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리테 건물의 포드 포커스 광고

베를린 중앙역 근처에 있는 옛 동-베를린의 큰 종합병원이던 샤리테(Charite) 건물에 올해 2월 한달 내내 커다란 자동차 광고가 걸렸다. 포드 사에서 2월 23일에 독일 판매에 들어가는 포커스 광고였다. 포드 사는 지난 2007년부터 샤리테 건물 남쪽과 서쪽 면에 대형 옥외광고물을 붙이는 계약을 했었다. 이번 포커스 광고의 특성은 4,200평방미터 크기의 대형 광고물에 디지털 인쇄가 된 포커스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와 보조등 뒤에 제논 조명을 써서 5-10초 간격으로 불이 들어오게 하여 마치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이 깜빡이는 것처럼 보이게 한 점이다.

샤리테 건물에서 제법 떨어진 중앙역 앞 광장이나 독일 수상관저 앞 잔디밭에서도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들어왔다 꺼졌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투시가 되는 그물망 구조의 피브이씨를 재료로 사용해 1.6톤의 무게가 나가는 이 포커스 광고는 20명의 건물 등반가들에 의해 설치 되었다.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서 인쇄가 된 이번 포커스의 샤리테 광고는 오길비와 마더(Ogilvy & Mather) 광고대행사 독일지사의 광고 안에 따라 이전의 영국 공군 기지 격납고였던 베쩨-라르브루흐(Weeze-Laarbruch 현재 니더라인 Niederrhein 공항)에서 제작되었다.

포드사와 베를린 시의 인연은 1925년에서 1931년까지 포드사의 독일본사가 베를린을 지나가는 슈프레 강가에 자리한 것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슈프레 강가에 위치한 샤리테 건물에서의 포드 광고는 따라서 이런 역사흔적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자료제공: 독일 포드 사 Ford-Werke GmbH