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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농산물 패키지디자인, 효종원

현재 농수산물 패키지 디자인은 일반적인 상품의 가치를 넘어 브랜드 그리고 마케팅의 관점으로 점차 확장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그 대표적인 예로 현대백화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리미엄 농수산 브랜드 ‘명인명촌’, 풀무원의 유기농 브랜드 ‘올가’,  쌈지의 ‘착한 농부’, 액션서울의 ‘파머스파티’  그리고 본격 수산물 디자인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피쉬앤피쉬’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과소 평가되었던 농수산물의 가치가 새로운 측면에서 재발견되고, 이를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차원으로 점차 변모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만 생각하는 촌스러운 먹거리가 더 이상 아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모티브가 되는 농산물,
다채로운 모습으로 대중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농산물 패키지디자인을 만나본다.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핫플레이스인 청담동의 ‘콩부인’에서는 과거 한약방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오미자의 새로운 변신을 접했다. 플로리스트, 셰프, 바리스타, 소믈리에, 쇼콜라티의 전문가가 함께 하는 카페이자 비스트로인 ‘콩부인’은 청담사거리를 지나 언덕배기 뒷골목 빌딩과 빌딩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자칫하면 쉽게 지나칠 만큼 은근하고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처음 만난 오미자 역시 다섯 가지의 다채로운 맛이 야외 중정을 가득 채우는 듯 신비로웠다. 

 이곳에서는 우리 농산물을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한 효종원이 그 주인공이다. 사실 오미자의 맛은 여전히 썼지만, 갓 딴 오미자 열매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작고 투명한 유리병은 제품을 팔기 위함이 아니라 디자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전도하는 효종원의 노력이 엿보이는 결과물이었다.

 


                                                                                                             
                                                                                                          <카페&비스트로 ‘콩부인’의 효종원>



효종원에는 농업을 브랜딩하며 꿈꾸는 농부들이 있다. 대표농부를 시작으로 마케팅 담당의 생각농부, 개발과 제조의 생산농부, 유통과 판매의 나눔농부, 재무회계의 살림농부, 그리고 마지막으로 디자인과 총체적인 비주얼 크리에이티브를 담당하는 그림농부이다.

 


                                                                                 
                                                                                   <효종원의 오미자, 그리고 효종원을 이끄는 농부들>



과거 한약방의 약재로 주로 쓰였던 오미자는 패키지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았다. 기껏해야 검정색 봉지 혹은 보기만 해도 쓴맛이 나는 갈색의 음료 안에 녹아 들어갈 뿐, 탐스러운 붉은색을 자랑할 만한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오미자의 효능에 비해 값비싼 가격으로 대중들에게 쉽게 유통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던 효종원 현 대표의 부친은, 문경시의 드넓은 오미자 밭에서 지금까지 3대째 고품질의 오미자를 다량으로 수확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오미자 수확량이 늘면서 효종원은 다양한 오미자 제품을 소비자에 소개할 수 있게 되었고 디자인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특히 청담동 카페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신개념의 유통망을 성공으로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 역시 디자인의 몫이 컸다. 이에 가공식품으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농산물의 가치와 농업에 대한 대중의 시선을 변화시킬 수 있었던 효종원의 패키지디자인에 대해 임주원 그림농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스토리텔링의 디자인, 오미자진>




오미자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디자인


"효종원은 전통 약재로만 여기던 오미자를 좀 더 새롭고 세련되게 소비할 수 있는 제품개발과 함께, 젊은 소비층에게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 및 오미자의 효능을 보다 감성적인 차원에서 전달할 수 있게 디자인한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날렵한 사선의 외형구조는 ‘백두대간 문경 해발 650m 고산지대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자란 오미자 농장’을 가진 효종원의 대표적인 브랜드 가치를 상징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맛, 단맛, 매운맛, 쓴맛, 짠맛이 나는 유일한 열매의 특징을 반영한 다섯 개의 세트 단위는 하나의 상품을 들어낼 때마다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에 담긴 효능을 상징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외 효종원 패키지 디자인>

 

무엇보다 오미자의 핵심 비주얼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붉은빛’을 그대로 들어낸 작고 투명한 유리병은, 비주얼 측면뿐만 아니라 오미자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휴대용 또한 함께 디자인하였다. 이렇듯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공이 공존하는 효종원에는 건강한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 및 자료 제공_ 효종원
글_ 최은영

Tag
#농산물디자인 #패키지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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