에 거주민을 인부로 채용함으로써 지역소득 증대에도 기여.

 

지역 가치를 높이는 공공건축상  - 이미지

©"영등포쪽방촌 임시거주시설", SH공사/국토해양부 보도자료

                                                         

 

<보성군 청사, 전남 보성군>

기존 신축계획을 증․개축으로 전환하여 예산절감에 노력하였으며 군청사를 주민에게 개방하여 지역 커뮤니티 기능으로써의 역할 증진에 기여.

 

지역 가치를 높이는 공공건축상  - 이미지

©"보성군 청사", 전남 보성군/국토해양부 보도자료

 

 

<주민생활문화복지 지원센터, 경북 영주시>

도시의 환경개발을 위해 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디자인 관리단’ 조직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각종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공동체 의식 향상과 마을환경개선에 기여. 통합 마스터플랜을 통해 인근 공공시설과의 연계성을 제시하여 체계적인 공공건축 조성에 노력.

  

지역 가치를 높이는 공공건축상  - 이미지

©"주민생활문화복지 지원센터", 경북 영주시/국토해양부 보도자료

 

 

마지막으로 한국문화공간학회장상에는 충남 공주시의 계룡면사무소, 한국남동발전의 영흥에너지파크, 한국도로공사의 진주휴게소가 선정되었다.

 

제6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은 공공공간의 필요성을 인지하여 공공건축물을 이용하는 시민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발주자의 노력 역시 지역사회 발전에 큰 역할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모두에게 유익한 공간, 그리고 환경은 비단 설계자뿐 아닌 얼마만큼의 관심과 투자로 사업을 진행시킬 것인가하는 공공사업 발주기관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설계와 시공이 진행되는 그 순간에도 감독자로서 사용자로서 그 책임 또한 가볍지 않다. 앞으로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고 도시공간의 질을 향상시킬 많은 공공건축이 생겨날 수 있도록 사회적인 격려와 지원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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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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