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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우체국 디자인

독일 우편 로고

독일 우편 기

 

흔히 공공 디자인의 대상이라 하면 거리의 신호체계나 안내판, 거리 조명, 벤치 등을 우선 떠올린다. 하지만 좀 더 본질적이고 폭 넓게 본다면, 대중이 이용하는 모든 시설물이 공공 디자인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것을 운영하는 주최가 공공 기관인지 민간 기간인지는 이 때 크게 중요하지 않다. 독일의 경우 이제는 민영화가 된 철도관계 시설과 우편시설이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데, 이 두 사업체(기관)은 모두 민영화 이전 공공 기관이었을 당시보다, 민영화를 통해 마케팅 관점에서 디자인 개념을 적극 도입, 적용하고 있다. 

 

새로 정비된 독일 우편 사무소 입구

 

일반 기업들처럼 고객들에게 디자인을 통해 자신들의 새로운 모습과 이미지를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편사업의 경우, 1989년과 1995년의 1,2차 우체국 개혁을 통해 우체국 업무를 기존의 다양한 서로 구분, 독립 시키고 민영화를 진행시킨다. 이 때 민영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체 우편배달 시스템 개혁과 더불어 1200여 개의 크고 작은 우편취급시설을 새로 열거나 정비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민간 기업으로 바뀐 우편 사업의 새로운 이미지에 맞는 우편사무소 실내 인테리어를 비롯 규격 소포 포장제품 등 각종 우체 상품 등을 도입하게 된다.

 





새로 꾸며진 독일 우편 사무소 실내

우편에 필요한 각종 소모품(판매용)과 안내문을 모아놓은 시설

 

따라서 마케팅 관점에서 CI부분이 많이 강조가 되고 있는데, 이 전에는 우체통과 우체국 간판에서만 간간히 보이던 독일 우편 로고의 기본색인 노란색이 이제는 웬만한 우편 시설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노란색 띠처럼 우편취급 업무창구 위에 놓인 창구 안내시설이나, 역시 노란색으로 만들어진 소포 규격상자와 그 가판대, 독일 우편의 로고가 강조된 각종 크기의 편지봉투 묶음과 다양한 소품들이 그러하다.

다양한 모습의 배달 자전거

산악지대 배달 복장

일반 우편 배달원 복장

 

독일 우편은 사업체의 로고를 강조한 것 외에도 시설들은 현대적으로 개방되고 깔끔하게 만든 인테리어로 우편 이용자들에게 깨끗하고 정돈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우편 배달원의 유니폼과 그들이 사용하는 자전거나 손수레 같은 도구 역시 이동 방법에 따라 필요한 기능들을 첨가해 여성들도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운반 차량들

눈에 보이는 부분 외에도 우편 시스템 면에서도 인터넷이 발달한 현재 상황을 많이 반영하고 있는데, 특히 우편업무 시간과 근무시간이 겹쳐 주중에는 등기나 소포 우편물을 찾으러 오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한 자동 우표 판매기를 비롯하여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소포를 보내고 받을 수 있는 무인소포센터 같은 시설과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무인우표 발매기와 무인소포센터 <팍슈타찌온 Packstation>

 

또한 소포 요금 체계를 단순화 시켜, 일반 가정에서도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온라인 우표를 인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 컴퓨터에 디지털 저울을 연결하면 어느 곳에서든지 정확한 무게에 해당하는 우표를 인쇄해 낼 수 있어, 굳이 우체국에서 오랜 시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우편물을 보내고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인터넷으로 인쇄한 우표와 편지봉투. 날짜가 기록되기 때문에, 인쇄한 날짜로부터 3일 이내만 우편배달이 유효하다.

 

이처럼 독일 우편은 사업체 마케팅 관점에서 접근한 디자인이면서도 단순한 광고나 시각적인 시설물 치장에서 그치지 않고 시스템 전체에서 고객들의 편리를 높이기 위해 디자인의 원리가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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